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부대가 최근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에서 ‘선박 검문·검색’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미측이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불법 해상 환적 등의 수법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시·위반하는 북한뿐 아니라 이를 묵인·방조하는 중국·러시아 등 북한의 후원 세력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됐다.
3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림팩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VBSS 훈련을 진행했다. VBSS는 방문(Visit)·승선(Board)·수색(Search)·장악(Seizure)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약어로, 통상적으로 ‘선박 검문·검색’으로 불린다. 적이나 테러 단체, 해적의 선박을 나포·검색해 장악하는 훈련이다.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 특수전 훈련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대부분 비공개로 실시됐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개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양국 특수부대원들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해군연합훈련에서도 북한 선박의 나포·검색을 가정한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 미 해군 폭발물처리이동부대 대원들과 한국 특수부대원들이 한국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인 마라도함에서 해상 차단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이번 림팩 기간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도 계획 중이다. 림팩은 한·미·일 등 26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달 29일 시작돼 오는 8월 4일까지 미 하와이 등지에서 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지난달 27~29일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넬슨 차관은 지난 1일(현지 시각) 트위터 계정에 DMZ를 방문해 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사진 4장을 공개했다. 넬슨 차관은 “재무부는 북한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재정적 흐름을 겨냥하기 위해 우리의 여러 수단들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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