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토론토 28·34위··· 최악은 이스탄불

▲/Getty Images Bank
밴쿠버의 교통체증이 점차 악화되는 분위기지만, 세계에는 이보다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도시들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업체 INRIX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글로벌 교통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세계에서 79번째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900곳이 넘는 도시의 최근 3년치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밴쿠버에서는 교통 혼잡으로 46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과 변동이 없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6% 감소한 수치다. 통근 시간대 혼잡이 가장 심한 구간의 평균 속도는
시속 23마일(약 시속
37km)로, 2년 전 시속 22마일보다 빨라졌다. 출퇴근 시간대 비교적 한산한 구간의 평균 속도는 시속 35마일(약 시속 56km)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도시는 몬트리올(28위)로, 도로에서 63시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34위로 59시간을 허비했다. 특히 몬트리올은 지난해보다 혼잡도가 9% 증가했다. 이 밖에 캐나다 도시 중에서는 위니펙이 262위, 캘거리가 397위, 에드먼턴이 664위에 올랐다.
INRIX는 캐나다와 미국 간 관세 갈등이 교통 흐름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트럭 운행 데이터를 살펴보면 관세로 인한 교역량 감소로, 캐나다
국경을 넘은 상품량이 지난해 대비 4~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트럭 이동을 추적하면 미국의 무역 정책이 이웃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수요가 감소하면 국경을 넘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에서 교통난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올해 교통 혼잡으로 118시간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무려 30% 악화된
수준이다. 뒤이어 멕시코시티가 108시간을 허비했고, 미국의 시카고와 뉴욕시티, 필라델피아가 톱5에 들었다. 한국 도시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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