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접종 26세로 확대··· 일찍 맞을수록 효과적
BC 주정부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변경해 더 많은 주민들이 HPV 관련 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조시 오스본 BC 보건부
장관은 무료로 제공되는 HPV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접종
일정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스본 장관은 “HPV 백신은 건강을 지키고 암을 예방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백신 접종을 더욱
쉽게 함으로써, BC 전역의 암 발생률을 낮추고 주민들의 건강 결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의 약자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의 약 75%는 일생에 한 번은 HPV에 감염된다. 대부분은 감염돼도 무증상이지만,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일수록 감염이 오래 지속되며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남성도 항문암, 구강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위험이 있다.
HPV 백신은 성 접촉을 시작하기 전, 즉 감염되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등학생과 청소년기에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BC주에서는 HPV 백신을 19세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하고, 26세가 되기 전까지 모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무료 접종 대상이 26세까지로 확대되고, 27세부터 45세 사이의 경우에는
HIV 감염자와 자신을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2025년 7월 31일 이후 자궁경부 이상 검사(콜포스코피) 후 치료를 받은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아울러 9세부터 20세까지는
기존 두 차례 접종에서 한 차례로 변경되며, 21세 이상은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이 권장된다. 면역 저하자의 경우 기존처럼 3회
접종이 유지된다.
HPV 백신은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기반 자발적 접종과 다학년 대상 보충 접종 클리닉을 통해 제공된다. 이 밖에
일부 약국, 성병 클리닉, 공중보건소, 1차 진료 기관, 지역 보건 간호사를 통해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정책은 BC주의 10년
암 대책(Cancer Action Plan)의 일환으로, 암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는 물론 미래의 암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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