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BC에서 소비자 탄소세(consumer
carbon tax)가 폐지될 전망이다.
14일 마크 카니 신임 총리는 취임식 이후 열린 첫 내각 회의에서
소비자 탄소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내각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니는 “탄소세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캐나다인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카니의 발표 직후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도 BC에서 탄소세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비 수상은 연방정부가 탄소세를 폐지하면 BC주도 이를 철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BC주는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최초로 탄소세를 도입했다.
연방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휘발유를 포함한 화석연료에 탄소세를 부과해 오고 있다. 탄소세는
오는 4월 1일부터 톤당
80달러에서 95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탄소세에 반대하는 여론도 커졌고,
특히 보수당은 ‘탄소세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저스틴 트뤼도 정부를 공격해 오고 있었다.
카니는 탄소세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자유당 대표 경선을 치르면서
탄소세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카니 총리의 이번 발표에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은 본인의 SNS를
통해 “사상 최악의 세금이 사라졌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보고있나 트럼프?” 캐나다,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
2025.12.17 (수)
북극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차원
앵커러지에도 조만간 영사관 신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앵커러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니타 아난드 연방...
|
|
‘새해 전야’ 대중교통 무료 연장 운행··· 막차는 몇 시?
2025.12.17 (수)
31일 오후 5시~ 1일 오전 5시 무료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해 전야를 맞아 연례 행사인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올해도 제공한다. 17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12월 31일...
|
|
혼잡한 연말 쇼핑철, 주차장 안전 운전 가이드
2025.12.17 (수)
“후진 주차가 안전하고 저속 주행은 필수”
/Getty images Bank 연말 쇼핑철이 본격화되면서 BC주 곳곳의 주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비와 눈 등 좋지 않은 날씨에, 해도 짧아지면서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기가 여간...
|
|
캐나다, 2025년 ‘안전한 여행지’ 톱10 선정
2025.12.17 (수)
비교적 낮은 범죄율에··· 아이슬란드 1위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10위 안에 포함됐다.여행 전문 매체 투어리즘 리뷰(Tourism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 안전 국가 순위’에 따르면,...
|
|
캐나다인, 재정 부담에 해외 여행 피한다
2025.12.17 (수)
해외 보다는 ‘집콕’이나 근거리 여행 선호
▲/Getty Images Bank 최근 수년간 여행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줄이고 집이나 근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IBC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
|
버나비 우편물 절도 조직 적발··· 신분증 무더기 압수
2025.12.17 (수)
압수 물품만 1600여 점··· 총 6명 기소
▲/버나비 RCMP버나비에서 발생한 우편물 절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증과 은행카드 등 800여 점이 압수되고 관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버나비 RCMP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두...
|
|
밤새 폭풍에 로어 메인랜드 ‘블랙아웃’
2025.12.17 (수)
BC 곳곳 정전··· 10만 가구 피해
▲/BChydro지난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수요일 현재 애보츠포드,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
|
밴쿠버,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2025.12.16 (화)
주말부터 기온 하강 조짐··· 확률은 약 8%
연이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온화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6일 기상...
|
|
캐나다, BC주 불어 교육 지원 확대
2025.12.16 (화)
4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 투자
“이중언어 정책은 캐나다의 정체성”
▲불어 몰입 교육(French Immersion)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노스밴쿠버의 아가일 세컨더리 스쿨 / North Vancouver School District 연방정부가 BC주의 불어 교육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
|
|
칠리왁 여성,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져
2025.12.16 (화)
두 어린 자녀와 함께 공원 걷다가
▲사고가 발생한 칠리왁 아일랜드 22 리저널 공원 / Fraser Valley Regional District 칠리왁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이 큰 나뭇가지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RCMP에 따르면 15일 오후...
|
|
세계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스위스··· 캐나다는?
2025.12.16 (화)
캐나다 12위 유지··· 종합 자유지수 소폭 하락
최악은 시리아·이란·예맨··· 한국은 35위
▲/Getty Images Bank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인구의 자유지수가 최근 몇 년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공공정책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가 16일...
|
|
“연방정부, 성과 미달 공무원 공개해야”
2025.12.16 (화)
공공서비스 생산성 향상 위한 권고안 발표
엄격한 성과 평가 필요··· 정부 “계획 없어”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과 미달’ 공무원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권고안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
|
‘최초 조만장자’ 눈앞에 둔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
2025.12.15 (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ED Conference Flickr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초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
|
|
뚝 떨어진 밴쿠버 기름값··· 얼마까지 내려갈까?
2025.12.15 (월)
작년보다 25센트 낮아··· 연말까지 지속 전망
▲/gettyimagesbank밴쿠버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유가 분석 사이트...
|
|
극우 BC의원, 본인이 만든 정당 대표직서 쫓겨나
2025.12.15 (월)
원BC당 “브로디 의원, 대표직에서 해임”
원주민 폄하로 보수당서 제명된 후 창당한 정당
▲달라스 브로디 BC주 의원이 캠룹스 기숙학교 희생 어린이를 기리는 ‘모든 어린이는 소중하다’라는 문구 앞에서 ‘유해는 0개’라고 적힌 사인을 들고 서 있다. / Dallas Brodie X 원주민...
|
|
식료품값 급등에도, 캐나다 물가 안정세
2025.12.15 (월)
11월 물가 상승률 2.2%··· 식료품값 2년만 최고치
연간 인플레 2% 웃돌듯···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
▲/Getty Images Bank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
“1200만 마리 세균 득실”···올바른 칫솔 보관법은
2025.12.15 (월)
일러스트=양진경매일 사용하는 칫솔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뒤섞인 ‘미생물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칫솔을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보관법이...
|
|
캐넉스 주장 퀸 휴즈,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2025.12.12 (금)
프랜차이즈 수비수 역대 포인트 1위
최고 수비수 유망주 등 3명과 지명권 영입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퀸 휴즈 / Vancouver Canucks Instagram 밴쿠버 캐넉스의 주장이자 팀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던 퀸 휴즈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밴쿠버를 떠나게 됐다. ...
|
|
선유도, 호암미술관 정원···그의 ‘조경 손길’이 닿았다
2025.12.12 (금)
문화훈장 이어 삼성행복대상 수상
우리나라 조경계 대모 정영선
서울 광화문 광장, 올림픽공원,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숲길,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용인 호암미술관 희원, 남해 사우스케이프,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많은...
|
|
“연말 여행시즌, 개인정보 꼭 보호하세요”
2025.12.12 (금)
여행객 노리는 가짜 와이파이·QR코드 조심해야
외국 여행시 디지털 관련 법규도 숙지 필요
▲/Global Affairs Canada 연말을 맞아 많은 캐나다인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전자기기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여행...
|
|
|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