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검은 봉투, 비닐우산··· 돈이 새는 집에 많은 4가지 물건

이경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9-06 08:23

쾌적하고 편안한 우리집 만들기
돈 버리는 습관 어떻게 바꿀까
[왕개미연구소]
“집에 뭐가 너무 많은데, 아무 것도 못 버리겠어요.” “아직 새것처럼 멀쩡하고, 언젠가 쓸 지도 모르잖아요.” “비싸게 주고 산 건데, 그냥 버리긴 아까워요.”

삶을 물건에 잠식 당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버리는 행동에 죄책감과 공포심을 느낀 나머지, 아예 물건에 파묻혀 산다. 새 상품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집 안에 방치해 두기도 한다.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의 저자 스도마사코(須藤昌子)씨는 “수납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물건이 가득 차 있으면 마치 바람 빠진 바퀴처럼 생활이 잘 굴러가지 않는다”면 “평소 물건을 쌓아두는 편이라면 정말로 필요해서 사는 것인지 내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만여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리 컨설팅을 진행한 니시자키사치(西崎彩智) 정리습관화 컨설턴트는 “쓰레기나 다름 없는 썩은 물건들은 제때 처분하지 않으면 집의 기운을 좀먹고 재운(財運)까지 나빠진다”면서 “방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들은 돈 걱정까지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돈이 모이지 않고 줄줄 새는 집은 어떤 낭비 습관을 갖고 있을까.


✅냉동실 안에 검은 봉투 한가득

냉장고 안에 정체 모를 검은 봉투들이 한가득이라면, 이때가 바로 가계부 점검 타이밍이다. 검은 봉투에 식재료가 들어 있으면 뭔지 잘 몰라서 다시 구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냉장고는 꽉꽉 차 있는 것보다 텅텅 비어 있어야 살림에도 좋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의 저자 홍은실씨는 “냉장고 청소는 꼭 필요하지만 음식들로 꽉 차 있으면 자주 할 수가 없다”면서 “냉장고 속 재료들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명 냉장고 파먹기(냉파)를 하면 소비도 통제하면서 청소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냉장고 청소는 농도 70%의 알코올을 분무기에 담아 칙칙 뿌린 후에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된다.

‘냉장고 없이 살겠다’는 생각으로 장보기도 조금씩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꺼번에 많이 사둬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어차피 할인 행사는 계속 나오기 때문에 지금 당장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한 만큼만 사서 냉장고에 넣어둬야 공간에 여유도 생기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쉽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효율이 좋아져서 전기 요금을 덜 내는 건 덤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보통 냉장실보다 심각한 곳은 냉동실이다. 50대 주부 이모씨는 “부모님 집 부엌에서 냉동실을 열었는데 꽁꽁 언 돌덩어리들이 발에 떨어질까봐 공포스러웠다”고 했다. 언젠가 먹겠지 하는 생각에 넣어둔 고기나 생선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돌덩어리 화석일 뿐이다.

홍은실씨는 “방치된 냉동실 식재료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맛도 변해서 다시 먹을 확률이 매우 낮다”면서 “꼭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면 속이 잘 보이는 통에 보관해야 잊지 않고 제때 소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든 지 오래 되어 손이 가지 않는 냉장고 속 반찬 역시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고 홍씨는 덧붙였다.

✅반짝반짝 현관이 행운을 부른다

‘집의 얼굴’인 현관은 밖에서 돌아왔을 때 가장 처음 발을 들여놓는 장소다. 현관을 청결하고 기분 좋게 정리해 두는 것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여서 운기 상승에 좋다.

<사는 방에서 운명이 결정된다>의 저자 야노케이조(八納啓造)씨는 “풍수적으로도 현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정리 정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자들의 집을 방문해 보면 당연할 정도로 현관이 깨끗하고 향긋한 향기도 나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먼지가 잔뜩 쌓여 있거나 케케묵은 냄새가 나는 현관에도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지저분한 현관을 만드는 물건 중 하나가 1회용 비닐 우산이다. 급한 김에 싼 우산을 샀다가 아무렇게나 던져뒀다면, 주말에 정리하자. 언젠가 쓰겠지 하면서 보관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개봉한 자외선 차단제는 정리

성인용, 어린이용, 스포츠용, 수영장용... 뜨거운 태양에 행여 피부가 손상될까 두려워 종류별로 사게 되는 품목이 자외선 차단제다. 그런데 여름 한 철 쓰기엔 용량이 많다 보니, 절반도 채 쓰지 않았는데 시즌이 끝나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뚜껑을 열고 나면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해가 바뀌기 전에 다 써버리는 게 안전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도 약해질뿐더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제조 방식에 따라 유통기한은 천차만별인데,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면 2년까지는 괜찮다. 물론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어도 색이나 향, 질감이 변한 제품은 바로 버려야 한다.

✅애물단지 신세 된 일회용품

샴푸, 린스, 칫솔·치약, 빗, 면도기... 여름 휴가로 호텔에 머문 뒤에는 추억으로, 혹은 버리기 아까워서 집에 일회용품을 가져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져오고 나서는 수납장에 쌓아 놓기만 하고 까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일회용품이 많은데도 어디에 뒀는지 잊어서 여행을 앞두고 새로 사기도 한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공짜로 얻은 물건들은 결국 집을 더럽히는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집에 모아둔 일회용품들은 헬스장에 가져가서 쓰거나, 중고시장에서 이웃들에게 나눔해도 좋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앞서가던 여성 운전자에게 모조 총기 겨눠
▲ /VPD  밴쿠버시경(VPD)이 사우스 밴쿠버(South Vancouver)에서 발생한 무장 난동 사건과 관련해 45세 남성을 체포했다.20일 정오경 VPD는 프레이저 스트리트(Fraser St.)와 이스트 45...
실내에서도 출입문·창문 닫아야
외부 공간은 밝게 유지
▲ /Richmond RCMP리치몬드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이 주택가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신과 가족,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세청 징수 과정에 부정행위” 주장
억만장자 BC 부동산 개발업자인 테리 후이가 소유한 회사들이 지난 2007년부터 불어난 세금 체납액을 캐나다 국세청(CRA)이 징수하려는 과정에서 일련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정 유권자 15%가 변수··· 막판 표심 주목
보수당, 여론조사서 NDP에 3%포인트 앞서
BC주 총선이 오는 24일 치러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신민주당(NDP)의 접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의사 편지 홍보물에 실어
유권자 혼선 유발 주장
▲ 브레넌 데이 후보. /CPBCBC 보수당 후보 한 명이 의사의 편지를 이용한 BC NDP 측의 선거 홍보물이 기만적이라며, BC주 선거관리위원회(EBC)에 항의서를 제출했다.최근 영국에서 BC주로 이주한...
인종차별 의혹 제기도
▲온라인에서 확산된 주차장 폭행 영상의 한 장면. /Reddit온라인에서 주차장 폭행 영상이 확산되자 랭리 연방경찰(RCMP)이 수사에 나섰다.최근 24시간 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합병 검토 공식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ED Conference Flickr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검토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두...
▲아이티 출신 작가 텔리송 오렐리앵 / 출판사 보레알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 후보에 올랐던 소설이 인공지능(AI) 집필 논란 끝에 출판사로부터도 외면받았다. 작가는 AI로...
3만 명 암 환자 학습시켜··· 시기상조란 비판도
간단한 사진 한 장으로 생물학적 나이와 암 발병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의 인공지능(AI) 의학 프로그램 교수이자 연구팀의 일원인...
웨스트엔드·스탠리파크 일대 주의보 발령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스컹크가 발견되고, 해당 동물에 물린 사람도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밴쿠버 해안보건청(VCH)은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견된 스컹크가...
  복부에 쌓인 지방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심장 질환, 당뇨병,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내과 전문의 마이클 아지즈 박사가 ‘폭스뉴스(FOX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부 주변...
  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잇팅웰(EatingWell)’은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트랙터 운전자, 심각한 부상 당해
음주와는 관련 없어
▲ /AbbPD애보츠포드 경찰(AbbyPD)이 픽업트럭과 농업용 트랙터의 충돌 사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68% 이상, 주민투표서 규제 찬성
진보 진영 당선으로 정책 반영은 미지수
▲/Getty Images Bank밴쿠버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중증 중독·정신질환자를 위한 보안 치료시설 설치를 추진하자는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두 안건 모두...
무기 제조 가능한 물품 선적해
범죄 조직 가담 이유로만 추방
이민난민위원회(IRB)가 이란의 국제 제재 회피를 도운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란 남성을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캐나다에...
1930년 관세법 적용은 권한 남용 주장
불법 선언, 환불 명령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겨냥해 부과한 관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에 제기됐다.20일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국과 최대 무역 파트너 중...
써리 교통망 확충 놓고··· 양당 경쟁 가열
BC주 총선을 앞두고 신민주당(NDP)과 보수당이 써리시 뉴턴 지역까지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내놨다. 광역 밴쿠버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인 써리에서 교통 인프라...
다음주 금리 결정 앞두고 인상 전망
매수세 위축에 주택시장 회복 멀어져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5% 이상 바이러스 검출돼
9월 말, 감염률 14% 넘어
BC주가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C)는 BC주에서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독감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앨버타주서 복권 판매··· 당첨자는 아직 미확인
캐나다 로또맥스(Lotto Max) 사상 최고액인 9000만 달러 잭팟 당첨자가 나왔다.여러 차례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됐던 9000만 달러 잭팟이 화요일(20일) 밤 추첨에서 마침내 주인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