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고용 늘리면 손해” BC 중소기업 ‘급여세’ 부담 가중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12 09:50

BC주 급여세 부담, 북미 최악 수준
미국 기업 대비 약 20% 더 납부

▲/Getty Images Bank


BC주의 중소기업이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세(payroll tax) 부담을 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의 중소기업은 미국과 비교해 약 20% 더 많은 급여세를 내고 있으며 직원 수가 늘어날수록 세금 부담 증가폭도 북미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캐나다 10개 주와 경제적 연관성이 큰 미국 20개 주를 비교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4명 직원의 캐나다 영세 기업은 미국보다 세금이 20% 높았고, 25명 직원을 둔 소기업의 경우에도 23% 더 높은 세금을 부담했다.

 

BC주의 경우 4명 직원의 영세 기업은 연간 약 45000달러의 세금을 납부하는데, 이는 분석 대상 30개 지역 중 16위였다. 순위가 뒤로 갈수록 세금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직원이 25명으로 늘어나면 세금이 364000달러로 급증했고, 이 중 20만 달러 이상이 급여세로 지출됐다. 직원 25명을 둔 BC주 기업의 전체 세금 부담은 22, 급여세만 보면 29위로 북미에서 퀘벡 다음으로 부담이 가장 컸다.

 

종합 세금 부담이 적은 상위 5개 지역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플로리다, 텍사스 등 모두 미국 주들이었으며, 최하위 5곳은 퀘벡,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래브라도,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노바스코샤 등 캐나다 주들이었다.

 

CFIB의 라이언 미튼 입법담당 국장은 “BC 기업은 고용을 늘릴수록 북미에서 가장 가파른 세금 불이익에 직면한다워싱턴주와 비교하면 소기업이 약 62000달러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CFIB BC 정부에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본투자에 대해 PST 면제고용주 건강세(EHT) 면제 기준을 현행 1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상향, 물가 연동제 도입 ▲WorkSafeBC 흑자금 환급 법제화로 급여 비용 경감주 법인세 인하 및 중소기업 공제 한도 최소 70만 달러까지 확대 등의 개선책을 요구했다.

 

CFIB의 칼리스 나나야카라 정책분석가는 중소기업은 성장과 고용 확대, 임금 인상을 원하지만 BC의 세금 제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세금 완화는 더 많은 일자리와 강한 공동체, 그리고 경쟁력 있는 주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51년 인구 420만 명 전망··· 성장 속도 둔화
이민 축소 여파··· 밴쿠버·써리 인구 증가 주도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2025~2027년 이민 목표를 낮추고 비영주권자 유입을 제한하면서, 지역 성장 전망에도...
모든 세대 통틀어 저축률 가장 높아
적극적인 재정 관리에 주거비 부담 낮아
▲/Getty Images Bank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흔히 ‘재정에 취약하다’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저축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급여 연구소(National...
BC주 급여세 부담, 북미 최악 수준
미국 기업 대비 약 20% 더 납부
▲/Getty Images Bank BC주의 중소기업이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세(payroll tax) 부담을 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무디 우편물 절도 사건과 연관
▲수색 과정에서 압수된 소포·우편물 730여 점. / Port Moody Police Department.포트무디의 한 주거 건물에서 사라진 우편물들이 최근 써리의 한 주택에서 대거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7월...
특정 타켓 노린 범행으로 추정
▲총격 사고가 발생한 지점. 버나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졌다.BC응급의료서비스(BCEHS)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30분께 스틸크리크 드라이브와 윌링던 애비뉴 인근에서...
청정에너지·인프라 중심 대형 사업 신속 추진
국가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Media 캐나다 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마크 카니 총리는...
11월부터 초겨울 날씨로 전환
▲/Getty Images Bank BC주에서 예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전문 매체 더웨더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는 10일 발표한 가을 기상 예보에서,...
성인 3명 중 1명, 이미 지방간 환자
430만명이 귀기울인 간 명의 조언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나는 술 한 방울 안 마시고 살도 안 쪘는데 왜 지방간이래요?”건강검진 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간은 손상돼도 뚜렷한 자각 증상이...
49% “높은 보험료에 생활비 부담 때문”
까다로운 검진 절차·보험사 불신도 한몫
▲/gettyimagesbank캐나다인 절반 가까이가 생명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 폴리시미(PolicyMe)와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10일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관객 사로잡을 한국 영화 11편 소개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에서 선별된 27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감독의 작품만을...
“캐나다인이라서 자랑스러워” 74%→78%
캐나다 소속감 높을수록 삶 만족도 높아
▲/Getty Images Bank 올해 들어 캐나다인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뚜렷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봄 기준 캐나다 시민의...
지지율 41%··· 캐나다 수상 중 두 번째 낮아
늘어나는 부채에 공무원 노조 파업··· 악재 계속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 BC Government Flickr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가 9일 발표한 주 수상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스테퍼니 벡 캐나다 국방부 차관
국방부 개최 안보회의 참석차 방한
▲8일 서울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만난 스테퍼니 벡 캐나다 국방부 차관은 “한국 두부, 국수, 김치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남강호 기자국방부가 개최하는 고위급 다자 안보 회의체인...
태스크포스 바라지 출범 후 범죄율 23년만에 최저치
▲/밴쿠버조선일보 DB 도시의 대표 우범지대를 표적으로 한 대대적인 단속의 영향으로 밴쿠버의 범죄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지원 종료에 전기차 수요 하락 뚜렷
하이브리드·디젤·가솔린 차량 판매는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연방 통계청이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캐나다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54만1566대로, 지난해...
파업 일주일만에 피켓라인 20여곳으로 확대
주류 유통은 우선 제외··· 향후 가능성 있어
▲/BCGEU Instagram BC주 최대 규모의 노조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BC주 공무원 노조 BCGEU(BC General Employees’ Union)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일을 시작으로...
수요일 최고 191.9센트 달할 수도
▲/gettyimagesbank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은 앞으로 며칠 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할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 새 이미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향후 24~48시간 내 추가로...
내륙에서 지진 관측되는 경우 드물어
▲/Earthquake Canada 월요일 밤 메이플릿지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지진당국(Earthquake Canada)에 따르면 지진은 월요일(8일)...
음주운전 트럭이 해치백과 정면 충돌
▲캠룹스 인근 코퀴할라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정면 충돌 사고 모습 / BC Highway Patrol 지난주 금요일 코퀴할라 하이웨이에서 5명의 사상자를 낸 정면 충돌 사고가 트럭 운전자의...
10만불 이상 할인도··· 맞춤형 1:1 분양 상담
밴쿠버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전문 그룹 April & Brian Realty Group이 오는 토요일(13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대박 할인 혜택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