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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이들, 국보(國寶)로 클 겁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9-01 13:32

캠프코리아 현장을 가다
'캠프 코리아', 차세대 한인 봉사단체 C3소사이어티(C3 Society, 회장 차제건)가 매년 주최해 온 이 캠핑 프로그램은 밴쿠버 한인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 캠프 코리아에 참가한 어린 학생들이 올곧게 자라난 '형들, 언니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스레 정체성을 다지고 꿈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 '신비'를 경험한 아이들은 이후 캠프 코리아의 자원 봉사자로 성장해 자신의 소중한 느낌을 후배들과 공유한다. 스쿼미시 캠핑서밋(Camping Summit)에서 진행된 올해의 '캠프 코리아'에서도 이 선순환 구조는 충분히 목격됐다.

토마스 이, 정윤선씨 등을 비롯한 이번 캠프 코리아의 카운슬러들은 “한인 아이들을 위해 내 시간을 쓰는 게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다문화주의 사회인 캐나다에서 우리의 조각이 뚜렷해지는 것 같아 보람된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자 중 한 명인 레이몬드 지씨는 “어린 시절부터 너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며 “이것이 캐나다에서 요즘을 사는 큰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 1.5세, 2세, 3세 등의 추억이 생성되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우리의 맛, 그저 반했어요”
풍성한 식탁은 캠프 코리아의 자랑 중 하나다. 캠프 책임자 중 한 명인 라이언 조씨는 “타 캠핑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음식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자부했다. 라이언씨의 이 같은 평가는 음식을 마주한 아이들의 표정만 봐도 충분히 '참'으로 확인된다. 학생들의 찬사가 향하는 곳은 물론 주방이다. 우애경씨, 연아 마틴 상원 의원, 샌디 이 전(前) 준주 장관 등을 포함한 요리팀은 문자 그대로 하루 종일 주방을 떠나지 못했다. 우애경씨는 “삼시 세끼 밥을 차려 내려면 잠은 하루 서너 시간 밖에 허락되지 않는다”면서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흐믓하다”고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캠핑 내내 '새벽 출근, 야밤 퇴근'을 강행 중이다 마틴 상원 의원은 “한밤 중에 스쿼미시 도로를 운전하는 것이 무섭기는 하지만, 한인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마틴 의원은 C3소사이어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샌디 리 전 주장관은 “절반의 한국인, 절반의 캐나다인이 아닌 완벽한 한국인인 동시에 완벽한 캐나다인으로 아이들이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보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이번 캠프 코리아의 주제는 '국보'였다. 한국의 국보에 대해 배운 아이들이 '나라의 보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이 주제 속에 담겨 있는 듯 하다. 도예가 김정홍 선생의 도자기 체험도 이런 맥락 속에서 진행됐다. 사진 제공=C3소사이어티







“지루할 틈이 없네, 틈이 없어”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즐겁게 반응하는 중. 양궁부터 장기 자랑 준비까지, 캠프코리아에서 지루할 틈 같은 건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같은 공간에서 더욱 친해진 우리”
캠프 코리아의 숙소. 같은 공간을 함께 쓴 아이들은 하룻밤 사이 더욱 친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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