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원격장비 투입··· 건강 상태 모두 양호

3명의 작업자들이 매몰됐다가 60시간 만에 구조된 레드 크리스 탄광 / Newcrest Mining
BC주 북부 광산에서 60시간 넘게 갇혀 있던 세 명의 천공기사(driller)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드릴링 전문 기업 하이테크 드릴링(Hy-Tech
Drilling)은 이들이 24일(목) 밤 10시 40분경 구조팀에 의해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업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구조된 작업자들은 케빈 컴스(Coumbs), 다리엔
마듀크(Maduke), 제시 츄바티(Chubaty)로, 지난 22일(화) 오전, 북부 도시 테라스(Terrace)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레드 크리스 광산(Red Chris Mine)에서 천공 작업을 하던 중 두 차례 낙반에 의해 지하에 고립됐다. 첫 번째 낙반은 오전 7시
47분경, 이어 더 큰 두 번째 낙반은 오전 10시 30분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낙반 직후 지하 284미터 깊이에 위치한
피난소로 대피했고, 이곳은 낙반 지점에서 약 700미터 떨어져 있었다. 피난소에는 공기, 식수, 식량 등 기본 생존 장비가 갖춰져 있었고, 작업자들은
그 안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다.
광산 운영사인 뉴몬트(Newmont
Corp.)에 따르면 구조팀은 드론과 원격 조종 장비를 투입해 지하의 지반 안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뒤, 높이 7~8미터에 달하는 낙반 잔해를 제거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낙하물 방호장비가 설치된 보호 차량을 이용해 작업자들을 한 명씩 안전하게 지상으로 데려왔다.
뉴몬트 측은 “이번 구조는 철저한 협업과 기술력,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결과”라며, 구조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도 “구조팀의 영웅적인
활약을 치하한다”며 “세 명의 작업자들이 60시간 넘게 고립된 상황에서도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광산의 노천 채굴 작업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하 구역은 안전 점검과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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