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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11-10 00:00

김종인 /
백광 스튜디오 대표
밴쿠버 스쿨보드 사진 비디오반 강사

영상의 흐름 전달


지난 주에 노스 밴쿠버에 사는 독자 분한테 전화를 받았다. 아이가 학교에서 5-10분간 비디오 제작을 하라는 숙제를 받았다는데 점수도 많아 잘 해야 되겠단다. 참 속으로 별난 학교도 있다고 생각했다. 전문 학교도 아닌 일반 학교에서 전문성 있는 숙제를 내는 것이 이상했다. 교민 여러분도 피아노, 미술만 아이들에게 교육시킬 것이 아니고 사진, 비디오도 주지시킬 필요성이 있다.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성장해서 가정을 가질 때까지 우리들은 많은 행사를 맞이하게 되는데 사실 피아노 미술 보다는 오히려 사진 비디오가 가정에 차지하는 비율이 많을 듯 싶다. 그래서 그 학생의 시나리오는 비행사가 되는 꿈을 가진 어린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여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필기 시험까지 합격했지만 신체적인 결함으로 결국 불합격 판정을 받고 낙담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의자에 풍선을 많이 매달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눈물겹고 감동스러운 내용이다. 촬영 방법, 편집 방법, 영상 기록 등 설명을 해주었지만 너무 전문성을 띠면 학생이 숙제를 직접 했다고 의심스러울까 봐 약간 초보답게 촬영하도록 했다. 사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엄마는 비디오 카메라를 새로 장만했단다.

이제까지 살펴본 것을 기초로 해서 자기의 사상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영상에 일관된 연관성을 가져야 된다. 즉 촬영한 영상 내용에 이야기가 있어야 된다. 보는 사람이 너무 지루하지 않게 간단 명료하면서 무엇 때문에 찍었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누구를 주제로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촬영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 결혼식 비디오인데 주인공은 별로 촬영하지 않고 객들만 장시간 촬영하고 리셉션하는 손님들만 많은 시간을 배려했다면 주인공이 누구인지 생각 안 한 결과이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 날 화장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또 양가 부모 친척들, 예식장을 꾸미는 꽃집 아가씨 등 행복한 결혼식을 상상하는 스냅을 밝은 음악과 함께 촬영하면서 본문에는 신랑신부의 행동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 부모님들의 회갑이나 학교 졸업식 등 각종 행사 기록 촬영에도 사전에 편집을 생각하면서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영상의 흐름에 일관된 이야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문장이나 편지를 쓸 때 흔히 말하는 서문, 본문, 결론이나 기승전결(起承轉結)과 같은 것이 영상의 흐름을 이루는 데에도 참고가 된다.

둘째, 그 영상에 넣고 싶은 쇼트나 소리를, 그것이 그림이든 문자이든 관계없이 카드 한 장에 한 항목씩 정리하여 촬영 시간의 배분과 소리의 타이밍을 체크하면서 순서를 자유롭게 옮겨 보면서 영상이나 소리의 흐름을 탐색하는 이러한 작업이 전문가들에게 있어서도 작품의 기획과 구성, 각본과 연출 대본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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