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더 벌어진 빈부격차··· 상하위 40% 소득차 얼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14 11:50

소득 격차 47.1%포인트··· 팬데믹 이후 매년 증가세
저소득층 임금 줄고, 고소득층 투자 수익 늘고



고소득층은 투자 수익 증가로 자산이 늘어난 반면, 저소득층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캐나다의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분포 상위 40%와 하위 40% 가구의 가처분 소득 격차는 47.1%포인트로 2024년에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처분 소득은 자신의 소득에서 소비나 저축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2020년만 해도 39.7%포인트였던 상하위 40% 소득 격차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2.0%포인트 증가했다. 2024년에는 증가세가 0.5%포인트로 둔화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소득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가처분 소득이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성장률(+3.6%)을 보였던 그룹은 소득 분포 하위 20% 가구(3415달러)였다. 이들은 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유일하게 감소(391달러, -3.3%)한 그룹이었다. 특히 제조업과 운송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균 임금이 감소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소득 분포 중간 60%에 속하는 가구의 가처분 소득 증가 속도는 5.4%로 전체 평균(+5.5%)과 비슷했다. 이들의 임금 소득은 최하위 20% 그룹과는 달리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소득 분포 상위 20%인 최고 소득 가구의 가처분 소득은 212741달러로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5.9%)로 증가했는데, 이는 투자 소득 증가율이 이자 지급 증가율보다 7배 더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순자산 기준 상위 20%와 하위 40%의 격차는 61.5%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최하위 부유층 가구(하위 40%)의 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전에는 고금리 여파로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없었던 사람들이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해에는 낮은 가격에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상위 부유층(자산 분포 상위 20%)의 순자산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평균 3323780달러로, 전체의 64.8%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최하위 부유층의 순자산은 평균 84554달러였고,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유콘·퀘벡·노바스코샤 등 캐나다 팀만 출전
7월 19일·23일·26일··· 에어쇼 드론쇼도 함께
밴쿠버의 여름 대표 축제 ‘혼다 셀러브레이션 오브 라이트’가 올해는 전적으로 캐나다 팀들로만 구성된 불꽃놀이 공연을 선보인다.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7월 열리는 제33회...
밴쿠버 대표 식당들이 선사하는
기간 한정 스팟프라운 스페셜 메뉴
밴쿠버의 봄을 알리는 진미, 스팟프라운(Spot Prawn)이 돌아왔다. 매년 5~6월 단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스팟프라운은 다른 새우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단맛과 두툼한 식감으로...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의 10%를 인수한다. / Getty Images Bank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를 인수한다. 대한항공의 외국항공사 지분 투자는 2013년 체코항공 지분 인수...
무력 충돌 격화에··· 여행경보 등급 격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정부가 두 국가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7일 오후 정부는 파키스탄과 인도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높은...
1위는 아이슬란드··· 미국 17위·한국 20위
국가간 불평등 더 심각··· 인류 발전 둔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조사에서 캐나다는 두 계단 오른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UN) 산하 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DP)이 6일 발표한 2025년 인간 개발 보고서에...
사무소에 실수로 남겨져 “결과에는 영향 없어"
캐나다 연방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제출한 특수투표용지(우편·현장 외 투표) 800여 장이 BC주의 한 선거구 사무소에 그대로 남겨져, 집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캐나다...
加·美 무역전쟁 장기화 시 ‘금융 불안’ 경고
BoC “시장기능 마비 가능성도 배제 못 해”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BoC)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캐나다 경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장기화될 경우 가계·기업의...
식사비 지불 시, 세전 금액으로 팁 계산
팁 부담 한층 덜어··· 식당 서버들은 울상
퀘벡주가 소비자의 과도한 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   퀘벡 정부는 7일부터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팁을 계산할 때, 결제 단말기 옵션에 퀘벡 판매세(QST·9....
밴쿠버·캘거리 등 주요 도시발 美 노선 포함
캐나다 제2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캐나다와 미국 간 여행 수요 감소에 따라 9개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웨스트젯 항공사 대변인은 8일 발표를 통해 다음 노선들의 운항 중단을...
페루에서 사목 활동 해와··· 69세
"평화·연대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 collegeofcardinalsreport.com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시스티나...
직사광선에 노출 위반으로 '300달러'
▲vancityevents2025/TikTok버나비 코스코 주차장에서 반려견을 차량에 묶어둔 채 쇼핑을 떠난 견주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버나비 시에 따르면, 지난 5일(월) 오후 4시 15분경, 4500 스틸 크릭...
지난주부터 이례적 검문 진행··· 대기시간 급증
미국 당국이 BC주와 미국을 잇는 주요 국경 지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BC 등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경 당국은...
연체율 19% 급증··· 청년·노년층 직격탄
‘예산 계획표’ 검색량도 전년비 152% 급증
캐나다 전역에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 정보 사이트 머니닷씨에이(Money.ca)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부채 위기 보고서’(Canada’s Rising...
총리 취임 후 美와 첫 정상회담
카니 "캐나다 절대 팔지 않겠다"
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중인 마크 카니 총리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괴한이 유모차 밀친 후 여성 얼굴 때려
사건이 발생한 인근 모습 / 구글맵 캡처 한낮 뉴웨스트민스터 번화가에서 유모차를 끌던 여성이 괴한에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오후 1시쯤 뉴웨스트민스터 10번가(10th...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즐기는 코스
그라우스 바이크 파크가 오는 6월 6일 새롭게 개장한다 / 사진제공= Grouse Mountain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Grouse Mountain Resort)에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명소가 들어선다.   6일...
캐나다 기후변화 정책에 앨버타 반발
앨버타 주민 25% "분리독립 지지"
대니얼 스미스 앨버타 수상 / Danielle Smith X자원부국 캐나다에서 석유 생산 1위를 차지하는 앨버타주(州)가 내년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6일 대니얼 스미스 앨버타...
美 도시 ‘0곳’··· 10위엔 ‘서울’ 올라
▲밴프 국립공원 / Getty Images Bank올여름 캐나다인의 인기 여행지 톱10 순위에 미국 도시가 완전히 제외됐다.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발표한 ‘스마터 서머...
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 위협
영화산업 BC 경제의 ‘큰축··· 정부 “지속 지원”
밴쿠버 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인 모습 / Getty Images 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북쪽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싱 전 대표, NDP 총선 참패 후 사퇴
NDP의 임시 대표로 선출된 돈 데이비스(왼쪽)와 저그밋 싱 전 대표 / mpdondavies instagram 이번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돈 데이비스 밴쿠버-킹스웨이 선거구 하원의원이 연방 NDP의 임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