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전쟁까지 겹쳐 불확실성 가중

광역 밴쿠버의 기름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에 더해, 중동 지역의 긴장까지 겹치면서 유가 불안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기준 광역 밴쿠버의 레귤러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약 1.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보다 약 10센트 오른 수치다.
지난 4월, 연방 및 BC 정부의 소비자 탄소세 폐지 조치로 휘발유 가격은 1.5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5월 중순,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과 정유소의 여름철 혼합유 전환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타며 리터당 1.77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던
기름값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름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분석업체 개스버디(GasBuddy)의 패트릭 드한(De Haan) 석유 분석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유가가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5~10센트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 해안 지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는데, 드한 분석가는 “캘리포니아 정유시설에서 들어오던 추가 공급이 줄어든
데다, 세계 시장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부 해안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도 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정유 회사들은 향후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가격을 설정하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경우 수요 감소를 예상해 가격을 낮춘다. 실제로 올봄 초반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가가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드한은 “무역전쟁이 종료되더라도 기름값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글로벌 무역 재개와 경제 성장 기대가 높아지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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