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기준 26건의 폭염 특보 발령 중
BC주 곳곳이 지난 일요일(8일)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에 휩싸이며, 일부 지역은 70년 넘게 유지되던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BC 전역에서 총 12곳의 일일 최고기온 기록이 새롭게 경신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로 인해 일부 지역은 기온이 섭씨 30도 중반에서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30도를 넘긴 지역은 윌리엄스레이크(Williams Lake), 휘슬러(Whistler), 스쿼미시(Squamish), 프린스턴(Princeton), 핏메도우(Pitt Meadows), 펨버턴(Pemberton), 리튼(Lytton), 캠룹스(Kamloops), 클린턴(Clinton), 애보츠포드(Abbotsford) 등이다. 이 가운데 리튼은 39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펨버턴도 36도의 고온을 보였다.
애보츠포드는 31도를 기록해 1955년 같은 날 세운 기존 최고기온 30도를 넘어섰고, 핏메도우는 1903년 이후 121년 만에 1도 높은 31도를 기록하며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를 깨뜨렸다.
기록 갱신은 월요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BC주 오소유스(Osoyoos)에서는 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아 이날 캐나다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기록됐으며, 해당 지역의 일일 최고 기온 기록도 새로 썼다. 이로써 BC주는 3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지역으로는 트레일(Trail)이 36.6도, 캐슬가(Castlegar)는 36.4도를 기록했다. 특히 캐슬가는 1918년 이후 106년 만에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향후 며칠간 계속되며, 남서 내륙과 밴쿠버 아일랜드 일부, 남해안 지역 및 쿠트니 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남부 BC 지역에는 총 26건의 폭염 관련 특보가 발령 중이며, 10일까지 해안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 내륙은 중후반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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