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마약 네트워크 운영··· 살인 의혹도

FBI에 의해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린 캐나다 국가대표 스노보더 출신 라이언 웨딩 / FBI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마약왕으로 변신한 전 캐나다 국가대표 스노보더에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6일 FBI는 온타리오에서
다수의 살인을 저지르고 10억 달러 규모의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을 이끈 라이언 웨딩(Wedding·43)을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포함시키고, 현상금도 5만 달러에서 최대 1000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FBI에 따르면 웨딩은 콜롬비아에서 멕시코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거쳐
캐나다 및 미국으로 수백 킬로그램의 코카인을 정기적으로 운송하는 초국적 마약 밀매 조직을 이끌고 이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 중이다. 또한 그는 여러 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웨딩에
대해 불법 약물 및 코카인 유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FBI는 웨딩이 현재 멕시코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가
무기로 무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981년생인 웨딩은 캐나다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부문에 참가해 24위에 올랐다. 이후 2006년 그는 메이플릿지에서 대량의 마리화나를 재배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2010년 캘리포니아에서 코카인 밀매 혐의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에도 그는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약 밀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큰 부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RCMP도 “웨딩을 체포하기
위해 FBI, 멕시코 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사회와 시민의 안전 및 보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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