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11일(현지 시각) 피해국인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를 하고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은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사건 조사를 위해 국제적 규범 안에서 어느 나라든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군부 실세 살해를 거론하며 "모든 법을 지켜야 중동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는 만큼 미국의 중동 개입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탑승자 총 176명 중 캐나다 국적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이란계로 이란과 캐나다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탑승자 총 176명 중 캐나다 국적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이란계로 이란과 캐나다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지난 2012년 이란이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며 이란에 주재하는 자국 외교관의 신변이 위험에 처했다면서 이란과 단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번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모든 이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일은 이란군의 실수로 벌어졌다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희생자 11명의 시신을 19일까지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를 미국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해 지대공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시인했다. 여객기 추락 후 이란군이 실수로 격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다 사고 사흘 만에 입장을 뒤집고 우발적으로 격추를 했다고 시인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번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모든 이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일은 이란군의 실수로 벌어졌다는 점을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희생자 11명의 시신을 19일까지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를 미국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해 지대공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시인했다. 여객기 추락 후 이란군이 실수로 격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다 사고 사흘 만에 입장을 뒤집고 우발적으로 격추를 했다고 시인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세계 최고 셰프가 된 접시닦이···요리 1846개, 모두 마법 같았다
2025.12.19 (금)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사 ‘엘불리’ 페란 아드리아
“모방 않겠다” “반복 않겠다” 세계 최고 셰프의 평생 철칙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는 분자 요리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분자 요리는 엘불리에서 활용한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페란 아드리아(Adria)는 21세기 가장...
|
|
산타옷 입고 식료품점 턴 도둑 일당의 사연
2025.12.19 (금)
3000달러어치 훔쳐 푸드뱅크에 기부
식료품값 올린 대형 체인 항의 차원
▲산타 복장을 한 무리가 매장에서 훔친 식료품을 한 야외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은 모습 / Les Soulèvements du fleuve Instagram 몬트리올의 한 매장에서 산타와 엘프 복장을 한 무리가 수천...
|
|
캐나다, 2030년 기후 목표 달성? 아직 먼 길
2025.12.19 (금)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절반 그칠 것”
카니 취임 후 기후 정책 뒷걸음··· 재정비 필요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2030년까지 이루려던 기후 목표 달성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 환경기후변화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2030년 기후...
|
|
미국이 캐나다에 요구하는 ‘4대 무역 과제’
2025.12.19 (금)
미국, 캐나다 유제품·주류·전력 시장에 압박
CUSMA 연장 앞두고 시험대 오른 캐나다
▲/gettyimagesbank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측이 캐나다와의 자유무역 연장 조건으로 4가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 조건에는 ▲캐나다...
|
|
“예년보다 강력하다” BC주 독감 급증세
2025.12.19 (금)
어린이 중심으로 ‘K 변이’ 독감 유행
백신 불일치 우려에도··· 백신이 최대 보호막
▲BC주 아동병원 응급실 / BC Children's Hospital 최근 BC주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강력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BCCDC)가 18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
|
韓 복수국적 ‘65세→50세’ 본격 추진
2025.12.19 (금)
동포청, 재외국민 정책 전면 재정비
복수국적 하향으로 경제·사회적 효과 기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9일 서울청사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이하 동포청)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
|
“주차할 때 QR코드 결제 사기 주의하세요”
2025.12.19 (금)
‘PayByPhone’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
▲/City of Vancouver밴쿠버에서 주차를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최근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결제 사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
|
연말 집콕족을 위한 포근한 성탄 영화 8편
2025.12.19 (금)
이번 연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성탄 시리즈
연말과 성탄 시즌이 찾아오며 밴쿠버 곳곳도 모처럼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따뜻한 집에서 이불을 덮고...
|
|
패툴로 브릿지, 개통 앞두고 야간 통행 제한
2025.12.18 (목)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에 야간 통행 제한이 예고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트랜스링크는 18일(목)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
|
메트로 밴쿠버, 강풍·폭우 계속··· 최대 70mm 비
2025.12.18 (목)
목요일 기상 경보 발효··· 정전·침수 주의
▲수요일, 폭풍우로 전력 공급이 끊겼던 로어 메인랜드 지역 고객의 99%가 전력을 복구했다. / BC hydro지난 수요일 밤 로어 메인랜드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
|
BC 그로서리 화장실 몰카 유포 사건, 배상금 보니
2025.12.18 (목)
매장 측이 피해 여성들에 75만불 배상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그로서리 매장 직원이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러시아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매장 측이 피해 직원 및 여성들에게 75만...
|
|
BC 운전 면허 제도, 내년 대대적 개편
2025.12.18 (목)
무사고 N 운전자, Class5 주행 시험 면제
세부 내용 곧 공개··· 오토바이 면허도 개편
▲/ICBCBC주 운전자 면허 제도가 2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ICBC는 2026년부터 운전 면허 제도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운전자들의 대비를 당부했다.ICBC는 올해 초부터 BC주...
|
|
“보고있나 트럼프?” 캐나다,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
2025.12.17 (수)
북극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차원
앵커러지에도 조만간 영사관 신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앵커러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니타 아난드 연방...
|
|
‘새해 전야’ 대중교통 무료 연장 운행··· 막차는 몇 시?
2025.12.17 (수)
31일 오후 5시~ 1일 오전 5시 무료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해 전야를 맞아 연례 행사인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올해도 제공한다. 17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12월 31일...
|
|
혼잡한 연말 쇼핑철, 주차장 안전 운전 가이드
2025.12.17 (수)
“후진 주차가 안전하고 저속 주행은 필수”
/Getty images Bank 연말 쇼핑철이 본격화되면서 BC주 곳곳의 주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비와 눈 등 좋지 않은 날씨에, 해도 짧아지면서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기가 여간...
|
|
캐나다, 2025년 ‘안전한 여행지’ 톱10 선정
2025.12.17 (수)
비교적 낮은 범죄율에··· 아이슬란드 1위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10위 안에 포함됐다.여행 전문 매체 투어리즘 리뷰(Tourism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 안전 국가 순위’에 따르면,...
|
|
캐나다인, 재정 부담에 해외 여행 피한다
2025.12.17 (수)
해외 보다는 ‘집콕’이나 근거리 여행 선호
▲/Getty Images Bank 최근 수년간 여행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줄이고 집이나 근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IBC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
|
버나비 우편물 절도 조직 적발··· 신분증 무더기 압수
2025.12.17 (수)
압수 물품만 1600여 점··· 총 6명 기소
▲/버나비 RCMP버나비에서 발생한 우편물 절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증과 은행카드 등 800여 점이 압수되고 관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버나비 RCMP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두...
|
|
밤새 폭풍에 로어 메인랜드 ‘블랙아웃’
2025.12.17 (수)
BC 곳곳 정전··· 10만 가구 피해
▲/BChydro지난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수요일 현재 애보츠포드,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
|
밴쿠버,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2025.12.16 (화)
주말부터 기온 하강 조짐··· 확률은 약 8%
연이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온화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6일 기상...
|
|
|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