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지진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최근 밴쿠버시가 지진피해 최소화 연구를 위해 만든 이 지도에 따르면 밴쿠버시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면 오래된 건물, 다세대 주택, 상업지구가 밀집한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도는 지난 목요일 오전에 있었던 2019 BC주 지진대비훈련에 앞서 발표됐다.
7.3 규모의 지진이 날 경우 차이나타운, 키칠라노, 사우스그랜빌, 웨스트엔드 지역이 가장 심한 피해를 입고, 포인트 그레이, 스트라스코나, 마운트 플레즌트, 마폴 지역 역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의 남부지역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밴쿠버시는 “지진이 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닥으로 몸을 낮게 숙이고, 단단한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긴 뒤 지진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BC주에서 지진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캐스캐디아 섭입대(Cascadia subduction zone)가 연결된 밴쿠버섬 서부지역이다. 지질학자들은 캐스캐디아 섭입대에서 북아메리카판(North American plate)아래로 후안데푸카판(Juan de Fuca plate)이 침강하며 밴쿠버섬 부근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BC주에 따르면 이 부근 대규모 지진은 지난 1700년 9.0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네 차례 일어났다. 가장 최근 대규모 지진은 지난 2012년 BC주 북쪽 태평양 연안인 하이다 과이(Haida Gwaii)에서 일어난 7.8 규모의 지진이었다.
BC 주정부가 발행한 지진·쓰나미 가이드책에 의하면 건물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대규모 지진은 BC주에서 평균적으로 10년에 한번 꼴로 일어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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