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근로자 열사병 주의보··· 실내외 모두 위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29 13:55

열사병 상해 청구 건수 5년간 315건
고용주의 철저한 대응과 예방 계획 필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기후 변화로 매년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BC주에서도 근로자들의 열사병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BC 안전노동청(WorkSafeBC)은 고용주들이 실내외 작업장의 열사병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WorkSafeBC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접수된 열사병 관련 상해 청구 건수는 총 31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송업, 공공사업, 건설업, 식음료 서비스업, 영화 및 TV 제작 업계에서 피해 사례가 집중됐다.

 

WorkSafeBC 예방서비스부 책임자 토드 맥도널드(McDonald)여름철 에어컨이 없는 실내 작업장이나 대부분의 야외 현장에서 위험이 급증하지만, 열사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orkSafeBC는 고용주에게 각 작업장의 열사병 위험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효과적인 통제 조치를 마련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위험 현장의 경우, 증상 인지와 응급 대처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포함된열사병 예방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맥도널드는 열사병은 단순히 기온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습도, 복사열, 작업 강도, 개인의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험 평가와 대응책은 반드시 현장 조건에 맞게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WorkSafeBC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고용주가 취해야 할 조치

◆ 매일 작업 전, 열사병 위험에 대해 작업자들과 논의

 그늘진 휴식 공간과 식수 제공

◆ 적절한 휴식-작업 주기 설정 (몸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쉬는 것이 핵심)

◆ 인력 교대 또는 추가 인력 배치로 개인당 노출 시간 줄이기

◆ 에어컨 설치 또는 환기 장치 활용해 더운 공기 제거

◆ 고온 조건 상시 모니터링 및 단독 근무 지양

◆ 응급 대응 절차 마련 및 응급처치 인력 확보

 

근로자가 스스로 실천하는 방법

◆ 20분마다 물 한 잔씩 꾸준히 마시기

 통풍 잘되는 면 소재의 밝은색 옷 착용

◆ 자외선 차단제 수시로 바르기

◆ 시원하고 환기 잘되는 곳에서 충분한 휴식

◆ 격한 작업은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 상태 등 개인 위험 요인 파악

 본인과 동료의 증상 확인 및 이상 시 즉시 상사에게 보고 


열사병 관련 문의는 WorkSafeBC 예방정보전화(1-888-621-7233)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자료와열사병 예방 가이드북등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열사병 예방 가이드북(한글) 링크: www.worksafebc.com/en/resources/health-safety/books-guides/preventing-heat-stress-at-work?lang=ko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ICBC, BC데이 연휴 앞두고 경고 나서
▲/gettyimagesbank운전 중 깜빡 졸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BC 주민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데이 연휴를 앞두고 ICBC는 여름철 급증하는 졸음운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러시아 규모 8.8 초대형 지진 여파
토피노·하이다과이 등 가슴 쓸어내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BC 당국이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지진 이후 발령됐던 쓰나미 주의보를 공식 해제했다.   이번 지진은 밴쿠버 시간 기준 29일(화) 오후 4시 25분경,...
무역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공존
균형 깨지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세 번째 연속 2.75%로 동결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몬트리올서 저녁 식사 모습 포착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TMZ 엑스(X·옛 트위터)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1)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가 함께 저녁...
열사병 상해 청구 건수 5년간 315건
고용주의 철저한 대응과 예방 계획 필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기후 변화로 매년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BC주에서도 근로자들의 열사병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BC 안전노동청(WorkSafeBC)은 고용주들이 실내외 작업장의...
8/9 써리 클로버데일서 무료 나눔 행사
▲/oddbunchcanada여전한 고물가에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써리에서 250톤 규모의 무료 농산물 나눔 행사가 열린다. ‘어글리 포테이토 데이’(Ugly Potato Day)로 알려진 이 행사는 오는 8월...
정부 혜택으로 수천 달러 절약하는 법 공개
선착순 20명에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증정
BC주에서 첫 주택 구매를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부 지원 제도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무료 세미나가 열린다.오는 8월 2일(토) 오후 5시, 부동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 1명 포함 최소 4명 살해
정신질환 앓아, 범행 후 목숨 끊어
▲28일 오후 6시 30분 미국 맨해튼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윤주헌 특파원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식축구 선수 출신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 한 명과 민간인 세 명을...
중소기업 78% “장기적 사업 전망 낙관”
지역 소비 캠페인 활용··· 공급망은 걱정거리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중소기업들이 당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에 있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IBC가 발표한...
벨카라 공원 ‘음식 반입 금지’는 해제
▲포트무디 화이트파인 비치. /Metro Vancouver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인기 여름 휴양지인 포트무디 화이트파인 비치(White Pine Beach)가 곰의 지속적인 출몰로 인해 일시 폐쇄됐다.메트로밴쿠버...
“열악한 임금 수준·무급 노동 개선해야”
▲/gettyimagesbank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새로운 단체협약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전국공공노조(CUPE) 산하 에어캐나다...
새엄마 소유 BMW 몰던 16세 초보 운전자
1800불 벌금+견인 비용까지··· 1년 운전 정지
과속 운전을 하다 정차된 트럭을 들이 받은 BMW / BC Highway Patrol 10대 초보 운전자가 새엄마 소유의 차로 시속 180km 질주를 하다 정차된 트럭을 들이받고 벌금 폭탄을 받게 됐다.   BC...
선거개혁 시민단체서 무소속 후보 200명 등록
선거제도 논란··· 선관위 “기명 투표로 진행”
선거 유세 중인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 Pierre Poilievre Instagram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출마하는 8월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무려 209명의 후보가 등록되면서, 캐나다...
절도율 가장 높던 온타리오·퀘벡서 큰 감소
▲/gettyimagesbank올해 상반기 캐나다에서 차량 도난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 범죄 및 사기 방지 전문 기관인 에퀴테(Équité) 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컨페더레이션 브릿지·페리 비용 반값으로 인하
BC주 보조금은 20년째 제자리··· 형평성 논란
컨페더레이션 브릿지 /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정부가 주(州)간 무역 장벽을 허물고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서양 캐나다 지역의 핵심 교통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캐나다의 최장...
타이레놀 3·퍼코셋 등 일반 처방 진통제 공급 차질
8월 초까지 이어질 수도··· “정품 외 구매는 위험”
▲/gettyimagesbank캐나다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반 처방 진통제의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르면 8월 초까지 품절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캐나다 보건부는 최근...
이스트사이드에서 19만회 분량 마약 압수
19명 체포 “아직 싸움 끝나지 않아”
밴쿠버의 최대 우범 지대인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Eastside)에서 대대적인 마약 소탕 작전 끝에 19명이 체포되고 200만 달러 규모의 마약류가 압수됐다.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2월,...
8/1 관세 유예 마감 앞두고 압박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는 아무런 합의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지하 284미터 대피소에서 침착히 버텨
드론·원격장비 투입··· 건강 상태 모두 양호
3명의 작업자들이 매몰됐다가 60시간 만에 구조된 레드 크리스 탄광 / Newcrest Mining BC주 북부 광산에서 60시간 넘게 갇혀 있던 세 명의 천공기사(driller)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드릴링...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동결 유력
경기 회복 발목 우려··· 정책 여유 잃었단 지적도
사진출처= Bank of Canada Flickr 다음 주 열리는 캐나다 중앙은행(Bo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세 번째 연속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이 통화 정책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