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Experimental Medicine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유비씨 대학원 석사과정인 Experimental Medicine (실험의학) 프로그램에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 김동현씨(사진)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1년생 김동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UBC의 Experimental Medicine (실험의학) 프로그램에서 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정신분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Experimental Medicine이라는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계신데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실험의학은 Faculty of Medicine (의학부)에 속해 있으며 대학원생들은 보통 당뇨병, 암, 정신질환 등 여러 질병 중 하나를 다루게 됩니다. 병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그 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방법 등을 연구하며 분자생물학적인 실험부터 임상실험까지 폭넓은 연구에 참여하게 됩니다.
랩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
저 같은 경우는 학부과정 때 연구실에서 파이펫을 손에 쥐고 실험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병원에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험을 하지 않을 때는 논문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랩에서 일하는 시간과 학점을 따야 하는 시간의 비율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과목은 총 12학점이면 충분하고 그중 MEDI 501과 502가 필수과목입니다. 그 외에 두 과목은 지도교수님이 추천하는 과목을 듣는데 보통 통계 과목을 수강합니다. 추가적으로 조교나 research assistant를 하게 될 수도 있지만 대학원 때 대부분의 시간은 연구하는 데에 많이 소모가 됩니다.

University of Toronto에서 학사과정을 마치신 걸로 아는데 어떤 전공을 공부하셨었나요? 지금 하시는 공부와 많은 연관이 있나요?
저는 학부과정 당시 생명과학 프로그램을 전공했습니다. 이 전공은 여러 가지 과목을 비교적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주로 분자생물학이나 생화학 쪽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학부 때 얻은 지식은 대학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discussion 부분을 작성할 때나 메커니즘을 생각할 때 많이 응용되는 것 같습니다.
UT에서 따는 학점과 UBC에서 요구하는 학점이 많이 비슷한가요? 차이점이 큰가요?
UT는 한 학기 코스는 0.5학점 그리고 1년 과정 코스는 1학점을 제공합니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총 20학점이 필요하고 비율적으로는 UBC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perimental Medicine / 유비씨 석사과정에 지원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지원 과정에서 먼저 지도교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학교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교수님들 프로필에 연구 분야가 나와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관심 있는 교수 목록을 만들어 놓았고, 한 분 한 분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관심을 보이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고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온라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추천서 3개를 받아야 합니다. 교수진에서 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좋게 써주실 친분이 있는 교수님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학부과정 때 별다른 연구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교수님들과 친분을 쌓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추천하는 것은 본인이 점수를 잘 받은 수업의 교수님께 연락을 해서 추천서를 부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아는 바로는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에게도 추천서를 받을 수 있지만 역시 제일 강력한 추천서는 교수진에서 받는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과외 활동을 많이 보는 편인가요? Undergraduate research가 대학원 지원할 때 큰 요소로 작용하나요?
대학원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것은 연구 경험의 유무입니다. 어느 정도 연구 경험이나 최소 연구 봉사 경험이라도 있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학부과정 중 연구활동 참여(directed studies, summer research, lab volunteer, 등)를 적극 추천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며 학부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많이 작용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학부성적은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필요한 서류는 추천서 3개와 자기소개서 (statement of interest) 그리고 성적표가 있습니다. 학부 성적은 보통 마지막 두 학년의 평균점수가 B+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Experimental Medicine 과정 수료 후 어떠한 진로가 있나요?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으로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의, 치, 약대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둘 다 경험해보신 입장으로써 두 학위의 공부하는 방식, 시간관리 및 학업 양의 차이점을 말해주실 수 있나요?
제일 다른 점은 학부과정 때는 과목 위주다 보니 공부량이 많고 시험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반면 대학원은 2~3년 동안 최소 네 과목을 수강하게 되고 공부하는 것보다 일을 한다는 느낌이 큽니다. 하지만 대학원은 2년만 다니면 졸업을 시켜주는 게 아니라 2년 안에 주어진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어야 졸업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대학원 초반에 지도교수를 포함한 supervisory committee라 불리는, 즉 다른 교수 두세 분을 더 찾아 한 팀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분들은 학생의 멘토가 되어주고 학생이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빨리 커미티 멤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선 Master˙s Thesis Defense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하게 되는데 2~3년간 진행했던 연구를 커미티 멤버분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심사를 통과하면 석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미티 멤버분들을 빨리 찾아 팀을 이루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상기시켜드리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Undergraduate 때 학과 외 활동을 한 경험이 계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그 경험이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되나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과외활동은 토론토 대학에서 공부할 때 Volunteer Organization of Korean Life-Science Students (VOKLS)라는 동아리였습니다. 제가 2학년 때는 동아리에 소속된 아카데믹 부서에서 활동했고 3학년 때는 그 부서의 팀장을 맡았었습니다. 4학년 때는 동아리 펀드레이징 부서에서 활동했습니다. 이 외에는 아가페 임팩트 (Agape Impact)라는 기독교 동아리에서도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은 이력서에 추가될 수 있고 보너스가 될 수는 있지만 대학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만의 공부 방법이나 시간관리 팁이 있다면 혹시 나눠 주실 수 있나요?
학부시절 때 공부하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토론토 대학에 있을 당시에는 수업시간에 강의를 녹음해 집이나 도서관에서 한 시간 강의면 세 시간 가량 투자해 녹음본을 들으며 교수님이 주신 PPT에 노트 정리하고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는 식이었습니다.
이 외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실험의학 프로그램으로만 한정시키지 않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몇 가지 더 있으니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인터뷰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 역시 부족하지만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재삼, 이주희, 김성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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