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19% 급증··· 청년·노년층 직격탄
‘예산 계획표’ 검색량도 전년비 152% 급증
‘예산 계획표’ 검색량도 전년비 152% 급증
캐나다 전역에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 사이트 머니닷씨에이(Money.ca)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부채 위기 보고서’(Canada’s Rising Debt Crisis)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을 제외한 비모기지 부채는 전년 대비 3.79% 증가에 그쳤지만, 연체율은 무려 19.14% 급등해 1.43%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인들이 경제적 의무를 이행하는 데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머니닷씨에이는 주별·도시별·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주거비,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부채 위기를 심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머니닷씨에이의 로마나 킹(King) 수석 에디터는 “부채 증가율보다 연체율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은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특히 젊은 세대와 고령층이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과 교육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별로는 퀘벡주가 연체율 증가율 24.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온타리오(23.78%), 앨버타(17.39%), BC(15.3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뉴펀들랜드는 7.78%로 부채 증가율은 가장 높았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0.46%로 낮아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도시 중에서는 주거비 부담이 큰 토론토와 밴쿠버가 각각 24.16%, 19.00%의 연체율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에 비해 핼리팩스나 세인트존스 등 중소 도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5세 청년층의 연체율이 재정 경험 부족과 불안정한 소득 탓에 17.02% 상승했다. 은퇴를 앞둔 56~65세 연령층은 부채 증가율이 6.28%로 가장 높았고, 연체율도 16.88% 늘었다. 65세 이상 은퇴 세대의 평균 부채 규모는 1만4575달러로 가장 낮았지만, 의료비와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연체율은 8.12% 증가했다.
한편, 머니닷씨에이는 구글 검색 트렌드도 함께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예산 계획표’(budget planner) 검색량이 전년 대비 152.86% 급증해 재정 계획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급전 대출’(payday loans) 검색도 27.6% 증가해 단기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정세 불안 속 캐나다, 국경 대응력 강화
2025.10.17 (금)
국경 요원 1000명 신규 채용··· 역할 확대
조직범죄·인신매매 등 범죄 대응 향상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 정부가 보석제도 개혁에 이어 국경 보안을 한층 끌어올려 범죄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마크 카니 총리는 17일 온타리오...
|
고학력 이민자 대우, 캐나다보다 미국이 낫다
2025.10.17 (금)
고학력 비중은 캐나다가 더 높은데
美에선 이민자가 태생보다 임금·고용 높아
▲/gettyimagesbank고학력 이민자들이 캐나다보다 미국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공공정책 연구기관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
‘화재 전소’ 포코 초등학교, 2년 만에 재건축 승인
2025.10.17 (금)
헤이즐 트램배스 초교, 내후년 12월 완공 예정
▲2년 전 화재로 전소됐던 포트 코퀴틀람의 헤이즐 트램배스 초등학교 / Brad West X 2년 전 화재로 건물 전체가 전소됐던 포트 코퀴틀람의 초등학교가 신축 승인을 받고 재건축에 들어간다....
|
히말라야서 불꽃놀이 했다가··· 아크테릭스 배상 책임
2025.10.17 (금)
생태 파괴 논란에 담당 공무원도 해임
생태 민감 지역서 인위적 교란 행위 해당
▲히말라야 아마다블람 / Getty Images Bank지난달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쇼가 자연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논란에 중국 당국이 해당 공무원들을...
|
“찬바람 부는 이맘때 생각나지” 밴쿠버 쌀국수 핫스팟
2025.10.17 (금)
밴쿠버 미식가들이 인정한 쌀국수 맛집 7곳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유난히 따뜻한 쌀국수가 생각난다. 광역 밴쿠버에는 수많은 쌀국수집이 있지만, 입맛에 딱 맞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레딧(Reddit) 등 온라인...
|
임금 갈등 격화··· BC 전문직도 파업 돌입
2025.10.16 (목)
BC 정부 소속 전문직 1800명 가입 노조
▲16일 빅토리아에서 파업 중인 PEA 소속 근로자들 / PEA BC 공공근로자에 이어 주정부 소속 전문직들도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전문직 노조(Professional Employees Association, PEA)는...
|
캐나다, 보석제도 개혁해 상습범 막는다
2025.10.16 (목)
피의자가 스스로 신뢰 입증해야 보석 가능
성범죄자 조건부 형 제한, 상점 절도 강력 처벌
▲캐나다 의회를 배경에 두고, 캐나다 대법원 앞에 서 있는 정의의 여신상/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정부가 폭력 및 상습범에 대한 보석제도 개혁을 추진하며 범죄 대응 강화에 나선다. ...
|
“내년 임금 인상률, 올해보다 낮아진다”
2025.10.16 (목)
캐나다 기업들, 내년 인상률 소폭 조정 전망
임금 상승세 3년째 둔화··· 경제 불확실성 영향
▲/gettyimagesbank내년 캐나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안정세로 기업들이 예산 운용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
‘인도 연예인 운영’ 써리 카페서 세 번째 총격
2025.10.16 (목)
7월 개업 이후 연이어 총격··· 부상자는 없어
▲세 번째 총격을 당한 캡스 카페 / Kap’s Cafe Instagram 올여름 두 차례의 총격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써리의 카페가 운영을 재개한 지 2주 만에 또 다시 총격 피해를 당했다. ...
|
세계 3위 車 기업 캐나다 떠나 미국행 ‘충격’
2025.10.16 (목)
스텔란티스, 고율 관세 피해 미국행
캐나다 정부 “법적 조치 검토”
▲/Stellantis제조량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캐나다 공장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
BC 청소년·청년 자살 우려 수준··· 대응책은?
2025.10.15 (수)
5년새 9~25세 435명 자살로 숨져
다양성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 시급
▲/Getty Images Bank 최근 BC 내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안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BC...
|
Z세대 직장인, 충성심 낮아도 야망은 ‘활활’
2025.10.15 (수)
3명 중 1명은 “1년 내 퇴사 계획”
커리어 성장 위해 부업 찾고 유연성 중시
▲/Getty Images Bank Z세대(1997년~2012년 태생자) 직장인은 불안정한 고용시장 속에서도 명확한 커리어 방향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들에게 ‘새로운 인재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
|
115년 만의 한파 기록 경신한 BC주 ‘이 도시’
2025.10.15 (수)
BC주 소도시 퀘넬, 14일 영하 9.1도 기록
▲/gettyimagesbank지난주부터 이어진 찬 공기의 영향으로 BC주 전역이 급격한 기온 하강을 겪으며, 14일 아침 다수 지역에서 역대 최저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특히 퀘넬(Quesnel)은 115년 만에...
|
60년 만의 새 의대, SFU 써리서 출범
2025.10.14 (화)
SFU 의과대학, 이번주 첫 신입생 모집 시작
미래 의료교육 허브로··· ‘가정의’ 양성 목표
▲SFU 의과대학 정식 캠퍼스 조감도. /BC government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가 BC주 써리에 새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서부 캐나다에서 60년 만에 새로 문을 여는...
|
‘냉랭’ 캐나다-인도 관계 해빙 국면
2025.10.14 (화)
아난드 장관 인도 방문··· 경제 협력 논의
시크교 커뮤니티 반발… 리스크 여전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을 가진 아니타 아난드 외무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 인도 외무부 Flickr 지난 2년간 얼어붙었던 캐나다와 인도 간 외교 관계가 회복...
|
캐네디언타이어·스포츠첵 고객 개인정보 유출
2025.10.14 (화)
이름·주소·이메일 등 개인정보 피해
마크스·파티시티 온라인 고객도 포함
▲캐네디언타이어와 계열사인 스포츠첵 등의 온라인 쇼핑몰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대형 리테일 체인 캐네디언타이어(Canadian Tire)와 계열사의 온라인 쇼핑몰...
|
행인 7명 공격··· 예일타운 흉기난동 용의자 체포
2025.10.14 (화)
씨월 산책로서 무차별 공격··· 35세 여성 구금 중
▲예일타운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 /VPD밴쿠버 경찰이 예일타운 씨월(Seawall) 산책로에서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
캐나다 의사 번아웃은 여전히 ‘팬데믹’
2025.10.14 (화)
의사 번아웃, 팬데믹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쳐
불필요한 행정 업무 피로감··· AI 등장은 ‘단비’
▲Getty Images Bank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캐나다 의사들의 번아웃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의학협회(CMA)가 14일 발표한 ‘2025년 전국 의사...
|
[AD] “급매, 첫집 혜택, 전매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2025.10.14 (화)
분양 급매 1:1 세미나, 17·18일(금·토) 개최
지난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분양 급매 1:1 세미나’가 많은 요청에 힘입어 이번 주 다시 돌아온다. 오는 17일(금)과 18일(토) 양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
코퀴 초등교사, 학교 화장실서 흡연··· ‘정직 처분’
2025.10.14 (화)
전자담배 사용···3일간 무급 휴직
▲/gettyimagesbank메트로밴쿠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정직 및 견책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BC주 교사징계위원회에 따르면, 코퀴틀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