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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잃은 외교부, 무슨 말했나

이현승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16 22:34

통상교섭본부의 분리가 확정된 외교통상부가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40여분간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외교통상부는 통상교섭본부 신설 이전에도 외교부에 있던 일부 조직을 잔류시켜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통상부 안호영 1차관과 조대식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유민봉 국정기획총괄분과 간사와 만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시쯤 나온 안 차관은 인수위 사무실에 방문한 이유를 묻자 "말씀 드릴 것이 없다"며 서둘러 차에 올랐다. 

외교통상부는 전날 안 차관 주재로 1급 간부회의를 열고 1998년 통상교섭본부가 신설되기 이전부터 외교부 조직이었던 교섭본부의 지역통상국과 국제경제국 등 일부 조직을 남겨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당초 22일 귀국 예정이었던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18일 조기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김 장관이 귀국하는 즉시 대책 회의를 갖고 통상기능 분리에 따른 후속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통상교섭본부의 기능 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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