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핵심 파트너··· LNG·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지난달 31일 아시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최병하 차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BC Government
BC주의 무역 다변화를 위해 이달 초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과 함께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한 최병하 아시아·태평양 통상 정무차관이 이번 순방의 소회를 밝혔다.
최 차관은 “미국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경제적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이비 수상을 비롯해 라나 포팜 농식품부 장관, 최병하
차관 등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참여해, 열흘간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며 진행됐다. 특히 이는 지난해 가을 총선 이후
이비 수상의 첫 해외 순방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비 수상은 지난 2023년 5월에도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최 차관은 “BC주는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무역 파트너로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역량이 있고,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며 “이번 무역사절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LNG 캐나다의 첫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추가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최 차관은 “BC주와 한국은 청정에너지, 기술, 연구·혁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 발효 10년을 맞은 현재, 한국은 BC주의 4대
교역국이며, 캐나다 전체 대(對)한국 수출의 절반이 BC주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는 “한국이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청정에너지, 청정기술, LNG 관련 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BC주는 경제 성장, 원주민과의 협력, 청정에너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책임 있는 LNG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는 수소, 탄소 포집, 재생 연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캐나다 내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수소
및 연료전지 기업의 절반 이상이 BC주에 집중돼 있다.
최 차관은 “한국가스공사(KOGAS),
삼성 E&A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에 녹색기술 보조금, 숙련된 인력, 첨단 인프라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한국과는 오랜 외교와 정보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번 순방은 말레이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과도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BC주는 에너지, 식량안보, 청정기술, 핵심 광물 등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처로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불확실하고 부당한 관세 부과 및 위협 속에서, 무역
다변화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C주는 무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의 소회도 전했다. 최 차관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고, BC주 정부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무역과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과
직접 만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나누고 이비 수상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한국 측 관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BC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한국계 캐나다인들이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캐나다와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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