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밴쿠버 총영사관 주최 2018 우리들의 꿈 찾기 행사 한인 학생 및 학부모 150명 참가, 다양한 직업과 장래에 대해 성토
“스스로의 경험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캐나다 교육 문화를 부모님이 먼저 받아들여야 캐나다 사회에서 진정 성공하는 자녀들의 미래가 활짝 열릴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김건)과 KCWN, KOWIN(코윈) 공동 주최로 열린 ‘우리들의 꿈 찾기’ 행사에 참여한 모든 패널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최고의 조언이었다.
한인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SFU 써리 캠퍼스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진행됐다.
‘학창시절 정체성, 성적, 친구, 가족 등에 관한 고민과 경험을 한인 선배들에게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에는 교사,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직과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인 5명이 패널로 참석, 후배들의 궁금증에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요리사 에디 리, 교사 크리스 윤, 회계사 엘리슨 김, UBC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강현구, 리사 리 등 5명의 패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돌아가며 답변을 해주는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캐나다 사회에서 중요시 여기는 직업군, 성적문제, 대학입학 여부, 이성친구 경험’ 등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궁금증을 물어보며 선배들의 진솔한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먼저 패널들은 대다수 한인 부모들이 학업을 최우선시해 봉사활동이나 청소년 시기의 파트타임 등에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녀들이 성장한 후 독립심이나 직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부모들의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입학 때까지 아무런 사회 경험을 갖지 못한, 이른바 ‘Zero Experience’는 봉사활동과 사회 참여 경험을 중시하는 캐나다 생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캐나다에서의 직업 선택에 관해 교사 크리스 윤씨는 “경험상 직업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와 감동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학생들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본인의 미래를 계획하겠다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패널들은 대학을 안 가겠다는 자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학부모에게 “본인이 뚜렷한 계획을 갖고 그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자녀를 믿고 지지해 주는 것이 맞다”며 “대학은 마음 먹으면 나중에 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10학년 딸과 함께 왔다는 학부모는 “아이들의 진로와 학업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딸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총영사관 오영걸 영사는 “지난해 두 차례 열린 행사에 보여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에 따라 올해도 마련하게 됐다”며 “학생들보다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학부모들의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 영사는 “한국과는 많이 다른 캐나다 교육 환경과 직업군에 대해 한인학생들이 정보를 접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행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패널들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패널로 참여한 강현구(좌), 리사 리(중앙), 알리슨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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