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알고나면 푹 빠지는게 오페라죠”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11 11:14

[유망주] 오페라 가수 조지환∙장윤경∙이광민

편안한 중저음, 또박또박한 말씨가 듣기 좋았다. 지난 5일 만난 조지환(35세∙베이스 바리톤), 장윤경(Caroline Jang∙24세∙소프라노), 이광민(Brian Lee∙31세∙테너)씨는 UBC 음대를 현재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오페라 유망주들이다. 장윤경씨는 올해 UBC 오페라과 학부 졸업을 앞두고 있고 조지환씨는 UBC 음대 성악과 박사학위를 밟고 있다. 이광민씨는 UBC 오페라과 학부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밴쿠버 오페라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꿈을 위해 달려왔지만 “노래를 안하고는 살 수 없다”는 뜨거운 열정과 관객에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공통분모다. 밴쿠버 오페라 주최로 3월 20일 열리는 오페라 공연, ‘보이스 오브 더 퍼시픽 림(Voice of the Pacific Rim)’ 무대에 서기위해 맹연습 중인 세 사람을 만나 노래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밴쿠버에서 오페라 가수의 길을 걷고있는 이광민(왼쪽부터), 정윤경, 조지환씨.>


 

오페라, 난 이렇게 시작했다

조지환: 한세대학교(성악전공) 4학년 때 결혼을 했다. 가정을 꾸린 상태에서 졸업은 했는데, 치열한 한국 음악 사회에서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기엔 실력이 충분하지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음악과 거리를 두고 사업 등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땐 음악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처지가 정말 괴로웠다.


어느 날, 더 늦기 전에 한번 더 음악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한국이 아닌 외국의 학교를 찾던 중 에드몬튼 킹스 대학교가 조건에 맞았고 아내, 딸을 데리고 2006년 캐나다에 왔다. 킹스대학교에선 성악 전공으로 연주자 과정을, 앨버타 주립대학교에서는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사학위를 받을 학교는 오페라과가 유명한 UBC를 선택했다. 이제 막 박사학위를 시작했는데 어려운 공부긴 하지만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다. 캐나다 유학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 조지환씨는 메시아, 천지창조 등 오라토리오 무대 경험이 특히 많다.>

이광민: 93년에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왔다. 평소에 노래 부르기는 좋아했지만 음대를 염두에 둔 적은 없었다. UBC에서도 처음엔 생물학을 전공했었다. UBC 3학년이었던 7년전 쯤, 미국으로 음악을 전공하러 가신 누님이 미리 수강료를 지불한 성악 수업이 남았다면서 나에게 노래를 배워보라고 했다. 그래서 우연히 정식으로 처음 노래를 배우게 됐다.


당시 선생님이 실력을 시험할 겸 오디션을 권하셨고 UBC 성악과 시험을 쳤는데 덜컥 붙었다. 마침 생물학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 고민하던 차였기에, 내가 재미를 느끼는 노래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시 음대 1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교수님 권유로 오페라를 전공으로 정해 2년 전에 학부 과정을 마쳤다. 현재 밴쿠버에서는 제일 큰 오페라단인 밴쿠버 오페라 소속으로 있고 앞으로 석사 과정을 공부할 계획이 있다.

장윤경:  어렸을 때 목소리가 굉장히 컸다(웃음). 유치원 선생님이 목소리가 너무 튄다고 KBS 아동 TV프로그램에 추천을 해주셨을 정도니까. 옆 집에 성악과를 졸업하신 분이 계셨는데 목소리가 크니 성악레슨을 받아보라고 하셨다. 노래를 배우면서 동네 합창단에도 가입하고 대회에 나가 상도 타게 됐다.  그 땐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니까 노래 부르기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성악으로 예술 중학교에 입학했고 중학교 1학년을 다니다가 2000년에 이민을 왔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교생활이 힘들 때쯤 힘이 된건 다름 아닌 합창단 수업이었다. 다른 수업에선 입도 못 떼는데 합창단 수업에선 친구도 많았고 자신감도 생겨났다. 스스로 노래 부르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느껴 정식 성악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대학도 음대에 진학했다. 교수님 권유로 오페라 코러스를 1~2년 하다가 오페라과로 전공을 정했고 4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밴쿠버 오페라에서 인턴으로도 활동 중이다.

음악이 좋은 이유


조지환: 나에게 음악은 ‘안하면 못사는 것’이다.(웃음) 예전에 선생님께서 “음악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뺄 수 없다”고 말씀하신게 이해가 간다. 한동안 음악과 관련없는 일을 할 때도 음악이란 항상 그리운 것이었다. 교회 성가대 합창에 감동을 받아 노래를 시작했고,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음대에 입학했다. 지금은 내가 가진 실력, 나의 음악, 사상,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광민: 4년 전, 프린스 조지에서 프린스 조지 필하모닉과 UBC 공동 주최로 ‘마술피리’ 오페라 공연을 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을 보내고 있던 시기였는데 주인공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슬픈 감정 때문에 주인공의 상황에 몰입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 때, 관객으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서 “관객과 내가 연결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다.

<▲ 이광민씨가 '라 보엠(La Boheme)'에서 남주인공, 로돌포 역할을 맡아 공연을 할 때의 모습.>


 

장윤경: 음악을 통해서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할 때 글이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낀다. 상황에 몰입해 느낌과 감정을 표출하는건 정말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첫 무대의 짜릿한 기억


조지환: 중학교 3학년으로 기억된다. 교회에서 찬양 경연대회가 크게 열렸었다. 후배와 같이 지원서를 내고 참가했는데 대상을 받게 됐다. 성악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 때였다. 그 당시에는 내가 잘해서 받은 상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성악공부도 하지 않은 후배가 노래실력이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웃음) 어찌됐건 교회에서 찬양을 잘 하고 싶어 시작한 성악공부가 빛을 발한 사건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다.


이광민: UBC 오페라과에 들어가 6개월 만에 작은 역을 맡게 됐다. ‘고스트 인더 터렛(The Ghost in the Turret)’이라는 창작 오페라에서 고스트 역이었다(웃음). 무대 위가 아니라 관객석에서 뛰어 들어오는 파격적인 설정이었는데 많이 떨렸고 두려웠지만 끝내고 나니까 너무 재밌었다.


장윤경: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큰 노래 대회에 참가했다. 넓은 무대에서 옆집 언니에게 빌린 드레스를 입고 나비에 관한 노래를 했다. 가사를 까먹을까봐 굉장히 떨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 두근거림이 기억에 남는다. 조그만 아이가 몸에 맞지도 않는 드레스를 입고 진지한 모습으로 노래하는게 얼마나 웃겼을지...(웃음)

<▲ 장윤경씨는 UBC 오페라과를 올해 4월 졸업하는 유망주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조지환: 독일가곡이나 이태리 가곡도 공부했지만 한국 가곡이 불렀을 때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신동수 선생님의 ‘산아’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 가사는 선생님 아버님이 붙이셨는데 ‘함경도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언젠간 고향에 가서 묻히겠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국을 떠나 외국 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지금 처지와도 닮은 것 같아 노래를 부를 때 그 감정으로 재해석한다.


이광민: 오페라 무대를 20번 넘게 섰지만 그 중 ‘라보엠(La Boheme)’을 제일 좋아한다. 통속적인 월화드라마 같은 내용이지만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과 미치도록 사랑하는 감정표현, 그리고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


장윤경: 오페라는 대부분 다 좋아한다. 특별히 가리지는 않는 편이다. 하나를 고르자면 독일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라는 작품이다. 음악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다.

 
캐나다에서 오페라를 한다는 것


이광민: 열악한 건 사실이다. 밴쿠버만 놓고 봐도 일자리가 많이 없다. 밴쿠버 오페라가 가장 큰 오페라단이고 작은 단체가 몇 있지만 그 수입으로 생활을 하긴 힘들다. 오페라 가수는 실력도 물론 출중해야겠지만 인적 네트워크가 꽤 중요하다. 밴쿠버의 중국인 커뮤니티 상황은 좀 낫다.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도 있고 주류사회에 중국인이 진출해있기 때문이다. 각 커뮤니티에서 힘을 더할수록 우리 같은 예술인이 캐나다에서 설 발판이 넓어지는 것 같다. 

최근 뜻있는 한인분들이 밴쿠버 오페라 이사가 되시면서 한국 배경을 가진 오페라 유망주들을 적극 지원해주고 계신다. 그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20일 열리는 ‘보이스 오브 더 퍼시픽 림’ 무대도 그 일환이다. 그 행사는 한인사회의 티켓파워와 재능있는 한인 오페라인들을 주류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장윤경:  대형 오페라단이 7곳 정도에 불과한 캐나다에는 소프라노는 기회도 많이 없을 뿐더러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 약 1000대 1로 경쟁을 해야한다. 오디션을 보는 소프라노 상당수는 경험도 풍부하다. 이번에 졸업하기 전에 북미의 오페라단 10곳에서 오디션을 봤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일부 심사관으로부터 “너무 어리다”, “이제 갓 졸업했으니까 경험을 쌓고 오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치열한 세계지만 어느 분야는 안 그렇겠나. 열심히 실력을 쌓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조지환: 아직은 캐나다에서 실전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실력을 쌓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음악을 멀리했던 과거의 시간이 결코 헛되진 않다. 오히려 한국에서 다른 경험을 한게  노래부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직접 겪었던 고난, 슬픔 등을 자연스럽게 음악 속에 녹여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


조지환: 일단 박사학위를 잘 마치는 것이 목표다. 안정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하겠다.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육자로의 길도 걷고 싶다.

지금까지 예술 가곡이나 오라토리오에 포커스를 맞춰왔기 때문에 오페라 레파토리는 많진 않다. 오페라를 함으로써 더 발전할 수 있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페라 공연 활동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오라토리오같은 교회음악과 깊이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이광민: 3월 20일에 ‘보이스 오브 더 퍼시픽 림’ 공연을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밴쿠버 한인사회의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주류사회에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님이 소프라노로 초청되어 오신다. 김교수님은 데뷔무대를 세계적인 성악가, 파바로티의 상대역 여주인공으로 서셨던 정말 실력있는 분이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 분의 음악을 듣고 자랐는데 이번에 한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린다. 정말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장윤경: 아직 새내기니까 열심히 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 친 오디션의 결과야 어떻든 아직 어리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있다. 그러면 언젠가 좋은 성과가 올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올 여름에 생각지도 못한 출연제의를 몇 받아둔 상태다. 언젠간 외국에서 실력있는 소프라노로 인정받아 한국의 위상도 높이고 싶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공연 미리보기] 밴쿠버 한국무용단 정기 공연
밴쿠버 한국 무용단(단장 정혜승)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정기 공연을 연다. 올해의 공연 제목은 ‘비상(Soaring)’이다. 정단장은 “밴쿠버에서 한국무용 알리기에 전념한지 15년이 됐다....
[유망주] 하버드 대학교 합격한 이시현군
“하버드 대학교 합격 발표날에 마침 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가 있었어요. 하버드는 이메일로 합격여부를 알려주기 때문에 그 날은 오전내내 가족 모두 밥도 못먹고 마음을 졸이며...
지난 9일 메이플리지 아트 갤러리에서 ‘프레이저 밸리 도예가 모임(Fraser Valley Potters Guild)’이 개최한 회원 작품 정기 전시회 ‘클레이 2011(Clay 2011)’의 오프닝 리셉션 겸 우수작품...
[행사 미리보기] 그로서리 쇼케이스 웨스트 2011
캐나다 독립 그로서 연합(CFIG)이 주최하는 '그로서리 쇼케이스 웨스트(GSW)'가 10일과 11일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GSW는 대형 식품 기업부터 밴쿠버 소규모 회사까지 다양한 업체가...
전문의 되려는 의대생 적어 고심
BC주 내 류마티즘 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류마티즘전문의협회(BCSR)는 소속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년 안에 은퇴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50%였다며...
'천진정전향취신도류 (일본어로는 텐신 쇼텐 가토리 신토류)'는 일본의 병법 3대 원류로 꼽히며 원형을 가장 제대로 유지하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유파로 알려져있다. 1480년 부근에 창립된...
70·80 학창시절 감성 그대로… 더 파더스
직장 생활하면서 밴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밴드. 말이 쉽지 보통 일이 아니다. 고된 일상을 뒤로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모여서 연습해야 하고, 공연도 열어야 한다....
[문화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Sarah Chang∙한국명 장영주)이 4월 2일과 4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와의 협연으로 밴쿠버 팬들과 만난다. 사라 장은 1980년생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안주영 변호사는 형법 전문 변호사다. 현재 온타리오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형법 변호사로는 유일한 동양인 여성이라고. 9살 때 토론토로 이민을 갔으며 요크(York) 대학교 학사과정을...
[유망주] 오페라 가수 조지환∙장윤경∙이광민
편안한 중저음, 또박또박한 말씨가 듣기 좋았다. 지난 5일 만난 조지환(35세∙베이스 바리톤), 장윤경(Caroline Jang∙24세∙소프라노), 이광민(Brian Lee∙31세∙테너)씨는 UBC 음대를 현재 다니고...
캐나다 총독 어워드 수상한 금속공예가 손계연 교수
지난 22일 발표된 올해 ‘캐나다 총독 아트 어워드(Governor General’s arts awards)’ 시각·매체예술분야 수상에 한인의 이름이 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금속공예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터뷰] 집단 따돌림 전문 강연가, 짐 조단(Jordan)
교내에서 벌어지는 ‘집단 괴롭힘(Bullying)’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초등학교에서조차 언어폭력이나 왕따같은 괴롭힘이 존재한다. 더 큰 문제는 피해를 입은...
캐나다 출신 한인 최초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 애보츠포드 출신의 심현석(영어명 에릭∙22세∙포수)선수다. 185센티미터의 키, 몸무게 97kg이라는 좋은...
[밴쿠버 이민사를 기록한다6] 이영화 원로 목사
주로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다가 90년대 말에 은퇴한 뒤 2006년도부터 밴쿠버 로컬 영자신문으로 교민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인 사회에서 유명해진 강사가 있다. 현재 원로목사회...
UBC치대에 25만달러 기부한 권용구 원장
한 한인 치과의가 캐나다 사회에 작지 않은 기여를 했다. 한인치과의사 권용구 원장이 이끄는 BC그룹치과 임플란트센터(영어명: Chrysalis Dental Centre)가 UBC치대에 25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30년째 한결같은 사랑 받아온 연극 '빈 방 있습니까'
극단 <증언>이 처음으로 밴쿠버를 찾았다. 지난 30년동안 성탄절 즈음만 되면 대학로 무대에서 ‘빈 방’이 있냐고 묻는 극단이다. <증언>은 1981년 12월에 60명 관객을 수용하기도...
도보 여행가 김남희씨
누구나 한 번쯤은 바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 그토록 괴롭히던 상사에게 당당히 사표를 날리고, 방을 빼고, 얼마 안 되는 적금까지 깨 훌쩍 떠나버리는 그런 꿈. 하지만 꿈은 꿈일 뿐,...
한아름마트 이홍일 대표이사
한아름마트는 동포사회에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이지만 이홍일 대표이사는 그간 장시간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유를 물었더니 “말 실수로 괜히 고객의 누가 될까”라고 했다....
[우리 이웃] 손주희 가야금 앙상블 음악감독
손주희씨는 코퀴틀람에서 가야금을 가르친다. 제자 14인으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의 음악감독도 겸하고 있다. 찾아오는 학생들은 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에 자원입대한 캐나다 영주권자 홍마로 상병
BC주 한 대학에서 재학 중인 한인 영주권자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한국과 북한의 극한 대립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군에 자원입대한 사실이 알려져...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