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불평등 더 심각··· 인류 발전 둔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조사에서 캐나다는 두 계단 오른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UN) 산하 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DP)이 6일 발표한 2025년
인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캐나다의 인간 개발 지수(HDI)는
0.939(+0.004)로 전 세계에서 16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보다 두 계단 오른 순위이다.
유엔개발계획은 총 193개국을 대상으로 ▲기대수명 ▲기대 교육 연수
▲평균 교육 연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등 4가지의 지표를 평가해 HDI를 집계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캐나다의 기대수명은 82.63세로 1990년 대비
5.20세 증가했다. 기대 교육 연수는 0.80년
감소한 15.89년, 평균 교육 연수는 3.12년 증가한 13.87년이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3년 사이 50.8% 증가한 5만4688달러였다.
캐나다의 HDI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점차 순위가 하락하더니, 2019년에는 역대
가장 낮은 19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HDI 순위 1위는 0.972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로, 기대수명은 82.69세, 기대 교육 연수는
18.85년, 평균 교육 연수는 13.91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9117달러였다. 아이슬란드 다음은 노르웨이와 스위스(0.970), 덴마크(0.962), 독일·스웨덴(0.959), 호주(0.958), 홍콩 ·네덜란드(0.955), 벨기에(0.951) 순이었다. 미국은 17위(0.938)였으며, 한국은 20위(0.937)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일본(23위)보다 높았다. HDI가 가장 낮은 국가는 남수단(0.388)이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UNDP의 보고서는 “전
세계 개발의 속도가 놀랍게 둔화되고 있고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간의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HDI의 진전 속도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HDI가 매우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의 불평등은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UNDP의 아킴 스타이너(Steiner)
총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인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러한 둔화는 글로벌 발전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뉴 노멀’이
된다면 세계는 덜 안전하고, 더 분열되고, 경제 및 생태적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밴쿠버 크루즈 산업, 2025 시즌 호황 속 종료
2025.10.20 (월)
301척 크루즈선 운항, 승객 120만 명 돌파
밴쿠버 도심 활력··· 지역 경제에 10억불 기여
▲/gettyimagesbank밴쿠버 크루즈 산업이 올해도 호황을 이어갔다.밴쿠버 프레이저 항만공사(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는 20일 성명을 내고, 올해 캐나다플레이스 크루즈 터미널이 총 301척의...
|
BC주, 중병 근로자에 '장기 무급휴가' 보장
2025.10.20 (월)
직장 보호되는 최대 27주 무급휴가 제공
가정폭력·교통사고 장기 부상자도 적용
▲/BC Government Flickr BC 정부가 중병이나 중상을 겪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간 최대 27주까지 무급휴가를 보장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0일 기자회견을...
|
캐나다, 금융범죄 전담기관 신설한다
2025.10.20 (월)
온라인 사기 대응 위한 ‘국가 반(反)사기 전략’ 추진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온라인 사기 근절을 위해 금융범죄 전담기관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대응에 나선다. 20일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연방...
|
오크리지몰, 내년 봄 ‘오크리지 파크’로 새 단장
2025.10.20 (월)
루이비통·프라다·돌체앤가바나 등
10개 럭셔리 명품 매장 오픈 예정
▲/Oakridge Park밴쿠버의 랜드마크 쇼핑몰 오크리지몰(Oakridge Mall)이 약 6년간의 재개발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6년 봄 ‘오크리지 파크(Oakridge Park)’라는 새 이름으로 문을 연다.루이비통,...
|
‘트럼프 측근’과 식사한 캐넉스 스타··· 팬들 ‘부글부글’
2025.10.20 (월)
에반더 케인, 파텔 FBI 국장과 찍은 사진 공개
▲에반더 케인(가운데)이 그의 약혼자(왼쪽), 캐시 파텔 FBI 국장(오른쪽)과 식사를 한 후 올린 사진 / Evander Kane Instagram밴쿠버 캐넉스의 공격수 에반더 케인이 ‘친 트럼프’ 성향의 캐시...
|
아마존 클라우드 장애로 전세계 먹통··· 복구 중
2025.10.20 (월)
시그널·리프트·포트나이트·스냅챗 등 대거 마비
▲/Wikimedia Commons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월요일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장애를 겪으면서, 스냅챗과 레딧 등 인기 앱과 수천 개의 웹사이트가 마비되고 글로벌...
|
밴쿠버시, 커뮤니티센터 유료주차제 추진
2025.10.20 (월)
일부 시설 시간당 3.5달러 시범 도입 검토
▲힐크레스트 커뮤니티센터 / hillcrestcommunitycentre.com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주요 커뮤니티센터를 포함한 일부 공공시설에 유료주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밴쿠버...
|
주식 사기 후 캐나다 도피 50대, 2심서 징역 8년
2025.10.20 (월)
▲/Getty Images Bank서울고법 형사14-1부(재판장 박혜선)는 40억원대 주식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범행을 저지른 뒤 캐나다로 달아나 8년여 간 도피 생활을 해온 권모(51)씨에게...
|
“도파민 터지는 세상··· 쉽게 얻는 값싼 쾌락에 행복은 없습니다”
2025.10.17 (금)
베스트셀러 ‘도파민네이션’ 저자
애나 렘키 美 스탠퍼드대 교수
가을 햇살이 포근한 날, 서울 청계천에서 애나 렘키 미 스탠퍼드대 교수를 만났다. 렘키 교수는 “요즘 시대에 중독 없이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선 반드시 벗어나야...
|
BC주 주류 유통망 ‘올스톱’··· 업계 ‘패닉’
2025.10.17 (금)
공공 파업 장기화에 주류 재고 ‘바닥’
17일부터 중재 시작··· 돌파구 기대
▲11일 노스밴쿠버의 한 민간 주류 판매점의 일부 매대가 비어있는 모습 공공근로자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BC주 주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외식업계와 주류업계의 피해가 심화되고...
|
영주권·시민권 신청자, 개인별 처리기간 조회 가능
2025.10.17 (금)
신청일 기준 남은 기간·대기 인원까지 확인
▲/gettyimagesbank캐나다 이민부(IRCC)가 영주권(PR)과 시민권 신청자의 처리기간(Processing Time) 조회 방식을 개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청자는 신청일을 기준으로 예상 처리 기간과 처리 대기...
|
정세 불안 속 캐나다, 국경 대응력 강화
2025.10.17 (금)
국경 요원 1000명 신규 채용··· 역할 확대
조직범죄·인신매매 등 범죄 대응 향상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 정부가 보석제도 개혁에 이어 국경 보안을 한층 끌어올려 범죄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마크 카니 총리는 17일 온타리오...
|
고학력 이민자 대우, 캐나다보다 미국이 낫다
2025.10.17 (금)
고학력 비중은 캐나다가 더 높은데
美에선 이민자가 태생보다 임금·고용 높아
▲/gettyimagesbank고학력 이민자들이 캐나다보다 미국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공공정책 연구기관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
‘화재 전소’ 포코 초등학교, 2년 만에 재건축 승인
2025.10.17 (금)
헤이즐 트램배스 초교, 내후년 12월 완공 예정
▲2년 전 화재로 전소됐던 포트 코퀴틀람의 헤이즐 트램배스 초등학교 / Brad West X 2년 전 화재로 건물 전체가 전소됐던 포트 코퀴틀람의 초등학교가 신축 승인을 받고 재건축에 들어간다....
|
히말라야서 불꽃놀이 했다가··· 아크테릭스 배상 책임
2025.10.17 (금)
생태 파괴 논란에 담당 공무원도 해임
생태 민감 지역서 인위적 교란 행위 해당
▲히말라야 아마다블람 / Getty Images Bank지난달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쇼가 자연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논란에 중국 당국이 해당 공무원들을...
|
임금 갈등 격화··· BC 전문직도 파업 돌입
2025.10.16 (목)
BC 정부 소속 전문직 1800명 가입 노조
▲16일 빅토리아에서 파업 중인 PEA 소속 근로자들 / PEA BC 공공근로자에 이어 주정부 소속 전문직들도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전문직 노조(Professional Employees Association, PEA)는...
|
캐나다, 보석제도 개혁해 상습범 막는다
2025.10.16 (목)
피의자가 스스로 신뢰 입증해야 보석 가능
성범죄자 조건부 형 제한, 상점 절도 강력 처벌
▲캐나다 의회를 배경에 두고, 캐나다 대법원 앞에 서 있는 정의의 여신상/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정부가 폭력 및 상습범에 대한 보석제도 개혁을 추진하며 범죄 대응 강화에 나선다. ...
|
“내년 임금 인상률, 올해보다 낮아진다”
2025.10.16 (목)
캐나다 기업들, 내년 인상률 소폭 조정 전망
임금 상승세 3년째 둔화··· 경제 불확실성 영향
▲/gettyimagesbank내년 캐나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안정세로 기업들이 예산 운용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
‘인도 연예인 운영’ 써리 카페서 세 번째 총격
2025.10.16 (목)
7월 개업 이후 연이어 총격··· 부상자는 없어
▲세 번째 총격을 당한 캡스 카페 / Kap’s Cafe Instagram 올여름 두 차례의 총격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써리의 카페가 운영을 재개한 지 2주 만에 또 다시 총격 피해를 당했다. ...
|
세계 3위 車 기업 캐나다 떠나 미국행 ‘충격’
2025.10.16 (목)
스텔란티스, 고율 관세 피해 미국행
캐나다 정부 “법적 조치 검토”
▲/Stellantis제조량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캐나다 공장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