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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와 무역 합의 가능성 시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16 11:14

트럼프-카니, G7서 무역 문제 논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캐나다와의 무역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히며, “캐나다와의 무역 합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기에 앞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무역,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이라며 “분명히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최근 수주 동안 경제 갈등 해소를 위해 수차례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바 있으며, 이날 처음으로 직접 회동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국은 (무역 합의에 대해) 서로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며 견해 차이를 인정했다. 이어 “나는 관세주의자다. 간단하고, 신속하며, 정확하다. 반면 마크는 좀 더 복잡한 방식을 지지하지만, 그것 또한 훌륭하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짧은 인사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며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79세 생일을 맞았다. 카니 총리는 “올해는 G7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G7은 미국의 리더십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대1 회담 직후, 두 정상은 도미닉 르블랑 연방-주 관계 담당 장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 등이 포함된 확대 회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와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비판하며,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G8에서 퇴출된 결정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당시 캐나다 총리는 스티븐 하퍼였다. 트럼프는 “오바마와 트뤼도라는 인물이 러시아의 복귀를 원하지 않았고, 그것이 실수였다고 본다”며 “만약 러시아가 G8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전 총리는 과거 G7 정상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불화를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는 2018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중도에 떠나며 공동 성명 발표에서 빠졌고, 트뤼도를 “나약하고 부정직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반면 이날 트럼프는 “카니 총리와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공식적으로 이날 오전 환영식을 시작으로 개막했으며, 첫 세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캐나다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으며, 카니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한 것을 비롯해 G7 외 국가 정상들도 일부 회의에 초대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 EU 집행위원장과의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일본·프랑스·이탈리아 정상과의 개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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