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인하, 집값 GST 면제 등 공약 물량 공세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지지율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당과 보수당이 총선 레이스 초반부터 감세 공약 공세를 펼치면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마크 카니 총리 겸 자유당 대표는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조기 총선일을 확정 지었던 23일, 중산층을 위해 최저 소득세율을 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니 대표는 “자유당은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 고임금 일자리 창출, G7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구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은 감면 조치가 현실화되면 맞벌이 가정 기준 연간 최대 825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22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 소득세율은 연 소득이 ▲5만7375달러 이하면 15% ▲5만7375달러~11만4750달러는 20.5% ▲11만4750달러~17만7882달러는 26% ▲17만7882달러~25만3414달러는 29% ▲25만3414달러 이상은 33%이다.
앞서 카니 대표는 총리로 취임한 지난 14일 캐나다의 소비자 탄소세(consumer carbon tax)를 폐지하고, 20일에는 100만 달러 이하의 주택을 구매하는 첫 집 구매자에 GST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열흘 사이에 세 개의 감세 공약을 쏟아낸 셈이다.
일찌감치 탄소세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수당도 즉시 맞불을 놨다. 카니의
소득세 인하 공약 공개 다음 날인 24일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최저 소득세율을 15%에서 12.75%로 2.25%포인트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보수당은 최저 소득세율이 2.25%포인트
인하되면 맞벌이 가정 기준 연간 최대 18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5일 폴리에브는 130만
달러 이하의 신규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GST를 면제하겠고 밝혔다.
작년 10월 100만 달러 이하의 신규 주택
구매자에 GST 부과를 중단하겠다고 했던 폴리에브는 자유당이 만든 인플레이션으로 밴쿠버와 토론토의 평균
집값이 1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고 지적하며, “집값을
두 배 올린 카니의 자유당은 네 번째 임기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로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으로 무너진 민생 경제를 꼽고
있다. 이에 자유당과 보수당이 총선 레이스 초반부터 감세 카드를 들면서 중도층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NDP의 저그밋 싱 대표는 자유당과 보수당의 감세 공약은 고소득자들이
훨씬 더 많은 이득을 보는 ‘백만장자를 위한 감세’라고 지적하며, 며칠 내에 NDP의 세금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평화의 사도비 앞에서 울린 한국전 76주년 추모
2026.06.26 (금)
25일 버나비서 기념식 개최··· 100여 명 참석
▲이날 행사에는 정계 인사와 한인 사회 관계자, 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제76주년 한국전...
|
|
밴쿠버 월드컵, 노점 상인엔 ‘남의 잔치’
2026.06.26 (금)
평소 영업장소에서 쫒겨 나
상당수 임시 휴업 중
밴쿠버의 한 푸드트럭 사장이 FIFA 보행자 전용 구역(FIFA pedestrian zone) 기간 평소 영업장소인 그랜빌 스트립에서 쫓겨나는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막 며칠 전 푸드트럭 미스터...
|
|
폐허된 총리 관저, 국민 모금으로 되살린다
2026.06.26 (금)
모금 캠페인 진행··· 기부자 명단 전면 공개
관저 복원 위한 설계·시공 공모전도 착수
▲1868년 건립된 총리 관저 ‘24 서섹스 드라이브’. 현재 골조만 남은 채 10년 넘게 비어 있다. /Wikimedia Commons마크 카니 총리가 수년째 방치된 총리 공식 관저 ‘24 서섹스 드라이브(24 Sussex...
|
|
악화하는 의료 위기, 응급실은 ‘대기 전쟁 중’
2026.06.26 (금)
150만 명, 14시간 이상 기다려··· 근본적 시스템 실패 원인
캐나다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IHI)는 응급실의 심각한 과밀 현상은 국가 의료 인프라 전반에 걸친 훨씬 더...
|
|
평일 내내 혈당 관리해도… 주말에 도루묵 만드는 ‘세 가지 습관’
2026.06.26 (금)
혈당 관리 중이라면 주말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평일 내내 식단과 운동을 했더라도, 주말에 생활 패턴이 무너지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혈당 관리를...
|
|
안압 정상이랬는데, 녹내장? 고도근시·가족력 있으면 주의
2026.06.26 (금)
시력이 좋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환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 없이 병이...
|
|
한국 축구, 32강 문이 닫혀간다
2026.06.26 (금)
[올라! 월드컵]
스웨덴·에콰도르·파라과이 "한국, 우리 먼저 갈게"
지난 25일(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완패한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
|
RBC 신용카드 명세서 오류, 20년간 이어졌다
2026.06.25 (목)
22만 계좌 영향··· 벌금 425만 달러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금융소비자청(FCAC)은 캐나다 왕립은행(RBC)이 일부 고객에게 잘못된 신용카드 명세서를 제공한 사실과 관련해 4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
|
에콰도르, 독일 잡았다··· 韓 32강행 먹구름
2026.06.25 (목)
승점 4 확보해 한국보다 앞서
현재 한국 조 3위 랭킹 5위
▲에콰도르 곤잘로 플라타(등번호 19번)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이날 2대1로...
|
|
한국, 기적의 32강 가도 ‘가시밭길’
2026.06.25 (목)
韓 32강 ‘경우의 수’ 속 진출 확률 94%
27일 운명의 날··· 예상 상대 독일·이집트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
|
트랜스링크 버스, 에어컨 없이 폭염 속 질주 중?
2026.06.25 (목)
2028년까지 모든 버스에 설치 예정
고온 현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버스 시스템 중 약 40%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렌스링크는 모든 래피드버스, 커뮤니티 셔틀,...
|
|
전 BC주 교도관, 수감자 연인 돕다 유죄 판결
2026.06.25 (목)
휴대전화 소지 눈 감아 줘
2년간 가택 연금형 받아
▲ North Fraser Pretrial Centre. /유튜브 영상 캡쳐BC주의 전직 교도관이 수감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숨기고 교도소 내 휴대전화 소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2년간의 조건부 형(Conditional...
|
|
BC주 16년 만에 새 市 탄생··· 주민 2500명의 ‘이 지역’
2026.06.25 (목)
BC 남부 ‘오카나간 폴스’ 지자체 지정
▲오카나간 폴스 지역. /Okanagan Falls Visitor CentreBC주에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지방자치단체가 탄생한다. 약 2500명이 거주하는 오카나간 폴스(Okanagan Falls) 지역이 올해 안에 정식...
|
|
캐나다 기업, 고령 직원 늘고 있어··· 이유는?
2026.06.25 (목)
자녀 양육·출산율 저하가 주 원인··· 기술 발전도 한몫
캐나다 기업의 노동력 고령화가 더욱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SC)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근로자 연령이 40세 이상인 기업의 비율이 2001년 26.2%에서...
|
|
복잡해진 경우의 수··· 한국 32강 진출 ‘운명의 3일’
2026.06.25 (목)
진출 여부·상대팀 27일 확정
美 매체 “한국 32강 확률 94”
▲2026년 6월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골키퍼 김승규가 후반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
|
BC 기업, ‘북미 무역협정’ 검토 앞두고 ‘좌불안석’
2026.06.25 (목)
향후 6개월, 관계 회복 어려울 듯
협정 탈퇴는 ‘美’에도 독될 수 있어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3국 무역 협정(CUSMA) 검토를 위해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지난 16년간의 협정을 공식적으로 연장할지, 아니면 매년 검토를 거쳐 유지할지를 결정할...
|
|
은행 민원, ‘56일 내 처리’ 의무화된다
2026.06.25 (목)
금융소비자청, 민원 처리 지침 개정
▲캐나다의 주요 빅4 은행 /Getty Images Bank캐나다 금융당국이 은행 고객의 민원 처리 절차를 강화한다. 앞으로 은행은 고객 불만을 접수한 뒤 법정 기한인 56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거나...
|
|
캐나다, 남아공과 격돌··· 월드컵 첫 16강 도전
2026.06.25 (목)
‘첫 토너먼트 진출’ 캐나다, 28일 정오 LA서 32강전
▲캐나다 남자 축구대표팀 /Canada Soccer캐나다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일요일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캐나다는 24일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FIFA...
|
|
‘美’, 더는 믿을 만한 국가 아냐
2026.06.25 (목)
캐나다인 35%만이 신뢰··· 트럼프가 신뢰 악화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The White House대다수 캐나다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동안 미국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미국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
|
“밥 먹어도 혈당 안 튄다”… 식전에 먹어두면 좋은 음식
2026.06.25 (목)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이런 혈당 급상승은 단기적으로는 피로감, 단 음식에 대한 갈망, 기분 변화 등을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염증 증가, 인슐린...
|
|
|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