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MS, 전자제품 천하통일 노리는 윈도8 출시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9-14 09:13

기업 경영에서 '갑(甲)'과 '을(乙)'은 시장 장악 능력에 따라 언제든지 바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변한 OS(운영체제)가 없는 삼성전자는 애플에 치이고 구글에 마음 졸이는 을의 신세다. 하드웨어 제조에 세계 최고의 능력을 지닌 삼성전자가 을의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운영체제(OS)를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과점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기업은 1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의 OS에 필적하는 새로운 OS가 출현한다면 삼성전자의 입지는 강화될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13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OS인 윈도8에 주목하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윈도8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시대에 좁아진 입지를 윈도8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븐 시노프스키 윈도 사업부 사장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윈도' (Microsoft Build Windows)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 8을 시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윈도8은 윈도98, 윈도7처럼 PC에 작동하는 OS이다. 동시에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 스마트폰에도 운영 가능하다. 심지어 엑스박스 같은 게임기에도 윈도8은 작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게임기에 모두 돌아가는 윈도8으로 전자제품의 천하통일을 이뤄 소프트웨어 산업계에서 잃어버린 실지를 단번에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윈도8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집어넣었다. 만일 터치스크린 기능이 가능한 컴퓨터에 윈도8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기존의 키보드·마우스에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일단 겉보기에 윈도8은 기존의 윈도 화면과 다르다. 바둑판식 격자 구조에 사각형 아이콘이 배열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트로(Metro)’로 부르는 이 기능으로 프로그램의 실시간 업데이트, 사용하던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보다 원활하게 넘어가도록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메트로로 해소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한다.

윈도8은 부팅(전원 공급 이후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 속도도 빨라졌다. 기존의 윈도는 부팅 속도가 느린 점이 약점으로 꼽혔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을 설치하면 기존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컴퓨터에서 8초면 부팅 가능하다고 밝혔다.

윈도8의 출현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OS 시장에 기존의 애플, 구글과 함께 본격적인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목매다가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로 구글에게 뒤통수를 맞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업체는 윈도8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생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여차하면 마이크로소프트로 달려갈 수 있다는 신호를 구글에 보낸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2 외교 국방 고위급 대화 출범 대비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임웅순)은 지난 27(월) 오후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anadian Global Affairs Institute)와 함께 한-캐 국방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한-캐 국방협력...
연체율 1년새 20bp 증가··· 부채도 동반 상승
밀레니얼 세대 빚더미··· Z세대는 카드빚 비상
생활비 증가와 높은 금리의 여파로 캐나다인의 가계대출 연체율과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카고 본사의 신용평가사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이 28일 발표한...
덜 익은 고기 먹고 선모충증 집단감염
선모충 현미경 사진. /CDC 홈페이지미국에서 일가족 8명이 단체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공개됐다. 이들이 나눠 먹은 요리 때문이었는데, 덜 익힌 흑곰 고기가 주재료였던 것으로...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 / Mélanie Joly Facebook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해 수십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가운데, 캐나다가 가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시 체류 비자 발급을...
디지털 통합 시스템 구축··· 인허가 속도↑
정부 “공급난 해소로 주택 가격 하락 기대”
BC정부가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신축 주택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 기구’(One-Stop Shop)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27일 데이비드 이비 BC수상은 각 지자체가 주택...
살인 미수·경찰관 폭행 등 혐의
  지난주 토요일 노스 밴쿠버 딥코브에서 지나가는 차량과 오토바이에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노스 밴쿠버 RCMP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시무어 파크웨이(Seymour Parkway)와 딥코브 로드(Deep Cove Road)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스쿼미시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RCMP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지난 25일 이른 오후 스쿼미시 남쪽에 위치한 엘스미어산(Mount Ellesmere) 인근에서...
베이비부머, 과거 노년층과 달리
유산 남기기·기대 수명 증가에 노후 걱정
축적한 富 소비하기보다 저축
한국·미국·독일 노년층 저축률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과거 노년층처럼 젊은 시절에 축적한 재산을 소비하기보다 재산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2022년 은퇴 후 인생 2막
LPGA 통산 9승 골퍼 최나연
최나연은 고등학생 때 KLPGA 대회에서 박세리를 꺾으며 천재 소리를 들었고 LPGA로 가서도 통산 9승이란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은퇴했다. 그는 “집요한 성격...
브로드웨이 지하철 개통일도 2027년으로 미뤄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브로드웨이 지하철(왼쪽)과 패툴로 브릿지 프로젝트 / BC Government Flickr 패툴로 브릿지(Pattulo Bridge)의 완공과 브로드웨이 지하철(Broadway Subway)의 개통이 다시 한번...
올여름 프레이저 밸리의 1번 고속도로(Highway 1)에 랭리 IC(Interchange·진출입로)가 추가로 신설될 전망이다. 롭 플레밍 BC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랭리 232번가(232 Street)를 1번...
BC 보수당, BC 유나이티드 합당 제안 최종 거절
보수층 표 분열 불가피··· NDP 지지율 1위 유지
케빈 팰컨 BC 유나이티드 대표(왼쪽)와 존 루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BC 보수당(BC Conservative)이 제1야당인 BC 유나이티드(BC United)의 합당 제안을...
투싼·싼타페 겨냥 차량 촉매변환기 절도 급증
▲자동차 촉매변환기 사진. Twitter / @nvanrcmp최근 노스밴쿠버 지역에서 현대 자동차를 표적으로 한 자동차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s)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약 9000명 CBSA 근로자 96% 파업 찬성
RCMP 수준 임금 요구··· 입국심사 차질 우려
여름 휴가철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소속 근로자들이 6월 파업 움직임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대(PSAC)는 24일 성명을 통해 CBSA에...
캐나다인 64% “1~2년 전보다 물가상승률 악화”
인플레 주범은 식료품 체인··· 로블로 보이콧 지지 58%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레제(Leger)가 22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조사에...
셀린디옹이 투병기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 /유튜브 채널 'Prime Video'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팝스타 셀린 디옹(56)이 근육이 서서히 굳는 희귀병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노스 밴쿠버 공원에 설치된 표지판이 도난 당하거나 파손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노스밴쿠버 RCMP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프린세스 파크(Princess Park)...
“2500만 불 내놔” 협박에 “지급 의사 없어”
일부 직원 개인정보 다크웹에 뿌린 듯
런던드럭스를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단행했던 범죄 조직이 훔친 데이터를 끝내 다크웹에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드럭스는 23일 오후 성명을 통해 해커 조직이 훔친...
BC 대법원, 써리시의 ‘SPS 전환 정지’ 신청 기각
써리 시장 “세금·비용 부담 걱정··· 항소 검토”
지난 1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오던 써리 자치경찰(SPS) 논란이 BC 정부의 승리로 사실상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23일 BC주 대법원의 케빈 루(Loo) 판사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햇살이 강해질 때는 선크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