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 뉴스에 따르면 스포츠넷(Sportsnet)은 11일 체리가 공동 진행하는 <하키 나잇 인 캐나다(Hockey Night in Canada)>의 주간 코치스 코너(Coach's Corner)에서 그를 물러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하키 나잇은 스포츠넷이 CBC로부터 사들여 신디케이트(동시발표) 계약에 의해 CBC를 비롯한 다른 방송국에서도 내보내고 있는 캐나다 하키팬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체리는 10일 이 프로그램에서 캐나다 전몰 장병들을 기리는 파피를 단 사람들을 점점 덜 보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토론토의 이민자들이라고 특정했다.
그는 "당신들은 우리의 생활방식을 사랑한다, 우리의 밀크와 허니를 사랑한다, 최소한 당신들은 파피 한송이를 위해 2달러를 낼 수 있다. 이 사나이(전몰장병)들은 가장 큰 값을 치렀다" 고 말했다.
체리의 이같은 언급은 즉각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고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민자 출신 하키 팬들은 그의 발언이 증오와 차별이며 이민자들은 파피 착용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방식으로 캐나다를 사랑하고 있다는 의견들을 표출했다.
CBC의 경우 주말 동안 너무 많은 반응들이 쇄도해 그것을 기계적으로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넷은 짤막한 발표문에서 "스포츠 우리를 통일시키지 분열시키지 않는다, 그의 분열적인 발언은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라고 해고 배경을 설명했다.
캐나다 아이스 하키의 상징적 인물이자 퇴역군인 옹호자인 돈 체리(Don Cherry, 85)는 이로써 현충일에 그가 40년간 해설가로 활약해온 하키 방송계에서 떠나게 됐다.
체리는 이번 논란 이전에도 방송에서 유럽 선수들, 불어 사용자들, 정치 등을 주제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기 주장 강한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그는 프로 선수와 NHL 코치 출신으로 전설적인 아이스 하키 해설가이자 스포츠 저술가이며 광대 같은 화려한 의상으로 특히 유명하다. 솔직한 태도와 직설적인 어법을 구사, 캐나다 하키 팬들 사이에 하키 할아버지로 불리면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중 한명으로 꼽힌다.
캐나다 현충일(Remembrance Day)에 왼쪽 가슴에 다는 양귀비 파피(Poppy)는 프랑스 등 유럽의 1차대전 전장에 많이 피었던 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참전 군인이었던 캐나다 외과의사 존 맥크레이(John McCrae)의 유명한 <플랜더스 전장에서(In Flanders Fields)>라는 시에서 유래돼 오늘날 매년 10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11월11일까지 착용하는 것이 캐나다인들의 전통이다.
파피는 비영리 전직 캐나다 군인, 경찰 및 가족들의 기구인 로열 캐네디언 리전(Royal Canadian Legion, 재향군인회)에서 참전 군인들과 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 목적으로 거리와 상점에서 판매한다.
사진=영상 캡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캐나다 날씨 경보, 이제 삼색으로 위험 한눈에
2025.11.26 (수)
빨강·주황·노랑··· 새 삼색 경보 시스템 도입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앞으로 캐나다 날씨 경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6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색상 기반 기상경보 시스템을...
|
|
캐나다 의료 위기, 대기 중 2.3만 명 사망
2025.11.26 (수)
지난 1년간 수술·검사 기다리다 숨진 사례
BC주 의료 대기 중 사망자는 총 4620명
▲/Getty Images Bank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술과 진단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들의 사망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
|
‘창단 첫 결승 코앞’ 화이트캡스, 응원전 열린다
2025.11.26 (수)
토요일 오후 6시 BC 플레이스에서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응원전이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토) 오후 6시, 샌디에이고 FC(1번 시드)와...
|
|
반미정서 무색··· 캐나다 투자자, 美에 눈 돌려
2025.11.26 (수)
불확실성 확산에 미국 증권 의존도 높여
외국인은 캐나다 시장 이탈 뒤 여름 회복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미정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을 활용해 자산을 늘리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
|
올겨울 밴쿠버 날씨 변덕··· 한파 경고
2025.11.26 (수)
평년 수준 기온 예상에도··· 북극발 한파 가능성
캐나다 다른 지역은 예년보다 추운 겨울 전망
▲/Getty Images Bank 올겨울 BC주의 날씨는 지역별로 들쑥날쑥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더웨더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26일 발표한 올겨울 캐나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BC에서는 겨울...
|
|
밴쿠버 여름 불꽃축제 무기한 중단··· 무슨 일?
2025.11.26 (수)
정부·민간 지원 중단·삭감에 재정 악화
▲/밴쿠버조선일보DB 지난 30여년간 밴쿠버 여름을 수놓아 온 불꽃축제 ‘혼다 셀레브레이션 오브 라이트(Honda Celebration of Light)’가 무기한 중단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밴쿠버...
|
|
건강 챙기는 캐나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 성장세
2025.11.25 (화)
무알코올 지출, 팬데믹 대비 3%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콘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
|
BC주 오카나간 발발 ‘사슴 광우병’ 조사 중
2025.11.25 (화)
12월 초 최종 결과··· “사람 전염은 드물어”
▲/Wikimedia Commons오카나간 지역에서 사냥된 흰꼬리사슴 수컷에게서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 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의심 사례가 확인돼 주정부가 조사에 나섰다.24일 BC주...
|
|
Silk 우유 집단소송 합의 “보상 신청 곧 가능”
2025.11.25 (화)
650만 달러 합의··· 승인 심리 1월 말 예정
▲리스테리아균 감염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졌던 실크와 그레이트밸류사의 식물성 우유 제품 / CFIA식물성 대체 우유 브랜드인 실크(Silk)의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
|
“정부 과잉 고용에 납세자 부담 커졌다”
2025.11.25 (화)
10년간 신규 일자리의 3분의 1이 공공부문
정부 적자 확대에, 공공 일자리 축소 불가피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공공부문의 인력이 지난 10년간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적자가 확대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
|
기부 불균형 심화··· 고소득층이 절반 담당
2025.11.25 (화)
경기 침체에 소득·세대별 기부 격차 확대
소액 기부도 큰 변화··· 행복감까지 높여
▲/Getty Images Bank 연말이 가까워지며 각종 기부 캠페인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 수준에 따른 기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기부·모금 플랫폼...
|
|
[AD]블프 대박 세일··· 콘도 실수요자 대상 ‘파격 혜택’
2025.11.25 (화)
11/29··· “즉시 입주 가능한 유닛 포함”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토) 코퀴틀람 노스로드 소재 앤섬(ANTHEM) 디스커버리 센터(507 North Road, Coquitlam)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열린다.이번 세일은 버나비와 코퀴틀람 등...
|
|
‘영원한 현역’ 이순재, 91세로 별세
2025.11.24 (월)
▲배우 이순재. /컴퍼니그리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순재는 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활발하게 배우로 활동해오던 고인은...
|
|
“한국은 BC 목재 무역 다각화의 핵심 시장”
2025.11.24 (월)
한국 순방 마친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
미국과 관계 무너져··· 아시아 시장 확대해야
▲지난 14일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오른쪽)이 인천 청라에 위치한 영림 목재시장을 방문해, BC주산 목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
|
‘해빙 국면’ 캐나다-인도, 무역 판 넓힌다
2025.11.24 (월)
양국 정상 두 번째 회담··· CEPA 협상 재개 합의
무역 규모 두 배 확대 기대··· 불안 요인은 여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Prime Minister of Canada X 마크 카니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
|
카니 이어 졸리 장관도 한화오션 방문···잠수함 역량 확인
2025.11.24 (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에게 특수선 안벽을 설명하고 있다. / 한화오션60조원...
|
|
캐나다 전역서 ‘요플레’ 요거트 리콜 조치
2025.11.24 (월)
마시는 요거트 제품··· 플라스틱 혼입 가능성
▲리콜 조치가 내려진 요플레 요프 제품 / CFIA 요플레(Yoplait)의 마시는 요거트 제품이 플라스틱 조각 혼입 가능성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리콜 조치됐다. 22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에...
|
|
과대망상 부추기는 챗GPT··· ‘AI 정신병’ 주의
2025.11.23 (일)
▲/Getty Images Bank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용자의 망상적 사고를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캐나다와 영국 공동 연구팀은 AI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어떤 영향을...
|
|
한인 84세 남성 실종 일주일째··· 수색 재개
2025.11.23 (일)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일요일 오전부터 재개
▲16일(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실종된 김원길 씨.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목격 당시 모습/ SPS, North Shore Rescue 지난주 일요일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실종된 한인 남성 김원길 씨(84)에 대한...
|
|
화이트캡스, ‘멀티골’ 손흥민 꺾고 4강행
2025.11.23 (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창단 첫 4강
손흥민 2골 대활약했지만 승부차기서 실축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마티아스 라보다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2번 시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손흥민이 멀티골로...
|
|
|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