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전통적인 연말 쇼핑 대목이 앞당겨지고 있다.
연방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캐네디언 쇼핑객들이 박싱 데이보다 미국에서 건너온 블랙 프라이데이에 물건을 구입할 계획을 더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겸할 수 있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주말이 더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난 12월 26일이어서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과는 무관한 일반 가정 또는 개인 물품 구입 날이다.
캐나다 소매협의회(Retail Council of Canada, RCC)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물건을 살 계획이라고 해 지난해 조사에서 보인 40%보다 높아졌다.
반면 박싱 데이에 쇼핑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점점 크리스마스 후보다 크리스마스 전에 세일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딜로잇 캐나다(Deloitte Canada)의 조사도 12월 26일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3명중 1명만이 박싱 위크 기간 중에 쇼핑을 원했다. 같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다음 월요일의 온라인 할인 행사)가 그들의 박싱 데이 쇼핑 습관을 바꿨다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쓴 돈의 액수도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카드거래 처리회사 모네리스(Moneris)에 따르면 캐네디언들은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그 전해(2017년)보다 6% 많은 데빗(카드로 통장 잔고를 이용해 즉시 결제하는 방식) 거래를 했다.
거래 금액 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이제 캐나다에서도 연중 가장 큰 대목이 됐다. 박싱 데이 경기는 둔화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 금요일과 토요일이 26일 거래액을 추월했다고 모네리스는 밝혔다.
박싱 데이는 과거의 명성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다. 모네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12월 26일 인기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라고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데빗거래 처리회사 인터랙(Interac Corp.)의 블랙 프라이데이 데빗 거래 건수와 총액은 지난 3년간 4% 이상씩 증가해왔다. 이 회사 전체 거래 규모에서 박싱 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절반에 불과했다.
RCC 조사 결과 캐네디언들의 연말 쇼핑 예산은 77%가 선물 구입용이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선호가 클 수밖에 없다.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증가는 박싱 데이 단골 할인 품목인 가전제품과 의류로 세일 품목을 확대한 데서도 기인한다.
그래서 항공사, 자동차 판매점, 주택 개량 체인점, 전화기 회사 등도 이제 블랙 프라이데이로 판매 초점 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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