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Why] 트럼프, 캐나다에 왜 등 돌렸나

정미하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04 08:21

트럼프, 대선 도전 전까지 캐나다에 우호적
캐나다 호텔 사업 실패·광물 자원 욕심 등
트럼프가 캐나다 공격하는 원인 추측 다양

지난 2019년 6월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Trump Whitehouse Flickr Archiv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4일(현지 시각)부터 부과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 중 하나지만, 트럼프가 캐나다와의 관계를 끊을지 고민하고 나서면서 트럼프가 캐나다에 왜 등을 돌리게 됐는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캐나다에 우호적이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석유를 수송하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승인 결정을 연기했을 때,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는 자원을 활용하고 캐나다와 같은 동맹국을 지원해야 한다”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5년,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실패가 트럼프의 첫 대선 캠페인의 핵심 이슈가 되면서 트럼프의 캐나다에 대한 입장은 바뀌었다. 트럼프는 당시 NAFTA가 “미국 근로자에게 재앙”이라며 대선에서 이긴다면 NAFTA 협정을 폐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인은 트럼프가 캐나다에서 진행했던 호텔 사업 실패다. 트럼프는 캐나다에서 호텔 사업을 벌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트럼프의 이름을 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는 2012년 토론토 시내에 문을 열었다. 운영도 트럼프 가문이 맡았고, 해당 건물에는 수십 명이 투자했다. 하지만 오픈 직후부터 유리창이 떨어지는 등 사건·사고를 겪은 후 해당 호텔은 2016년 결국 문을 닫았다.

트럼프가 캐나다에 매장된 광물을 탐내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2월 기업인들과의 모임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캐나다)가 얼마나 많은 중요 광물을 가졌는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우리를 51번째 주로 만드는 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일 것”이라며 “그들은 그 자원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고 했다.

NYT는 “캐나다에서는 트럼프가 왜 이웃 나라를 거듭해서 폄하하고 관세로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겠다고 위협하는지 호기심이 넘쳐난다”며 “트럼프가 캐나다 호텔 사업 실패에 아직도 분노하고 있다는 이론부터,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트뤼도 총리가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친밀하게 대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트럼프가 잘생긴 캐나다 총리에게 원한을 품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온다”고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무력 충돌 격화에··· 여행경보 등급 격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정부가 두 국가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7일 오후 정부는 파키스탄과 인도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높은...
1위는 아이슬란드··· 미국 17위·한국 20위
국가간 불평등 더 심각··· 인류 발전 둔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조사에서 캐나다는 두 계단 오른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UN) 산하 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DP)이 6일 발표한 2025년 인간 개발 보고서에...
사무소에 실수로 남겨져 “결과에는 영향 없어"
캐나다 연방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제출한 특수투표용지(우편·현장 외 투표) 800여 장이 BC주의 한 선거구 사무소에 그대로 남겨져, 집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캐나다...
加·美 무역전쟁 장기화 시 ‘금융 불안’ 경고
BoC “시장기능 마비 가능성도 배제 못 해”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BoC)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캐나다 경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장기화될 경우 가계·기업의...
식사비 지불 시, 세전 금액으로 팁 계산
팁 부담 한층 덜어··· 식당 서버들은 울상
퀘벡주가 소비자의 과도한 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   퀘벡 정부는 7일부터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팁을 계산할 때, 결제 단말기 옵션에 퀘벡 판매세(QST·9....
밴쿠버·캘거리 등 주요 도시발 美 노선 포함
캐나다 제2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캐나다와 미국 간 여행 수요 감소에 따라 9개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웨스트젯 항공사 대변인은 8일 발표를 통해 다음 노선들의 운항 중단을...
페루에서 사목 활동 해와··· 69세
"평화·연대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 collegeofcardinalsreport.com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시스티나...
직사광선에 노출 위반으로 '300달러'
▲vancityevents2025/TikTok버나비 코스코 주차장에서 반려견을 차량에 묶어둔 채 쇼핑을 떠난 견주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버나비 시에 따르면, 지난 5일(월) 오후 4시 15분경, 4500 스틸 크릭...
지난주부터 이례적 검문 진행··· 대기시간 급증
미국 당국이 BC주와 미국을 잇는 주요 국경 지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BC 등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경 당국은...
연체율 19% 급증··· 청년·노년층 직격탄
‘예산 계획표’ 검색량도 전년비 152% 급증
캐나다 전역에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 정보 사이트 머니닷씨에이(Money.ca)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부채 위기 보고서’(Canada’s Rising...
총리 취임 후 美와 첫 정상회담
카니 "캐나다 절대 팔지 않겠다"
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중인 마크 카니 총리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괴한이 유모차 밀친 후 여성 얼굴 때려
사건이 발생한 인근 모습 / 구글맵 캡처 한낮 뉴웨스트민스터 번화가에서 유모차를 끌던 여성이 괴한에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오후 1시쯤 뉴웨스트민스터 10번가(10th...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즐기는 코스
그라우스 바이크 파크가 오는 6월 6일 새롭게 개장한다 / 사진제공= Grouse Mountain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Grouse Mountain Resort)에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명소가 들어선다.   6일...
캐나다 기후변화 정책에 앨버타 반발
앨버타 주민 25% "분리독립 지지"
대니얼 스미스 앨버타 수상 / Danielle Smith X자원부국 캐나다에서 석유 생산 1위를 차지하는 앨버타주(州)가 내년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6일 대니얼 스미스 앨버타...
美 도시 ‘0곳’··· 10위엔 ‘서울’ 올라
▲밴프 국립공원 / Getty Images Bank올여름 캐나다인의 인기 여행지 톱10 순위에 미국 도시가 완전히 제외됐다.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발표한 ‘스마터 서머...
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 위협
영화산업 BC 경제의 ‘큰축··· 정부 “지속 지원”
밴쿠버 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인 모습 / Getty Images 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북쪽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싱 전 대표, NDP 총선 참패 후 사퇴
NDP의 임시 대표로 선출된 돈 데이비스(왼쪽)와 저그밋 싱 전 대표 / mpdondavies instagram 이번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돈 데이비스 밴쿠버-킹스웨이 선거구 하원의원이 연방 NDP의 임시...
“관세 철회 없다” 못 박은 트럼프
“캐나다는 매물 아냐” 맞선 카니
▲회담하는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White House Flickr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번...
‘캐나다의 국민 카페’ 팀홀튼 이야기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던 2월 5일 캐나다의 커피·도넛 체인 ‘팀홀튼(Tim...
[Advertorial]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하나은행 써리 지점 공동 주최
5월 14일 오후 6시··· 구매 전략·금융 정보 총정리
18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Steve Hahn Group)이 KEB하나은행 써리지점과 함께 오는 5월 14일(수), 부동산 실수요자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 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