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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기름값 갑자기 껑충··· 원인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5-12 12:59

기름값 하루새 10센트 올라··· 평균 1.77달러
원유 공급 차질··· 작년 이맘때보단 20센트 낮아



탄소세 폐지 이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였던 밴쿠버 기름값이 급등했다.

 

기름값 비교 웹사이트인 개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12() 오전 기준 광역 밴쿠버 지역의 1리터당 레귤러 휘발유 가격은 평균 1.77달러로 책정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약 10센트 뛰어오른 가격이다.

 

광역 밴쿠버의 평균 기름값이 1.75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은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밴쿠버의 기름값은 BC 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소비자 탄소세를 폐지한 4 1일 이후, 꾸준히 1.50~1.60달러대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

 

12일 오전 기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약 63달러로, 지난주 대비 4달러 인상 급등했다. 그러나 광역 밴쿠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캐나다 지역에서는 기름값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1리터당 평균 기름값은 1.35달러 수준으로, 밴쿠버 평균보다 무려 40센트가량 낮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De Haan) 석유 분석가는 “BC주의 기름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정유소 문제로 원유 공급이 중단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의 발레로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게다가 매년 5월은 정유소들이 기존의 겨울용 휘발유에서 생한 비용이 더 비싼 여름용 휘발유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고, 생산 단가가 올라 기름값이 급등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서부 해안 지역 정유소의 생산 차질, 여름용 휘발유 전환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밴쿠버의 기름값 급등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의 기름값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센트 이상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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