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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에 오른발 잃었지만, 환갑엔 소외된 이들과 매일 함께 걷는다

창원=김경화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12 16:02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치과의사 박윤규 원장
우리나라 철도의 철로 폭(표준궤)은 1435㎜다. 성큼 한두 걸음이면 넘어갈 수 있는 거리. 그렇지만 요즘도 비극적인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경북 청도에서 노동자 7명이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졌다. 시속 100㎞로 달리는 열차가 멈추려면 1㎞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경남 창원에서 29년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윤규(61) 원장은 스무 살 되던 1984년 열차 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래 절반 정도를 잃었다. 용산철도고등학교 운전과를 졸업하고 수색에 있는 서울기관차사무소로 발령받은 지 4개월 만에 일어난 사고였다. 근무 도중, 다가오는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 밑에 깔렸다. 수술 후 이튿날 눈을 뜨니 고향(전북 남원)에서 달려온 어머니가 눈물을 쏟고 있었다. 아들은 덤덤히 부모를 달랬다. “안 죽고 이만한 게 어디에요. 저는 괜찮아요.” 고작 스무 살 신입도 절단 사고를 ‘운이 좋았다’고 할 정도로, 철도원들에게는 병가지상사였다.


꿈꿨던 기차는 못 타게 됐지만 내근직으로 평범한 공무원 생활을 했을지도 모른다. 박 원장의 철도원 동기들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정년을 맞는다. 하지만 사고 이듬해에 퇴직한 그는 수험 생활을 거쳐 26세에 원광대 치의대에 입학했다. 박 원장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위기는 극복하면 도약이고 실패하면 파멸이지만 그 위기가 없다면 안주하고 나태하게 되죠. 위기는 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죠.”

박 원장은 치과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도 안주하지 않았다. 본업 못지않게 ‘봉사’ 영역에 에너지를 쏟았다. 그의 치과 단골들은 “또 나갔대?” “또 다녀오셨어요?”가 인사다. 박 원장은 일주일에 두 번 3시간씩 창원교도소에 가고, 두어 달에 한 번꼴로 해외 의료 봉사를 간다. 이가 아파서 찾았다가 ‘원장님 부재중’에 헛걸음하는 경우가 유독 많은 것. 다문화 가정, 보훈 가족, 국군 장병 강의·성금 등 그가 얼핏 손으로 꼽은 ‘현재 진행형’ 봉사만 10가지가 넘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17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병원 곳곳에 놓인 감사패·위촉패·표창장·상장 등이 100개 가까이 됐다.


◇기찻길 앞 박윤규치과의원

어떤 운명은 지독하다. 창원 회원동의 박윤규치과의원 앞에는 이제는 기차가 달리지 않는 철로가 놓여 있다. 경전선 마산역에서 마산항역을 잇는 ‘임항선’. 1905년 개통해 2011년 2월 폐지됐다.

−기차와 인연인가 봐요.

“멀리 못 갔죠(웃음). 바로 옆 건물에 개업해서 13년, 이 자리에서 16년째인데 개업하고 10년 넘게 기차가 다니며 내는 ‘땡땡땡’ 소리를 들었어요.”

−기차가 무섭진 않으신가요.

“제가 좀 무던하고 미숙했던 것 같아요. 사고 때 병문안 오는 사람들을 제가 오히려 위로했어요. 살아서 얼마나 다행이냐고요.”

70~80개쯤 놓인 철로 사이에 침목이 빽빽이 채워져 있는, 철도원들이 다니는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났다. 반대편 건물에 서류를 전하러 가던 길이었다. 기차에 치인 박 원장은 까무룩 기절했다가 이내 정신이 들었다.

박윤규 원장이 스무살때 열차 사고를 당한 곳. /박윤규 원장 제공
박윤규 원장이 스무살때 열차 사고를 당한 곳. /박윤규 원장 제공

−어떤 생각이셨나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휴, 다시 기절해야 하는데’라는 거였습니다. 열차 사고가 나면 ‘기절하면 살고, 깨면 죽는다’고 했거든요. 전기 기술자들은 감전 사고가 나면 ‘상처가 나면 살고 상처가 없으면 죽는다’고들 하는데, 철도원들에게 쌓인 경험 지식 같은 거죠.”

−다친 건 어쩔 수 없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었던 거죠.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러 가는데 제 다리가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저거 가져가 주세요’ 했어요. 그런데 이미 많이 망가진 상태라 붙일 수 없었습니다. ‘괜한 말을 해서 내 분신을 잃어버렸다’ 싶더라고요.”

−잃어버렸다고요?

“제 욕심에서 붙이겠다고 가져갔는데, 병원에서는 쓸 수 없으니 폐기했는지 없어졌어요. 그냥 뒀으면 누가 묻어두든 챙겨 놓았을 텐데. 내 분신을 내가 잘 묻어줬으면 좋았을 걸 싶더라고요.”

−스무 살이 그럴 수가 있습니까.

“한창때 다리를 잃었는데 왜 절망의 시간이 없었겠어요. 다친 자리에 뼈가 자라서 몇 달 만에 재수술까지 했는데요. 나이를 좀 더 먹고 나니 그런 애틋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니가 뻥 뚫린 아이

박 원장은 사고 40년을 맞은 지난해 친구와 사고 현장에 다녀왔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때 그냥 좌절했더라면, 동료들의 보호 속에 안주했더라면 저는 지금 어땠을까요. 반년쯤 수술하고 재활하고 다시 회사에 나갔는데 ‘온실 속의 화초’처럼 지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왜 치의대에 갔나요.

“사고 전에도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서울대 수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안 나왔어요. 공무원을 관두고 대입을 준비했으니 먹고살 수 있는 라이선스를 찾아간 겁니다.”

−26세에 입학해 32세에 개업했으니 그때도 치열했겠네요.

“치의대에 입학하고 철도원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제 동기들은 다 집도 있고 가정도 꾸렸고 안정적인 인생에 접어들었더라고요. 나는 언제 저렇게 사나 싶었죠. 그때는 ‘유급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어요. 늦깎이로 들어가 고생 많이 했습니다.”

−바로 창원에 개업해 정착하신 거죠?

“원래 철도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연신내나 서울역 근처를 알아보다가 창원에 살던 누님 소개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아내(54)는 대구 사람이고요. 이제 창원에서 산 기간이 제일 깁니다.”

창원에는 치과가 180곳 정도 있다. 박윤규치과의원은 개인이 하는 치과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도라고 한다. “지연·학연·혈연 하나도 없고, 학벌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외모가 훌륭한 것도 아니에요. 실력이 아무리 좋은들 지금처럼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요. 나누지 않고 다 제 것이라고 끌어안고 살았으면 지금 같지 않았을 겁니다. 베풀수록 환자들이 제게 도움을 줘요.”

−봉사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개업하고 교회에서 해외 의료 봉사를 가는데 치과 의사가 없다고 해 따라가게 됐어요. 내과·정형외과·안과 의사들과 같이 가는데, 치과만 환자가 몰려요. 다른 과는 두어 시간 만에 개점 휴업 상태가 되는데 저는 ‘1시간만 더, 30분만 더’ 늦추다 밥도 못 먹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어요.”

당시 캄보디아에서 만난 10세 소년이 박 원장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최후의 순간까지 진료 시간을 계속 연장하다 문을 닫았는데, 자기 앞에서 진료가 끝났다는 말을 들은 아이가 커다란 눈을 끔뻑이며 엉엉 울었다. 앞니가 모두 썩어 검게 뚫려버린 아이. “그날 이후로 해외 봉사에서는 무조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앞니부터 치료하는 게 원칙이 됐습니다. 누구든 자신 있게 활짝 웃고 앞니로 콱 맛있는 거 베어 물 수 있어야죠. 평생 한 번 만나는 환자여도 필요와 심미적 기준에 따라 최상의 치료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봉사도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거군요.

“한번은 캄보디아에서 발치를 한 20대 초반 여성이 기절했어요. 영양실조, 발치를 견딜 체력이 없었던 거예요. 혼자 벌어서 11명 식구를 먹여 살린대요. 깨어나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그 이후로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쌀 5㎏을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으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인터뷰가 진행된 지 닷새 후였다. 올해만 다섯 번째 해외 봉사다. 병원 직원 5명과 두 아들, 지인들이 함께했다. 의사는 박 원장 한 명뿐이다. “다른 의사들과는 시간을 맞추기도, 효율적으로 하기도 어려워요. 우리 팀은 해외에 파병되는 마음으로 갑니다. 전쟁에 임하는 거예요. 이번에도 이틀간 환자 400명을 보기로 계획했습니다.”

기록으로는 하루 최대 308명 환자를 진료하기도 했다. 등이 굽고 목줄기가 뻣뻣해지는 고행이다. 동행하는 지인들에게도 농담조로 ‘신체 포기 각서’를 받는다고 얘기한다고.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박 원장의 지휘를 따른다는 조건이다.

◇교도소의 ‘토마토 치료’

박윤규치과에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은 오전 12시~오후 3시까지 창원교도소에 진료 들어갑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근처 군부대 등에 강의를 나갈 때도 많고, 39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일일 대부’ 역할도 맡고 있다. 그의 사무실에는 교도소와 군부대 등 출입증이 7~8개 걸려 있었다.

−교도소 봉사가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어쩌다 죄명이라도 알게 되면 꺼림칙하기도 했지만, 지켜보면 우리와 다를 게 없어요. 마약 사범은 들락날락하는 경우가 많으니 교도소에서, 또 밖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어요. 사람은 착해요.”

박 원장은 교도소 치과 진료실 앞 화단에 토마토를 심었다. 주먹만 한 찰토마토가 주렁주렁, 일주일에 두 번 따도 처리가 안 될 만큼 많이 열렸다. 박 원장은 갓 딴 토마토를 쌓아두고는 재소자들에게 “착한 일 하면 토마토 하나씩 주겠다”고 했다. “무슨 토마토가 먹고 싶어서 그랬겠느냐마는, 일주일 후에 가면 아주 의기양양하게 해맑은 얼굴로 들어와요. 묻지 않아도 자기가 먼저 착한 일 한 걸 줄줄 읊고요.”

−박 원장의 토마토 요법인가요.

“나쁜 짓 한 건 바꿀 수 없는 과거지만, 아무리 흉악범이어도 아주 위축돼 있어요. 그 공간이 그래요. 가족들마저 외면한 사람들은 비누 한 개 구하기 어렵고, 사람들의 관심과 손길에 목말라 있죠.”

−아이 다루듯 하시는 것 같아요.

“네. ‘착한 일 세 가지 하면 안 아프게 치료해준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똑같아요. 환자들이 안 아프게 해달라고 하는데 ‘착한 일 많이 하시면 안 아픕니다’라고 해요.”

박 원장은 매년 여름 창원교도소에 생수를 기부한다. 올해도 2만개.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하는 교도소, 한 방에 6~8명씩 부대끼니 그 열기로 펄펄 끓는다. 교도관들도 “사람이니 살지, 짐승이면 못 살 것”이라고 한다고. 박 원장은 “생수병을 꽁꽁 얼려서 나눠주면 그걸 냉각재 삼아 버티지 싶어 시작했다”며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건 또 우리 사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장 마음이 가는 봉사가 있나요?

“39사단 신병교육대의 ‘일일 대부’예요. 신병 교육 끝나는 날 부모들이 와서 신병을 인수해 짜장면·삼겹살 사 먹이고 돌려보내는데, 올 부모가 없는 애들은 부대에 남아 컵라면을 먹는대요. 그 마음이 얼마나 스산하겠어요. 그 아이들 데려다 치료해주고 소고기 사주고 합니다.”

◇내가 받은 돈 중에 내 돈 아닌 게 있다

박 원장이 하는 모든 봉사는 그의 시간과 재능, 노력,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교도소와 지역사회에 나눠주는 물값만 연간 5000만원쯤. 해외 봉사도 자비 부담, 형편이 어려운 재소자와 보훈 가족 등에게 하는 기부도 많다. 그는 “따로 몫을 정해두진 않지만 연간 3억원 안팎 쓰는 것 같다”고 했다.

−가족의 지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아내는 이 숫자도 몰라요. 저에게 묻지 않습니다. 해외 봉사는 더러 함께 가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얘기가 있으니 어렴풋이 알겠죠. 묻지 않는 게 무언의 지지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수록 좀 눈치가 보이긴 합니다(웃음).”

−혹시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손해가 아니에요. 베풀어서 손해 볼 일은 없어요. 농부가 뿌린 것보다 많이 거두니 씨를 뿌리잖아요. 봉사도 같아요. 뿌릴수록 많은 게 들어옵니다.”

그는 “내가 번 돈, 환자들에게 받은 돈이 모두 내 돈은 아니다”라며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아까울 게 없다”고 했다. A환자가 치료를 받고 씻은 듯이 나았다. 그는 치료비 1만원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B환자에게는 치료가 신통치 않았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며 다른 병원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받은 만큼 되돌려주지 못한 것, 그 부족한 만큼이 업(業)이 됩니다. 내 수중에 1만원이 들어왔지만 그건 100% 제 돈이 아니에요. B환자의 미련, 원(怨)이 남아 있는 만큼은 제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진 않죠.

“업이 묻은 돈은 어떻게든 빠져나가요. 잃어버리거나 사기당하거나 아프거나. 이걸 예쁘게 능동적으로 내보내는 겁니다. 내가 안 당하려고, 나를 해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버리는 거예요(웃음). 버리는 방식을 우아하게 포장해서요.”

−주는 게 아니라 버린다?

“저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거니 집착하지 않으려고요. 40대에는 ‘주되 잊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어요. 주되 주었다는 생각마저도 잊자. 그런데 준 생각이 없으면 받을 생각도 없어요. 결국 받을 생각을 하니 그런 말이 나왔던 거죠.”

−지금은 다른 생각인가요.

“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준 사람이 긍정의 업을 쌓는다 치면 받은 사람은 그 업을 쌓을 기회를 준 거죠. 준 사람도 동시에 받는 겁니다. 다 상대적인 거예요.”

마지막으로 물었다. 봉사란 무엇일까. “재능과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재물을 얻는 게 직업이라면 재능과 노력과 시간, 재물을 투자해 만족을 얻는 게 봉사입니다. 즉각적으로 만족을 얻고 즐겁잖아요. 그걸로 이미 모두 돌려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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