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면세 폐지에 소비 둔화까지··· 악재 겹쳐

▲/Getty Images Bank
캐나다 대표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룰루레몬은 4일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은 3억70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9290만 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108억5000만 달러~110억
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 6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망했던 111억5000만~113억 달러보다 약 3억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14.58~14.78달러에서 12.77~12.97달러로 낮아졌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동안 국제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
사업 성과와 일부 제품 실행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부진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했고,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룰루레몬은 이번 전망치에 약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격 인상, 현재 미국의 높은 수입 관세 수준 등이 포함돼 있다. 룰루레몬은 2024년 기준으로 전체 제품의 40%를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원단의 28%를 중국 본토에서 조달하고 있어 관세 리스크에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룰루레몬은 6월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공급업체와의 협상과 더불어 점진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29일부터
미국 정부가 시행한 소액물품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도 룰루레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800달러 이하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인데 폐지되면서 기업들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회계법인인
PwC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 미국 소비 지출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특히 Z세대의 지출 축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Z세대가 핵심 고객 층인 룰루레몬으로서는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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