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원화, 루니 900원대 돌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9 14:38

한국, 캐나다 송금 10대 최다 등 전연령대 톱 5 차지
유학생 부모, 무역회사 등 환율 관리 주의해야



한국 원화가 캐나다 달러에 대해 마침내 900원대를 돌파했다.

원화는 9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에 대해 902.02원에 거래됐다. 원화는 루니에 대해 연초 81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4월 들어 840원-850원대로 상향 조정됐었다. 이후 5월 중순 이후부터는 880원대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평가절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 한달간 미국 달러에 대해서도 0.74센트대에서 0.76센트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달러 환율의 상승곡선에 따라 유학생들의 고민은 깊어 가고 한국과 거래하는 무역업자들은 안도하는 등 한인들의 희비 또한 엇갈리고 있다.

루니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가격을 떠받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국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준비위원회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다음 금리 결정회의에서 이자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결국 캐나다 달러의 강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루니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은행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은 미국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한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며 “미국 금리 인하 및 무역 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당분간 환율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원화가 루니에 대해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20년에는 1000원대까지 평가 절하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송금 거래가 빈번한 한인들의 각별한 환율 관리가 요망된다. 

캐나다는 실제로 전 연령대에 걸쳐 해외 송금 상위 국가 톱 5에 드는 등 한국과의 외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다. 

최근 하나 금융경영 연구소가 발표한 ‘해외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10대와 50대에서 송금 건수가 가장 많은 등 전 연령대에 걸쳐 거래 건수 톱5에 들었다. 

20대와 40, 60,70대는 2위를 차지했으며, 30대만이 미국과 베트남에 밀려 3위에 랭크됐다. 

자녀 유학으로 인해 10대가 건수 기준으로는 캐나다가 가장 많았지만 유학 비용 등의 차이로 인해 송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4만4528달러로, 미국(4만9076달러, 이하 미화 기준),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유학생이 많은 호주는 4만5193달러로 거래액 기준 2위, 거래 건수로는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로의 평균 송금액은 20대부터는 10대의 절반 정도로 크게 줄었다. 20대 2만3719달러, 30대 2만5423달러, 40대 2만7352달러였으며 50대에는 1만8016달러로 송금액이 급감했다.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이 송금 받는 국가는 중국으로 5만722달러, 5만157달러로 집계됐다. 조선족 출신 및 중국인의 한국 취업에 따른 생활비 송금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캐나다가 1-2위에 올라 있어, 캐나다 한인들이 비교적 소액을 자주 송금 받는 것으로 보인다. 60대는 2만3268달러, 70대 이상도 2만3035달러를 송금 받았다.

송금 사유로는 개인간 송금과 유학 자금 송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캐나다는 이 사유에 있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랭크됐으며,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유학 자금 송금의 경우 건수로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초중고 및 고등학생 등의 조기 유학 및 연수생 자녀에게 보내는 돈이 가장 많았다.  

유학 또는 연수 목적의 송금 중 송금 수취인이 10대인 경우, 미국(송금 국가 기준, 연 4.9만 달러), 캐나다(4.5만 달러)인데 반해, 20대인 경우는 미국(4만), 영국(2.5만 달러), 캐나다(2.3만 달러) 순으로 나타나 중고등학생 자녀 유학 비용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이주 송금의 경우 캐나다는 1인 평균 26만7843달러로, 미국(49만6639달러)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또한 해외 부동산 투자 금액도 미국은 평균 97만6천 달러로, 캐나다 (50만3751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환전 서비스는 토스 등 비은행 금융사를 통한 이용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거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영업점 및 공항 환전과 같은 대면 채널이용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모바일 앱이나 토스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 비중은 9%에서 25%로 증가, 소비자들의 대체 채널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월 30일 한화오션...
아산상 사회봉사상 부부 수상자
노숙인·청년 도운 김현일·김옥란
김현일·김옥란씨 부부가 노숙인을 위한 도시락을 다 만들고 나서 부엌 한편에 섰다. 부부는 “IMF 위기를 겪으며 평범하게 세끼 밥 먹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한...
45% “영업 유지도 버겁다”
인력난·비용 상승에 ‘이중고’
▲/gettyimagesbankBC 외식업계가 최근 몇 년간 거센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새 보고서가 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BC주 식당·외식업 협회(BCRFA)가 최근 주 전역의 업소를 대상으로...
Oddfish, 작년에 이어 올해도 4.9점
▲/Oddfish 2025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식당 100곳 리스트에 BC주 식당 15곳이 선정됐다.   식당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2월 1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gettyimagesbankDisney+가 캐나다에서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및 조건에 맞는 복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3분기 경제 예상 뚫고 반등··· 수입 감소 여파
국내 수요 둔화, 인플레 완화··· 금리 동결 무게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하며,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요소가 많고,...
가족·친구·연인과 즐기는 화려한 연말 축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 밴쿠버 전역에 성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흐린 하늘이 이어지는 ‘레인쿠버’에도 화려한 불빛과 축제가 하나둘 켜지며 겨울을 밝히고...
“1인 최대 420달러, 부부 840달러 절감”
▲/gettyimagesbank캐나다 정부가 2026년 적용될 연방 소득세 구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인 소득세 구간이 일부 조정되며,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상당수가 세금 혜택을 받을...
7년간 시 명의 계좌에서 180개 수표 발행
▲/Surrey Police Service 써리시청 소속 전직 공무원이 시의 돈 25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26일 써리경찰(SPS)은 전직 써리시청 공무원 서니 캐틀린(40)이 시에 250만 달러 상당의...
태평양 수출길 재가동··· BC와는 충돌 불가피
탄소가격 인상·전력 규제 유예로 합의 성사
▲/gettyimagesbank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 틀을 공식 가동했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27일 캘거리에서...
일명 ‘자비에르법’··· 적발 시 바로 30일 운전 금지
▲지난 8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과속차량에 치여 숨진 자비에르 라술-장코빅스 / GoFundMe 과속과 경주 등 난폭 운전자의 운전을 30일 동안 금지하는 법안이 BC주 의회에서 발의됐다.  ...
외국산 수입 제한··· 국내 산업 접근성 강화
카니·트럼프 곧 만날 듯··· 협상 재개 여부 주목
▲지난 6일 오타와의 한 건설 현장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철강과 목재 산업에 대한 지원을...
빨강·주황·노랑··· 새 삼색 경보 시스템 도입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앞으로 캐나다 날씨 경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6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색상 기반 기상경보 시스템을...
지난 1년간 수술·검사 기다리다 숨진 사례
BC주 의료 대기 중 사망자는 총 4620명
▲/Getty Images Bank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술과 진단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들의 사망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토요일 오후 6시 BC 플레이스에서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응원전이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토) 오후 6시, 샌디에이고 FC(1번 시드)와...
불확실성 확산에 미국 증권 의존도 높여
외국인은 캐나다 시장 이탈 뒤 여름 회복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미정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을 활용해 자산을 늘리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평년 수준 기온 예상에도··· 북극발 한파 가능성
캐나다 다른 지역은 예년보다 추운 겨울 전망
▲/Getty Images Bank 올겨울 BC주의 날씨는 지역별로 들쑥날쑥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더웨더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26일 발표한 올겨울 캐나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BC에서는 겨울...
정부·민간 지원 중단·삭감에 재정 악화
▲/밴쿠버조선일보DB 지난 30여년간 밴쿠버 여름을 수놓아 온 불꽃축제 ‘혼다 셀레브레이션 오브 라이트(Honda Celebration of Light)’가 무기한 중단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밴쿠버...
무알코올 지출, 팬데믹 대비 3%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콘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12월 초 최종 결과··· “사람 전염은 드물어”
▲/Wikimedia Commons오카나간 지역에서 사냥된 흰꼬리사슴 수컷에게서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 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의심 사례가 확인돼 주정부가 조사에 나섰다.24일 BC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