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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80원선 붕괴 '또 연중최저'

이현승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10 10:38

원화 환율이 108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또다시 연중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환율이 107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15개월만에 처음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079원에 마감했다(원화 가치 상승). 작년 9월 9일에 종가 기준으로 1077.3원을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081원으로 출발해 오전9시5분 1078원까지 하락했다. 장중저가 기준으로도 작년 9월 9일 1074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장 초반 환율 하락을 견인한 것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보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 시각) 11월 미국실업률은 7.7%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달러매도)가 강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오는 11~12일에 열리는 FRB의 FOMC에서 4차 양적완화 등 공격적인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환율은 오전 9시10분 이후 1원 내외의 변동폭을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은행 선물환포지션 한도의 적용방식을 직전 1개월 평균에서 매 영업일 잔액 기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환율이 1080원선 아래로 떨어진 뒤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저지한 것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었다"며 "당국이 환율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이미 1080원선이 깨진 만큼, 다시 위로 올라갈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1957.42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오후 3시27분 현재 0.26엔 내린 82.44엔, 유로화 환율은 0.0002달러 오른 1.2902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화, 유로화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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