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콘도르 항공, 칸쿤 향하다 오디오조절판 버튼 녹아 아일랜드에 내려
조종사가 뜨거운 커피를 쏟아 비행기를 불시착시킨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CTV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사고조사지부(Air Accidents Investigation Branch, AAIB)는 지난 2월 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칸쿤으로 비행하던 독일 콘도르(Condor) 항공 에어버스 330-243 기가 연료를 버리고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 긴급 착륙한 사고를 조사했다.
AAIB는 1만3,000 비행시간 경력의 49세 조종사가 객실 승무원으로부터 뚜껑이 없는 커피 한잔을 받았는데, 비행기가 북대서양 상공을 날아갈 때 잘못해서 그것을 넘어뜨린 사실을 밝혀냈다.
대서양 횡단 노선의 이 비행기는 승무원 11명, 승객 326명을 태우고 있었다.
쏟아진 커피의 일부가 오디오조절판 속으로 흘러들어가 작동중 이미 뜨거운 상태에 있던 기기와 접촉함으로써 상승작용을 일으켜 매우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가 났다.
AAIB 보고서는 커피에 의한 기기 손상이 조종사들의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일으켰으며 그들이 산소 마스크를 써야만 했다고 밝혔다.
기기는 너무 뜨거워져서 조절판의 버튼 하나가 녹아버릴 정도였다. 조종사가 불시착을 결정한 것은 이 순간이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AAIB는 해당 항공사가 이 사고 이후 모든 노선 비행에 컵 뚜껑을 확실히 갖추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콘도르 항공 대변인은 CNN에 보낸 발표문에서 "2월 6일 프랑크푸르트~칸쿤간 DE2116 편은 액체 유출 후 소량의 조종실내 연기로 인해 예방 조치로서 섀넌 공항에 불시착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행기는 우리 엔지니어들에 의해 전면 검사되고 수리돼 맨체스터를 거쳐 비행을 계속했다. 우리 승무원들은 조종실 내에서의 물과 커피용으로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상기했다. 우리는 불시착으로 받았을 승객들의 불편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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