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산유국에서 친환경 국가 선택한 캐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4-22 14:55

트뤼도 총리 22일 파리 협정 이행 각서에 서명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22일  유엔 사무총장 주재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해 파리 협정을 이행하겠다고 서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는 주·준주·원주민과 함께 좀 더 조직화한 캐나다 전국적인 기후변화 대책과 탄소 가격제를 마련해 우리 자녀와 후손이 좀 더 번영하고 지속할 수 있는 캐나다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향후 5년간 26억5000만달러를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청정·지속성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리 협정에 따르면 참여국은 2020년부터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 5년 주기로 노력을 평가해 이행 점검을 하게 돼 있다.
이번 서명에 따라 캐나다 연방정부는 세계적인 신기후체제 출범에 참여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가격제 시행해야 한다.

이러한 전환에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에드 패스트(Fast) 보수당(CPC) 환경·기후변화 논평담당은 “정부는 기후변화의 실제 경제적 비용에 대해 캐나다인을 오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싸움은 심각한 사안으로 캐나다인은 누가 이 비용을 댈 지 진솔한 협의를 해야 한다. 아쉽지만 캐나다 전역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파리협정 이후 90일 이내에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자유당(LPC)은 지키지 못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다른 야당인 신민당(NDP)도 캐나다 전국 기후변화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점을 들어 트뤼도 총리가 계획없이 서명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1일 밴쿠버에서는 캐나다 전국 총리-주수상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책이 논의됐으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에너지산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주에서 산유국에서 친환경 국가로 전환에 우려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트뤼도 총리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 총리를 공격해 집권했던 브라이언 멀로니(Mulroney)전 총리는 19일 트뤼도 총리의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태도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멀로니 전 총리는 “정부가 공정한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데 (환경 진영의) 치어리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환경국가로 전환을 의미하는 서명…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2일 UN본부에서 파리협정 이행을 약속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총리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포트맥머리 화재 “내일 피해 규모 2배로 는다”
  • 위기상황 맞이한 캐나다 야생동물 보호
  • 만성질환과 유전자 관계 연구에 추가 투자
  • 산유국에서 친환경 국가 선택한 캐나다
  • 밴쿠버 랍슨가 일부 차없는 거리 된다
  • BC주에서 호평받는 박물관은?
  • 캐나다 원주민 하룻밤 사이에 67만명 증가
  • 65년 전 4월의 가평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 고마가타마루호 의회내 총리 공식 사과 예고
  • “새 당대표 찾습니다” 캐나다 진보 정당 NDP
  • “차기 총선 승리의 비전은 한인후보, 스티브 김”
  • 캐나다-일본 정상 회담
  • “우린 캐나다산 케첩만 쓴다”
  • “노년연금 수령 기준 다시 65세로”
  • 캐나다군모병소 습격사건 용의자 공개돼
  • 국빈만찬 참석 전 캐나다·미국 정상 부부
  • 4월 4일부터 스카이트레인역 검표대, 닫힌 상태로 변경
  • 캐나다, 북극 영유권에 미국과 협력
  • 해안·강변 청소할 자원봉사자 모집 중
  • BC주 객실내 주류 24시간 배달 허용
  • 알뷰터스 구간, 밴쿠버시 대표적 산책로로 바뀐다
  • 캐나다의 친환경 국가 전환 어젠다 절반의 성공
  • 연방정부, 밴쿠버에서 상징적인 투자
  • 캐나다 국내 호텔 숙박료, 州경기에 따라 큰 차이
  • 닭장 안쓴다는 캐나다 양계협회
  • “캐나다를 친환경 국가로 바꾸자”
  • “친환경 경제” 강조하는 트뤼도 총리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