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하늘서도 빛날 것" 美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 별세 ··· 세계 팬들 애도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21 18:25

입력 2020.03.21 21:22

[OSEN=선미경 기자] 미국의 컨트리 팝 거목 케니 로저스가 별세한 가운데,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명곡을 남긴 고인에 대한 존경과 팬심으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

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니 로저스는 이날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유족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서 “케니 로저스가 호스피스의 보살핌을 받으며 집에서 자연사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가족들이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케니 로저스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팬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세계 팬들은 고인에 대해 “명곡을 남겨 줘서 고맙다”, “Rest in peace”,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하늘에서도 찬란하게 빛날 것”라며 케니 로저스를 추모했다. 

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케니 로저스의 명곡을 재조명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많은 국내 팬들은 케니 로저스의 음악을 들으며 보낸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세계 팬들의 애도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938년 미국 휴스턴에서 태어난 케니 로저스는 1970~80년대 컨트리 차트를 석권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슈퍼스타로, 60여년 간 공연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미국 컨트리 팝의 거목으로 불렸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덥수룩한 흰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케니 로저스는 1966년 포크팝 그룹인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에 합류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약 60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1억 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3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는 그룹 해체 이후 1977년 발표한 컨트리 발라드곡 ‘루실’로 첫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1980년 대표곡으로 꼽히는 ‘레이디’를 발표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6주간 1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었다. ‘아일랜즈 인 더 스트림’, ‘더 갬블러’ 등을 히트시켰고,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이 계획돼 많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공연기획사 사정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케니 로저스는 지난 2015년 고별 투어를 시작해 2017년 12월까지 지속했지만 건강 문제로 2018년 4월 남은 공연들을 취소했다. 

케니 로저스의 장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끼리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seon@osen.co.k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스콰미시 학교 재학생··· 경위 조사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Google Maps밴쿠버 예일타운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8세 소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근로자·의료진 모두 불필요한 절차 줄여
단기 병가 첫 두 번, 증명 없이 결근 가능
▲/gettyimagesbank앞으로 BC주 근로자는 감기나 독감 등 질병으로 단기 병가를 낼 때, 연간 두 번까지는 병결 증명서(Sick note)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BC주 정부는 의료진과 근로자의...
미국 방문자 수 10개월 연속 감소세
무역 분쟁에 발길 뚝··· 국내 여행 활황
▲/밴쿠버조선일보DB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12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 육로 국경 귀국 건수는 약 140만 건으로, 전년...
캐나다 19~29세 男 절반 ‘분노 조절에 취약’
남성 정신건강 문제 악화··· “초기 개입 중요”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청년층의 절반이 분노 조절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남성건강 재단(CMHF)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29세 남성의 50%가 분노 문제에...
코퀴틀람·노스쇼어에 주의보 발령
▲/Getty Images Bank 코퀴틀람과 노스쇼어 등 광역 밴쿠버 일부 지역에 강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 기상청은 코퀴틀람과 메이플릿지를 비롯한 광역 밴쿠버 북동 지역,...
▲소설 ‘플레시(Flesh)’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솔로이 / David Parry for Booker Prize Foundation헝가리·캐나다계 영국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가 소설...
▲4일 마지막으로 발견된 후 실종된 토상 알프레드 웡 / Coquitlam RCMP 코퀴틀람 구조대(Coquitlam SAR)가 지난주 코퀴틀람 버크 마운틴에서 실종된 65세 남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약 엿새 만에...
‘가상화폐 거물’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
‘언론 재벌’ 톰슨 가문은 2위로 하락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 겸 전 CEO / Web Summit Flickr 가상화폐 시장의 거물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겸 전 CEO가 캐나다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시사지...
과도한 행정 절차가 시장 확장 가로막아
“주정부는 보호주의 대신 자유무역 추진해야”
▲앨버타의 한 증류소 앞에 위스키 통 여러개가 놓여 있다.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주류 산업이 최근 무역 규제 완화를 위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州) 간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밴쿠버 41위··· “대기질 좋고, 교육 수준 높아”
캐나다 5곳 순위권··· 런던 1위, 서울 13위
▲/Getty Images Bank 세계 최고 도시 발표에서 캐나다 도시 5곳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밴쿠버 본사의 마케팅 컨설팅 기업 레조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 ‘2026...
확산세 1년 이상 지속··· 확진자 5000명 넘어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1년 넘게 이어진 홍역 확산으로 인해 20여 년 만에 ‘홍역 퇴치국 지위(Measles Elimination Status)’를 상실했다.   10일 연방 공중보건청(PHAC)은...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총괄 셰프 에드워드 리
서울 한남동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에서 만난 에드워드 리 셰프는 “대중이 왜 나를 사랑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솔직하자, 나 자신이 되자고 노력했을 뿐”이라고 했다....
CPBC “소비자 직접 수령해야 배송 완료”
▲/Pixabay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Amazon)이 고객에게 상품을 약속대로 배송하지 않아 총 1만9369달러의 벌금과 법률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BC주 소비자보호청 (Consumer Protection BC, CPBC)은...
3선 의원 탈당 이어, 4선 의원은 돌연 사임
자유당 정부 예산안 통과 두고, 정치권 혼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밴쿠버조선일보 DB 연방 보수당이 연이은 의원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주 초 3선 의원이 탈당해 자유당으로 옮긴 데 이어, 4선 의원은 돌연 사임을...
일부 티켓 2420달러까지 웃돈 거래
화이트캡스, 콘퍼런스 우승 후보 주목
▲/Vancouver Whitecaps FC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오는 22일(토)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운 흥행 열기를 기록하고 있다.화이트캡스 구단은...
“재산세 동결 위해 정규직 감축 불가피”
예술·문화 예산 줄이고, 경찰 예산은 확대
▲밴쿠버 시청 / Getty Images Bank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내년 재산세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수백 명의 정규직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밴쿠버시 소속...
절전 챌린지···1년간 전력 10% 절약해야
▲/gettyimagesbank메트로 밴쿠버에 다시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난방 등 공과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BC하이드로가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의 전기요금 크레딧을 제공하는 ‘절전...
실업률 6.9%로 하락··· 파트타임 일자리 강세
고용 증가 일부 산업 집중··· 금리는 유지 예상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고용시장이 전문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트타임 일자리와 일부 산업에만 고용 증가가 집중되면서 내실은...
전문가 “수개월 내 20~25% 인상 예상”
▲/gettyimagesbank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닭고기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공급 차질과 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와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중소기업 위한 실질적 지원 턱없이 부족
불확실성 속, 소상공인 경제 신뢰 ‘바닥’
▲/Getty Images Bank 자유당 정부가 역대급 지출을 담은 2025년도 연방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