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산타 돌려 달라” 항의 쇄도

▲사진=Gary Haupt Facebook
한 쇼핑몰에 고용된 산타가 부적절한 사진을 찍었다 해고를 당해 화제다.
글로벌 뉴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BC주 펜틱튼(Penticton)에 위치한 체리 레인 쇼핑센터(Cherry
Lane Shopping Centre)로부터 ‘산타’로 고용된
69세의 개리 헙트(Haupt)씨가 업무 시작 이틀을 앞둔 28일 해고 통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가 ‘산타’로서 부적절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것이 해고의 이유였다.
그 첫 사진은 지난주 헙트 씨 아내에게 네일 아트를 해주기 위해 그의 집을 찾은 네일샵 사장 미쉘 프라이스테이(Prystay)
씨와 찍었다.
헙트 씨는 산타 복장을 한 채 그녀의 가슴을 만지는 듯한 포즈를 취한 것이다.
프라이스테이 씨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다소 언짢긴 했지만 단순한 유머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 부적절한 사진이 찍힌 곳은 펜틱튼 시 안에서 열린 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산타 옷을 입고 있던 헙트 씨는 한 중년 여성의 부탁으로 그녀와 휴대용 술병을 들고 마시는 포즈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그 사진을 재미있다고 생각해 1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펜틱튼 커뮤니티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했다.
그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 사진을 여러 사람과 공유한 내가 미련했다”고 자책하며 “아마 누군가가 그 사진을 보고 쇼핑몰에 항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쇼핑몰에서 산타 할아버지 역할을 했던 헙트 씨는 기존의 산타와는 다른 재미난 컨셉의 사진을 찍으며 인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은 단체 여성 고객들이 그들의 엉덩이를 때리는(spanking)
듯한 포즈를 부탁해 들어줬다가 경고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재미난 사진을 공유하는 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론 복직돼서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헙트 씨의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해고한 체리 레인 쇼핑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우리의 산타를 돌려 달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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