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공약 총력전으로 재역전 노려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4월 28일 치러질 연방 총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마크 카니 총리 취임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자유당이 4연속 집권을 향해 순항하는 한편, 보수당은 공약전으로 재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주 선거 유세를 위해 BC를 포함한 서부 캐나다를 방문했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겸 자유당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세 변덕’에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무역 전쟁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금요일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총선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한 지난달 24일
이후 카니 대표가 유세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심화되고 있는 무역 전쟁으로 캐나다 전체에 반미 정서가 퍼지면서, 카니에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캐나다를 자극할수록,
카니는 다른 정당 대표들보다 유세에 나서지 않고도 유권자들로부터 점수를 따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치 신인인 카니 대표가 유세 중단으로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카니가 브룩필드 자산운용 회장 재임 시절 조세 피난처로 유명한 버뮤다에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설립했다는 논란과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해 카니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이번 주 내내 공공안전 강화와 세금 감면 등의 공약을 연일 발표하면서, 판도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폴리에브는 지난 9일 세 번 이상의 강력 범죄를 저지른 상습범은 보석, 집행유예, 가택 연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삼진 아웃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한
개발세를 인하해 주택당 최대 5만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폴리에브는 최근 미국 정부가 대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발표한 상호 관세 유예에 캐나다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카니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지율 조사에서는 자유당이 여전히 오차범위 밖 리드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스 연구소가 11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오차범위 ±2.8%)에서 자유당은
43.6%의 지지율로 37.8%의 보수당에 약 7%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다. 자유당은 조기총선이 발표된 3월 23일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을 앞서는 모양새다. 나노스의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카니가 47.3%로, 폴리에브(34.4%)에 약 13%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기업들 ‘보수 모드’··· 임금 인상 3%선
2026.01.22 (목)
400개 기업 설문··· 2023년 이후 하락 흐름
경제 불확실성에··· 임금 인상 속도 조절
생활비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나다 근로자들의 올해 임금 인상 폭은 평균 3%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보험계리·보상 전문 컨설팅사 노르망딘 보드리(Normandin...
|
|
BC주 판사, 왜 검찰의 무기징역 선고 거부했나
2026.01.22 (목)
노숙자의 절박한 ‘행동’으로 이해
지역 사회 통제 가능성 높아
BC주의 한 판사가 강도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을 무기징역형에 처해 ‘위험 범죄자’로 지정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기각했다. 위험 범죄자 지정은 일반적으로 폭력...
|
|
밴쿠버 캐넉스, 마침내 11연패 끊었다
2026.01.22 (목)
워싱턴 캐피털스에 4:3 승리
골리 케빈 랭키넨, 29세이브 맹활약
밴쿠버 캐넉스가 마침내 11경기 연패를 마감했다. 캐넉스는 지난 21일 경기에서 워싱턴 캐피털스를 4:3으로 꺾고 2026년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37시즌 만에 최장 기록이었던...
|
|
캐나다 틱톡 운영 금지, 연방 법원에서 뒤집혀
2026.01.22 (목)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생 방향 찾아야
러셀 진 연방 법원 판사가 소셜 미디어 회사인 ‘틱톡(TikTok)’에 캐나다 내 사업 운영을 중단하라는 정부 명령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해당 회사는 산업부 장관이 사안을 재검토할 때까지...
|
|
2026 캐나다 최고 고용주··· BC 기업 8곳 순위에
2026.01.22 (목)
포브스 선정, 직원 만족도·복지 우수 기업 주목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6년 캐나다 최고 고용주 명단에 BC 소재 기업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리스트는 직원 500명 규모 기업의 3만7000명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
|
광역 밴쿠버 안개주의보, 목요일까지 연장한다
2026.01.22 (목)
해제까지는 며칠 더 걸릴 수도...
캐나다 환경청은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안개주의보를 22일(목) 오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고기압 능선이 지표면의 습기를 가두어 며칠 동안...
|
|
커머셜-브로드웨이 역 근처 살인 사건··· 올해 밴쿠버 시 첫 사망 사건으로 기록
2026.01.22 (목)
밴쿠버 커머셜-브로드웨이 역 근처에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20일(화) 저녁 오후 8시 40분경, 커머셜-브로드웨이 스카이트레인...
|
|
BC주 남성, 스냅챗 아동 성범죄로 5년 형 선고 받아
2026.01.22 (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범죄 피해 온상 될 수도
BC주의 한 남성이 스냅챗(Snapchat)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5년 형을 선고받았다. 캠벨 리버 RCMP는 써리 출신의 33세 딜런...
|
|
웨스트햄 아일랜드로 가는 다리 폐쇄··· 당분간 주민 불편 불가피
2026.01.21 (수)
바지선이 다리 들이받아
정상 개통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도
▲ Westham Island Bridge. / Google Maps 지난 20일(화) 밤 바지선 운전자가 연결 다리를 들이받은 사고를 일으켜 델타의 웨스트햄 아일랜드(Westham Island)로 가는 유일한 도로가 폐쇄됐다....
|
|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10대 소녀 살해 혐의도 받아
2026.01.21 (수)
1심은 유죄, 2심에서 뒤집혀
1984년 위니펙 10대 소녀 캔디스 더크슨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무죄로 풀려난 한 남성이 이달 밴쿠버에서 성폭행과 불법 감금 혐의로 체포되었다. BC주...
|
|
BoC 첫 금리 결정··· 인하 시점 가늠대
2026.01.21 (수)
동결 유지 전망 속 ‘완화 신호’에 시선 쏠려
모기지 금리는 이미 하락··· 시장 반응 선반영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 주 수요일,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내린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로, 향후 금리 방향을 가늠할 분기점이...
|
|
버나비 경찰, 은행 강도 사건 용의자 체포
2026.01.21 (수)
버나비 RCMP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64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14일 시 남부 지역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 중 용의자를...
|
|
메트로 밴쿠버 두 개 다리, 일주일간 폐쇄된다
2026.01.21 (수)
2월초 예상···정확한 날짜는 미정
▲/Government of B.C.메트로 밴쿠버의 두 개 다리가 일주일간 폐쇄된다. 이에 따라 써리)를 오가며 패툴로 다리나 스탈와삼 다리를 자주 이용해야 한다면, 다른 경로를 알아두어야 할 것으로...
|
|
“美 덕분에 존재··· 공짜 누려” 트럼프, 캐나다 총리 직격탄
2026.01.21 (수)
전날 카니가 미국 일방주의 비판하자 반격
NYT “카니,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특별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Canada lives because of the United States)”고 말했다. 전날...
|
|
중국산 전기차, 캐나다 상륙 임박했나
2026.01.21 (수)
최대 4만9000대 수입 허용키로
빠르면 올 3,4월에도 가능할 듯
중국산 전기차가 머지않아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산 전기차 최대 4만9000대의 캐나다 수입을 허용하는 무역 협정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
|
“그린란드 다음은 우리?” 캐나다, 美침공 시나리오 대비
2026.01.21 (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대형 패널 속 지도에 캐나다와 베네수엘라 영토가 성조기로 표시돼 있다. /트루스소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
|
월드컵 앞둔 캐나다, 응급실은 준비가 되었을까?
2026.01.21 (수)
응급실 수용 능력 장담 못 해
수십만 명 모이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 부편집장이자 토론토 시내 응급실 의사인 토론토의 캐서린 바너 박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응급실 수용 능력에 대한 우려를...
|
|
‘51번째 주(州)’ 위협받는 캐나다 총리, “세계는 단절 중”
2026.01.20 (화)
다보스 포럼 연설, 중견국 단합 강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World Economic Forum“우리는 전환(transition)이 아니라, 단절(rupture)의 한가운데에 있다.”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마크 카니 캐나다...
|
|
BC 주민 주요 부채 원인, 과소비 아닌 생활비 상승 때문?
2026.01.20 (화)
빚 재조정 노력은 고무적
BC주에서 신용 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일반적인 재정 관리 부실이 아닌 생활비 부담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BC 소비자 부채 연구(BCCDS)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의 26.9%가...
|
|
캐나다 소비자, 경제 불확실성 우려 여전하다
2026.01.20 (화)
소비 지출 계획에는 신중한 태도 보여
캐나다 소비자 기대 조사(CSCE) 지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SCE에 따르면 높은 물가와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관한 우려가 소비자들에게...
|
|
|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