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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엄마의 희망을 담았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09 00:00

사람과 책 / 이선영 수필집 '아름다운 희생'

미션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동화작가인 이선영씨가 본인의 체험담을 담은 수필집 '아름다운 희생'을 발간했다. 이선영씨는 지난 2002년 8월 아이들 교육을 위해 캐나다에 입국한 후 기러기 엄마로서 자녀 뒷바라지하면서 영어교사가 되기 위한 TESL을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은 30대 초반에 아버지를 먼저 보내시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4남매를 기르신 어머니께 헌정하는 책"이라며 캐나다에 살고 있는 기러기 가족들이 공감할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희생'은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첫번째 장은 고희를 맞은 어머니를 기리며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썼고, 두 번째는 캐나다에서 기러기 엄마로서 살아가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았다. 마지막에는 이선영씨가 동화작가로 등단하며 집필했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들어있다.

캐나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씨는 "특별활동과 캠프 등 열린 교육을 받았던 첫째 딸이 한국의 공교육에 적응을 못하던 중 영국과 한국의 학교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봤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여건을 주고 싶어 캐나다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학 당시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현지 학교에 잘 적응했고, 지금은 다방면에 뛰어난 우등생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학이 아이들에게는 좋았지만 아빠가 한국에 남아있어야 했기 때문에 가족간의 유대가 흔들렸다"며 "아이들 아빠가 다행히 1년간의 안식년을 얻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 이민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러기 엄마로서 이씨는 특히 아들을 키울 때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느낀다며, "남자 대 남자로서 아들을 격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아버지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번 느꼈다"며 한국에서 멀쩡하게 사업 잘 하다가 자녀들과 부인의 캐나다행으로 인생의 진로를 바꾸며 많은 희생을 해야 했던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선영씨는 현재 프레이저 밸리 한국어학교 교사와 조기 유학생들의 국어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한국어를 잊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 책을 통해 남모르는 어려움이 많은 기러기 엄마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큰딸의 유학체험기와 이민이나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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