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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을 여명으로 생각합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02 00:00

사람과 책 / '성공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인가' 출간한 심현섭씨


밴쿠버 문인협회 회원이자 '오늘의 책'을 5년 넘게 운영했던 교민 심현섭씨<사진>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쓴 삶의 이야기 '성공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인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직장생활과 사업을 하다가 캐나다로 이민 온 심씨가 책과 글에 심취하며 지난 2002년부터 현지 신문 등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낸 것이다.

책에는 인생과 성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글, 밴쿠버에서 본 한국에 대한 칼럼, 차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 수필 등 총 95편의 글이 실려있다.

심씨는 "99년도에 이민 온 후 '오늘의 책'을 운영하면서 책도 실컷 읽었고 수필을 통해 밴쿠버 문단에 등단해 글 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며 "나이가 들어가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고 타인과 공감하기 위한 방편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환갑을 맞는 심씨는 5년 반 동안 운영해 온 '오늘의 책'을 지인에게 넘기고 현재 노년생활을 즐기며 '브리지 잡'(bridge job)을 찾고 있다. 젊었을 때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고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는 '브리지 잡'을 통해 황혼을 여명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선문답을 연상시키는 책제목에 대해 "대부분이 성공을 위해 삶을 사는데 성공을 쫓지 말라고 하면 되겠냐며 주변 사람들은 책 제목에 모두 반대했다. 그러나 외형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주제로 삼기 위해 이 제목을 밀어 붙였다"고 전했다.

그의 고집을 담아내듯 이 책에는 성공과 부자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자아를 성찰할 수 있게 하는 글들이 앞 부분에 실려 있다. 

심씨는 "힘들게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재산을 키워 온 교민들이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되면 할 일이 없어 방황하게 된다"며 "인생의 황금기라는 노년을 잘 보내려면 자신을 위한 취미와 레저가 있어야 하며 제2의 꿈을 그리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삼락(三樂)은 책, 차, 명상이라고 밝힌 그는 특히 헨리 데이빗 소로가 1845년에 쓴 '월든'(Walden)의 내용이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미 주었으나, 많은 이들이 별로 필요 없는 것들에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성공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인가' ((주)삼경 발행, 총 363쪽)
구입 문의 오늘의 책 (604) 415-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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