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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공무원 파업 장기화··· 주류 유통 차질 우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12 15:26

주류 유통센터 초과근무 전면 중단

▲/BCGEU Facebook


BC주 공무원 노조(BCGEU)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류 유통센터에서의 초과근무를 전면 중단했다.

 

12BCGEU의 폴 핀치 위원장은 정부가 기록적인 주류 수익을 내는 동안 공무원들에게만 생활비 위기를 떠넘기고 있다공정한 대우가 없다면 정상적인 업무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초과근무 중단은 버나비, 델타, 리치먼드, 캠룹스 등 네 곳의 주류 도매창고에서 시행된다. 이들 센터는 BC 리커스토어 포함 주류 소매점은 물론, 술집과 레스토랑 등 상업용 고객에게 주류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6000명을 넘어섰으며, 노조는 빅토리아, 써리, 캠룹스, 프린스조지 등 BC주 전역의 정부 사무소 앞에서도 이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BCGEU 2년간 8.25% 임금 인상과 물가연동 보호장치, 원격근무 권리를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반면 정부는 요구보다 절반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노동자와 납세자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지난 7월 이후 대면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 확대가 정부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식업계는 주류 공급 차질로 인한 업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BC 외식업 협회의 이언 토스텐슨 회장은 많은 레스토랑이 길어야 일주일치 재고밖에 없기 때문에, 주류 도매창고의 파업이 격화되면 주류 품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2년에도 BC 주류 도매창고 근로자의 파업으로 BC 리커스토어의 1인당 주류 구매량이 제한되는 등의 여파가 있었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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