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박지원양 생명의 은인과 재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5-12 00:00

선고공판 오는 5월 23일 예정
지난해 5월 27일, 스탠리 공원 로스트 라군 근처에서 일어난 폭행 사고현장에서 박지원양의 생명을 구하고 범인을 붙잡은 용감한 시민 존 라이트울러(John Lightowlers)씨가 사고 발생 1년 여 만에 박양과 재회했다.



9일 오후, 박지원양의 손을 꼭 잡고 1년 전의 사건 당시상황을 설명하던 존 씨는 감정에 복받친 듯 한때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자신은 보통의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원 양의 가족과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고통의 현장에 다시 나온 이유에 대해 박지원양의 어머니 임춘란씨는 “지원이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고 싶어했다”며 \"오전에는 악(범인 로버트 개리 월린)을 법정에서 만나고 오후에는 선(존 라이트울러)을 만나게 됐다\"며 “선과 악은 백지장 한 장 차이\"라고 했다.



그녀는 “형량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는 사라져야 하며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한 보호(감호)조치도 중요한 것”이라고 밝히고 “(딸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며 엄마라고 소리 내어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임씨는 또 “3월 중 옮길 예정이던 새 아파트는 건물개조허가가 나지 않아 의료장비를 전혀 갖출 수 없는 상태에 있으며 ‘GF STRONG’에서의 진료도 사실상 다음 주가 마지막 진료가 될 것 같다”며 “개별적으로 재활 치료사 등을 수소문하고 있는데 장애인 전용차량과 전동 휠체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박지원 양은 켄 가우티어씨로 부터 음악요법치료(Music Therapy)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BC고등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범인 로버트 개리 월린(Robert Gary Wallin)의 변호인측은 “피고가 한때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로 인한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전과사실이 없고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징역 5~6년형으로 낮추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5월 23일 열린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의 바(Bar)와 펍(Pub), 카바레의 주말 영업 시간이 이 달 말부터 새벽 4시까지로...
지난 31일 저녁 광역 밴쿠버에서 드라이크리닝 세탁소를 운영하는 밴쿠버 한인 세탁인의 모임(회장 권전)이...
코퀴틀람 지역에서 사체로 발견된 한인 여성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계속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학생 심각한 피해… 구제 대책 시급
밴쿠버 다운타운의 Why Not 유학원의 사장이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횡령하고 거래 학교의 채무를...
손에 손잡고 다시 외치는 ‘대~한민국’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오늘(31일) 플라자 오브 네이션(Plaza of Nations)에서 개최...
5년 고정 모게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 은행에서...
파산보호 중인 에어 캐나다사가 운영자금 부족으로 항공기 운행이 중단될 초유의 위기에 봉착...
캐나다는 올해 1분기에 2.4%의 비교적 견실한 경제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루니화 강세, 광우병, 사스 등의 여러...
아시아 여행객 2명, 고열 등 유사 증세 보여
BC주에서도 2명의 유사 사스 환자가 발생...
금리가 인상되고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주택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토론토 노스 욕에 있는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사스 의심 증세를 보여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천 700여 명이 격리 조치....
연방정부가 마리화나 소지를 비범죄화 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새 법안에 따르면 15g 이하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국제보건기구(WHO) 26일 발표, 홍콩은 해제
캐나다 토론토시가 10여일 만에 다시 사스감염지역에 포함...
알버타주의 광우병 소 발생 이후 현재까지 17개 농장이 격리 조치됐으나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
캐나다 국민 8명 중 1명은 의식주와 교통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실질 소득을 벌지 못하고 있는...
“공공의 안전도 중요한 법익(法益)”
박지원 양의 폭행범 로버트 월린(Robert Gary Wallin)에게 가중폭행혐의로 징역 9년형이 선고...
알버타에서 사육되던 소 한 마리에서 발생한 광우병으로 인해 알버타와 BC, 사스캐츄완 지역 13개 농장이 격리 조치...
미화 대비 74센트까지 치솟았던 캐나다 달러화가 22일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33센트가 떨어진...
지난 주 사스 감염 지역에서 제외된 토론토에서 4명의 사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들은 모두 토론토...
미국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한국과 호주, 일본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잇달아....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