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선교합창단 ‘제 37회 정기공연’ 성황리 개최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 정성자)의 제 37회 정기공연이 지난 9일 벨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1200여 명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쳐졌다.
매년 정기공연의 모금행사를 통해 전세계의 수많은 자선∙구호단체에 기금을 전달해온 합창단의 이번 37번째 공연은 ‘퍼시픽 오티즘(Pacific Autism) 자폐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된 공연은 150여 명으로 구성된 시온합창단이 웅장한 하모니로 성가 ‘임하소서’, ‘위대하신 주’, ‘예수 거룩한 이름’ 등을 선보이며 그 성대한 막을 열었다.
이어 남성합창단이 중후한 화음으로 ‘믿음의 축복’, ‘내 평생에 가는 길’, ‘성도여 다 함께’를 노래했고, 어린이합창단은 흥겨운 율동과 함께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깜찍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2부에서는 이날 공연 게스트인 일본의 ‘카틀레야 합창단(Catteleya Chorus)’과 ‘나브 합창단(Nav Chorus)’이 최근 냉랭해진 한일관계의 개선을 갈망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화음에 담아 전했으며, 이어 민유선 예술강사가 창작무용을 선보이는 등 3시간 공연의 매 파트마다 색다르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감동을 선사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정문현 단장은 공연 막바지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뜨거운 성원과 함께 자폐 아동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진심으로 고맙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총 10만 9천여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퍼시픽 자폐아동센터에 전달해 자폐아이들의 치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및 장비 마련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2년부터 30년 넘게 그 명맥을 이어온 시온선교합창단은 매해 정기공연과 모금행사를 통해 세계 기아 구제 기금, 시리아 난민, 글로벌 에이드 네트워크 등 각종 비영리 단체에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전달해왔으며, 그 공적과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청와대, 2011년 카네기홀, 2013년 한∙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등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어린이합창단이 깜찍한 율동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게스트 퍼포머 일본 카틀레야 합창단과 나브 합창단의 무대

▲민유선 예술강사의 창작 무용

▲시온합창단의 무대 가운데 수화 퍼포먼스를 펼치는 강민정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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