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했지만 관세 불확실성 높아”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전쟁이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또 한 번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12일 열린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베이시스 포인트(bp)로 인하했다.
이로써 중앙은행은 지난해 6월 4년여
만에 처음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일곱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게 됐다. 이 사이 금리는 5.0%에서
2.75%로 내려갔다.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건 2022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해
있고 GDP 성장률도 견고하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지출 의향과 기업의 고용 및 투자 계획이 억제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배경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경제는 예상보다 성장했고, 고용시장은 2월에 정체되긴 했지만 고용 성장이 노동력 성장을 앞지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맥클렘 총재는 “관세로 인한 캐나다-미국 무역 관계의 불확실성만으로도 캐나다 기업과 소비자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고, 관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그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통화 정책이 무역 전쟁의 피해를 상쇄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중앙은행이 1월 말부터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더 많은 캐나다인이 고용 안정과 재정 건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불안은 특히 무역 의존도가 큰 산업 종사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1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매출 전망을 낮게 잡았으며, 고용 및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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