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수 비 ‘한류’인기 보여준 뜨거운 무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0 15:32

미, 중, 일 호주 등 각국 팬 찾아...이틀 연속 매진
화려한 춤사위, 열정적 노래...관객과 하나돼’ 밴쿠버 공연…7, 8일 양일간 하드록 카지노 공연장


CBM 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지난 7, 8일 하드록 카지노 몰슨 극장에서 열린 한류스타 ‘비’의 밴쿠버 팬미팅 콘서트에 양일간 2천여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전석 매진 사례를 빚었다.

한인 관객들도 많았지만 홍콩, 타이완,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전역에 있는 ‘비’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말 그대로 원조 한류 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화려한 춤사위로 무대위를 종횡 무진하며 2시간 동안 비 오듯 땀을 흘리는 한류스타의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은 감동했고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국적이 구분되지 않게 한데 섞인 팬들은 이날 비가 부르는 노래와 랩을 다 함께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캐나다 공연은 처음인 비가 너무 늦게 밴쿠버를 찾았다며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시하자 팬들은 또 한번 감동했고 울먹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비는 2007년 5월9일 토론토 온타리오 플래이스에서 공연을 기획한 적이 있으나 공연 목적의 화약사용을 토론토시가 안전문제로 불허하자 결국 취소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팬미팅 시간을 통해 본인의 음악세계와 개인생활에 대한 진솔한 모습을 보인 비는 빠른 시일 내 캐나다를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팬들에게 남기며 밴쿠버 공연을 마쳤다.

아시아의 팝스타 비의 저력은 지난 2005년 9개월 간 지속된 동아시아 지역 콘서트 투어에서 10만명 이상의 유료 관객을 동원하며 입증된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노래와 연기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비는 지난달 중국의 초대형 국가급 행사에 한류스타로 초청돼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공연에는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 청룽(成龍)을 비롯해 중국 가수 장제(張杰), 피아니스트 랑랑, 엑소 멤버 레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큰 화제가 됐다. 

이날 공연은 밴쿠버에서 한류의 인기를 새롭게 실감한 시간이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비가 부르던 모든 한국어 랩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따라 불렀던 대만 출신의 모니카 위(여, 18)양은 UBC에 재학 중인데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좋아 한국어를 혼자 익혔다며 기자의 질문에 한국어로 답을 할 정도였다.

“비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2달 전부터 친구들과 표를 예매하고 기다렸다. 밴쿠버에서 한국 가수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다른 한국 가수들도 밴쿠버를 자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비를 실제 만나 기쁘고 행복하다.  오늘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 즐거워하던 에이미 왕씨는 홍콩에서 3일전에 밴쿠버에 도착했다.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유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인 ‘한류’는 1997년 중국 언론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오늘날까지 다양한 형태와 흐름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00년대 뉴 밀레니엄 시대에 들어서 폭발적인 팽창을 거듭하다 후반에는 대장금 등 여러 나라에 한류 붐을 다시 일으켰으며 오늘날 BTS 에 이르는 신한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의 플랫폼 형성으로 개인 유튜버, 스포츠, 게임 프로게이머 등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한류는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문화 매개체로 퍼져가고 있다. 

한류 전문가는 “한국에서 발원한 한류는 인근 아시아 대다수 국가 정복에 이어 이제 서구로 퍼져가고 있는 매력적인 문화 현상”이라며 “매번 기존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 세계 문화 및 경제적 흐름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류의 성공에는 우선 자신들의 문화적 강점을 잘 인식하고 일관되게 지켜온 한국인들의 역량을 들 수 있다”며 “드라마, 영화, 음악은 물론 예능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자신의 강점을 대중문화를 통해 다양하고 풍요롭게 구현해내며 이를 세계로 수출, 보란듯이 글로벌 문화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의 인기 비결은 연예인들의 매력적인 외모와 새롭고 독특한 컨텐츠, 뛰어나고 세련된 퍼포먼스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1997년에 시작된 한류 열풍이 2019년 BTS 의 신한류에 이르기까지 새로움을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지만 한류의 장기화와 계속되는 치열한 문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크다.

한 전문가는 “IT 강국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한몫 했다. 한류 열풍 이면에는 인터넷과 친밀한 세대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 교류와 공유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최대한 활용한 종합 플랫폼 형태의 새로운 창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비 공연 사진 CBM 엔터네인먼트 제공>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표적 공격으로 보여··· 용의자 수색 중
▲ 마이런 뎀키우 토론토 경찰 서장이 총격 사건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Toronto Police Service토론토의 한 거리 축제 현장에서 두 용의자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두 명이 사망하고 다섯...
오는 8월 ‘미스 틴 캐나다’서 30명과 경쟁
▲‘Miss Teenage Burnaby 2026’ 우승자로 선정된 계윤아 양. 버나비에 거주하는 한국계 청소년 소피아 계(15·한국명 계윤아) 양이 ‘미스 틴 버나비 2026(Miss Teenage Burnaby 2026)’ 우승자로...
오는 16일부터 시행··· 물 절약은 여전히 중요
메트로 밴쿠버가 이번 주 16일부터 물 사용 제한 단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오전 5시부터 9시 사이에 스프링클러를 사용하거나 언제든지 물뿌리개...
오는 27일 개통 예정··· 매일 수억 불 규모 무역 이뤄져
▲ /The Gordie Howe International Bridge캐나다와 미국은 10일 고르디 하우 국제대교(GHIB)를 27일에 개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통근자와 관광객, 기업들에 다양한...
금융계 다수 상위권··· 2위는 룰루레몬
새로운 직장을 찾는 구직자들이 참고할 만한 ‘캐나다 최고의 기업’ 순위가 발표됐다.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최근 ‘2026년 캐나다 최고의 기업(Canada’s Best Companies of 2026)’ 순위를...
써리·프린스 조지에 132병상 마련
18~24개월 이내 개장 목표
▲ 이비 주 수상./ Government of B.C.BC주 정부가 10일에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 써리와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에 각각 하나씩 새로운 비자발적 보호 시설(involuntary care facilities)을 설치한다고...
임대 주택 침실·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경찰 “한인 여성 대상 범행 가능성 조사”
임대 주택 내 화장실과 침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캘거리의 한 집주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집주인은 한국계 남성으로 추정된다. 12일 캘거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한...
10일간 양측과 합의 시도··· 노조는 언급 없어
▲ /BC Nurses' Union간호사 노조의 파업 강도 증가에 따라 베테랑 중재인 빈스 레디가 BC주 간호사 노조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임명됐다.제니퍼 화이트사이드 노동부 장관은 10일 성명서에서...
▲/한고은 유튜브 채널 캡처여름 간식하면 떠오르는 게 아이스크림과 빙수다. 하지만, 당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3kg이 빠졌다는 배우 한고은 역시 최근 자신의 유튜브...
체중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비만치료제는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에게서 체중과 함께 신체활동량도 줄고 있다는 연구...
진압 후 잔불 제거 중··· 현금 기부 접수 운영
▲뉴웨스트민스터 905 4번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City of New Westminster뉴웨스트민스터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연평해전 故 한상국 상사 부인 김한나의 ‘외로운 전투’ 24년
▲김한나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 조타장 고(故)...
                                                        주밴쿠버총영사관 신임 총영사에...
연평해전 故 한상국 상사 부인, 김한나의 ‘외로운 전투’
▲ 김한나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 조타장...
알리바바 제치고 외국 기업 최대
공모가 149달러···한국보다 비싸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운데 왼쪽),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가운데 오른쪽)이 타종을 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사무 공간 수요 증가로 13.4% 기록
신규 건설은 15년 만에 최저치
 밴쿠버 다운타운 사무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에 발표된 콜리어스 캐나다(Colliers Canada)의 2분기 시장...
12kg 넘는 마약 압수··· 현금·총기도 발견돼
▲ /AbbyPD▲ /AbbyPD애보츠포드 경찰(AbbyPD)이 10일 ‘프로젝트 인터럽션(Project Interruption)’이라는 표적 작전을 통해 대량의 총기와 마약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애비PD에 따르면, 이 작전은...
작년에만 피해자 673명 도움 요청
직장·이웃 괴롭힘 신고 가장 많아
▲/밴쿠버조선일보DB 인종차별과 혐오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창구로 BC주 신고 핫라인(Racist Incident Helpline)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담자들은 법률 지원과 정신건강...
5월 15~24세 일자리 3만3000개 늘어나
도매·소매업·식음료 부문 파트타임 주도
지난달 캐나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통계청(SC)은 10일 청년 여름 일자리 시장의 양호한 출발로 지난달 고용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단체교섭권 부여해야··· 주 정부는 ‘묵묵부답’
▲/ BC Nurses' UnionBC 간호사 노조(BCNU)와 의료기관 간의 노동 분쟁이 더욱더 격화하며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자 BCNU는 파업 대상을 더 많은 병원과 의료 시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