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6차선 아니야?” 비판도 거세

▲새로운 패툴로 브리지 조감도 (사진=BC Government Flickr)
새로운 패툴로 브리지(Pattullo Bridge)가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기존 다리와 같이 왕복 4차선 다리로 건설될 것으로 예정돼, 교통체증 완화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새로운 패툴로 브리지의 시공은 프레이저 크로싱 파트너스(Fraser Crossing Partners) 라고 불리우는 컨소시엄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37년에 개장한이 다리는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 사이를 이으며, 6만여 대의 자가용과 트럭이 매일 오가고 있다.
그러나 다리가 워낙 노후화되어 지진, 강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차선의 폭도 좁은 데다가 양쪽 차선 사이에 콘크리트 장벽도 없어 새로운 다리로의 교체가 시급했었다.
주정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은 약 14억 달러로 추정되며 지역혜택협약(Community Benefits Agreement)에 따라 원주민과 장애인, 여성을 비롯한 인근 지역 노동자를 우선으로 고용한다. 프로젝트가 CBA 협약상으로 진행되면 협약이 없을 시와 비교해 약 4%의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새로운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추가된다. 또한, 차선의 폭이 이전보다 더 넓어지고 기존 다리와 마찬가지로 왕복 4차선으로 지어지지만, 훗날 6차선 확장 공사도 가능하도록 건설된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존 호건 주수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 시민들은 조금 더 안전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다리 건설이 필요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며 지역 사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인근 시민들은 새로운 다리도 왕복 4차선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인근 지역 교통 체증이 심한 데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의 인구를 생각한다면 최소 왕복 6차선의 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과 야당인 BC 자유당의 의견이다.
써리 상공회의소(Surrey Board of Trade)도 성명을 통해 “6차선 도로로 지어도 2023년 완공은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의 인구 증가율을 검토하고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패툴로 브리지의 완공은 오는 2023년 가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새 다리가 완공되면 기존 다리는 철거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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