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 강화, 반미 정서로 감소세 이어질 듯

캐나다-미국의 무역 전쟁 확산으로 인한 반미 정서가 커지면서,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 거주민의 육로 국경 입국 건수는 약 15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31.9% 감소했다. 전년도 동월 대비 캐나다 거주민의 육로 국경 입국 건수는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아울러, 3월 기준 캐나다 거주민의
육로 국경 입국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됐던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캐나다 거주자의 항공편을 통한 캐나다 입국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의 입국 건수 증가(+9.1%)로 인한 결과로, 캐나다 거주자가 미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건수는 2024년 3월 대비 13.5% 떨어졌다.
미국 거주자의 캐나다 방문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거주자의 자동차를 통한 캐나다 입국 건수는 77만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이 수치의 감소는 두 달 연속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경 보안을 강화하면서,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감소세는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주 연방 정부는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시 미국
국경 당국이 많은 질문을 하고 전자기기를 수색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레제(Leger)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여행 계획이 있었던 캐나다인의 30%가 미국 여행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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