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민자 지원단체 25~50% 예산삭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25 16:01

영어교육∙취업∙가족상담 지원 줄어들 전망

“예산이 삭감되기 때문에 현재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2년 연속 감원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민자의 구인∙구직이 불리해질 것이 우려됩니다”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 지원단체 지원예산을 대폭삭감하고 있다. 올 회계연도 예산안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 단체에서는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감원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이민자 지원단체 운영관계자는 “보수당(Conservative) 정부가 이민정책 예산을 삭감하면서, 정착서비스가 필요 없는 캐나다사회에 익숙하고 영어를 잘하는 이민자를 뽑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전문인력이민(독립이민) 관련 제도 개편을 발표한 상태다. 제도 개편에는 이민 점수제에 대한 제고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때 영어 및 불어 구사력과 연령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수당 정부는 보수당 지지를 얻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친 보수당 성향 인물을통해 이민자 지원단체도 만든 것으로 안다”며 “예산 삭감에서 이런 단체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안다. 중국계, 필리핀계, 인도계 커뮤니티에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민 지원단체 예산삭감은 비밀은 아니다.

2월8일부터 10월 연방하원 시민권 및 이민 상임위원회에서는 새 이민자 영어교육 예산 5300만달러 삭감을 놓고 여야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제1야당 자유당(Liberal) 이민논평담당 저스틴 트뤼도 하원의원은 “25년간 이민자에게 언어 및 구직, 가족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온 정부 예산이 3월31일부터 최대 25%에서 50% 삭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예산삭감이 이뤄지면 한인 대상 이민관련 서비스 자체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 이민자 지원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미 일부 삭감이 이뤄진 상태다. 과거에는 경비를 지원했던 설명회도 이제는 예산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적으로 이민자 지원단체 관계자가 개인 역량으로 장소를 무료 대여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이민 지원단체는 취업희망자에게 제도적인 접근 방법을 알려준다. 이 방법 중에는 이력서 작성부터 취업에 필요한 부가 기술 무상 교육이 포함된다. 관련 무상교육이 올해부터는 유료화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예산삭감으로 현재 감원 중인 한 단체는 이전에 무료로 제공했던 시민권 강좌를 유료화할 계획을 검토하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980년대부터 범행···피해자 1명 이상"
변호인 "모든 혐의 전면 부인"
자동차 부품 업체 ‘매그나’(Magna)의 설립자인 억만장자 프랭크 스트로나크(91) / Wikimedia캐나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던 90대 억만장자가 지난 40여 년간 성폭행을...
콜하버에서 수상비행기와 보트가 충돌하는 모습 / CBC 영상 캡처 밴쿠버 콜하버에서 수상비행기와 보트가 충돌해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밴쿠버시경(VPD)에 따르면 지난 8일...
공항에서 수화물을 쉽게 찾기 위해 여행가방(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 액세서리를 달아둘 경우 수화물이 늦게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수화물...
▲송편버섯/ 국립생물자원관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이 근육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감소증이 우려되는 중노년이나 근손실에 민감한 헬스인들에게...
[아무튼, 주말]
[김지호 기자의 위스키디아]
훈제 맛은 피트···열대 과일 계열은 버번
견과류 고소함은 셰리··· 얼음은 크고 단단한 걸로
▲가쿠빈 하이볼(왼쪽)과 하쿠슈 하이볼. /김지호 기자손님이 몰트바에서 “하이볼 한 잔 주세요”라고 하면 바텐더는 생각이 많아진다. 처음 보는 손님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는...
6월 27일부터 신청 가능··· 120만 명 혜택
임시 거주자도 조건 충족 시 대상에 포함
곧 더 많은 캐나다 주민들이 캐나다 공립 치과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캐나다 가정과 장애가 있는 성인들은 오는 6월...
사우스 써리의 주택가에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7일(금) 오전 8시 46분쯤 써리 164 스트리트와 10애비뉴 인근 주택가에서 총격이...
협상 기간 연장··· 금요일 파업 우선 보류
협상 결렬 시 다음주 수요일부터 파업
7일 오후부터 예고됐던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의 파업이 우선 보류됐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 수요일부터 파업이 진행될 수 있어, 여름 휴가철 출입국 절차에 차질이...
사건 발생 7년 만에··· 작년 말 1급살인 유죄 판결
2017년 버나비 13세 소녀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일 BC주 대법원은 2017년 7월 버나비에서 13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브라힘 알리에게 25년...
5월 일자리 수 늘었지만 ‘파트타임’이 대부분
임금인상률은 반등··· 금리 추가 인하 미뤄지나?
캐나다 고용시장의 둔화가 지속되면서, 풀타임 일자리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에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나날이 상승하면서, 다음 달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제동이 걸린...
자일리톨은 혈소판 응고를 촉진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과다 섭취는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Getty Images Bank몸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인공 감미료...
팝키 없이도 신형 차량 훔쳐··· 250만弗 상당
올해 초 BC주 로워 메인랜드 전역에서 차량 수십 대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BC주 자동차범죄수사팀은 총가치가 250만 달러로 추정되는 고급 차량 29대를 절도한 델타 출신 남성...
6일 오후 3시 18분경 버나비 더글러스 로드 1번 하이웨이 웨스트바운드 모습 / DriveBC 버나비 인근 1번 하이웨이에서 배구공 크기의 바위가 달리던 차량을 강타해, 운전자가 중태에 빠졌다....
일본 국적의 32세 남성 사망
범인 범행 후 달아나··· 행방 묘연
수요일 새벽 차이나타운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남성이 다운타운 유명 일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일본인 요리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밴쿠버시경(VPD)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 30분쯤...
캐나다·미국행 대상···맥주·와인은 올 연말까지만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캐나다와 미국 내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맥주와 와인, 스낵을 무료로 제공한다. 5일 에어캐나다 항공사 측은 이코노미석 무료 기내식 메뉴 목록에...
밤 11시~오전 7시 사이 1kWh당 5센트 할인
새벽에 전기차 충전, 세탁기 돌리면 최대 150불 절약
  BC 하이드로(BC Hydro)가 심야 시간에는 전기료를 할인하고 피크 시간에는 추가 요금을 받는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5일 BC 하이드로에 따르면 6월부터 시간에 따라...
캐나다 상원, 4일 만장일치로 발의안 채택
“캐나다 한인사회의 문화·다양성 알리기를”
첫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이 주도한 ‘한국 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 발의안이 지난 4일 상원에서 채택됐다. 마틴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미나...
4.75%로 0.25%p↓··· G7국가 중 처음
"경제 지표 따라 금리 향방 결정될 듯"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4년여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중앙은행은 5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기존 5.0%에서 4.75%로 0.25%포인트...
3억6000만원 상당 학비 가로챈 혐의
캐나다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속이고 학생들을 모집해 3억원대 학비를 가로챈 미인가 국제학교 이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국제학교 이사장 40대...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수익의 5% 기금으로
지역 신문 활성화 위해··· 콘텐츠 다양화 기대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해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는 앞으로 캐나다 현지 뉴스와 캐나다 제작 콘텐츠를 위한 기금에 일정 수익을 기부해야 한다. 4일 캐나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