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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외국인 입국제한 연장” 가능성 시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22 13:59

국경 개방 일주일 앞두고 ‘봉쇄 완화 불투명’
점진적 개방 시사··· “국제 상황 더 살펴볼 것”



해외발 외국인에 대한 공식 입국제한 해제일(6.30)이 일주일여 남은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국경 개방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국인들의 캐나다 입국 허용에 대한 계획과 관련, “국경을 완전히 열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국경 봉쇄 연장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뤼도는 “분명히 전세계에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여전히 맹렬한 곳도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언제 국경을 다시 열기 시작할 것인지 매우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여행 제한 조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힘들고 좌절스러운 일인지 이해하지만, 섣불리 국경을 개방하게 될 경우 그동안 쌓아온 경제 재개가 자칫 다시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 트뤼도 총리의 입장 발표는 몇몇 여행·관광 업계와 항공사 등이 정부에 국경 개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 공개 서한에는 캐나다 대표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을 비롯해 은행과 통신사와 같은 다른 주요 20여 기업 임원이 서명했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업계는 여행, 특히 비즈니스 여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면서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Air Bridges(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국가 간 이동 시 격리면제)’나 ‘Travel bubble(비교적 안전한 주변국에 한해 자유로운 관광을 허용)’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뤼도는 “현재 많은 여행 관광 산업이나 항공사와 같은 회사들이 국제여행의 개방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캐나다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뤼도는 이날 "우리는 (국경 개방을) 아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국제 상황에 따라 전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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